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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노래

| 조회수 : 1,278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7-04-02 09:53:35

4월의 노래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벨텔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지를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을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 아름다운 햇살이 부서지는 4월의 첫 월요일...
  힘찬 출발이 되시길 바랍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nique
    '07.4.2 12:05 PM

    좋은 계절임에도 엘리엇 덕분에 4월하면 잔인한 달이 연상되곤 한답니다.

    오늘 목련 사진은 천상의 천사가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내려앉아있는것 같이 단아하고 기품있어보여요
    넘 예쁩니다. ^^

  • 2. 이규원
    '07.4.3 1:45 AM

    음악시간에 이 노래 불렀었는데...
    갑자기 음악선생님도 보고 싶고
    학교도 가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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