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도서관에서 하는 수업에 (특히 미술사수업에) 관심이 있다고
쪽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분들에게 동시에 알려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 곳에 메모를 하겠습니다.
도서관 수업에서 하는 미술사 수업은 곰브리치 미술사로 영어책을 읽고 있습니다.
방식은 맡은 사람이 한줄씩 해석하면서 그림을 보는 방법으로 하고 있고요
영어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그냥 듣기만 해도 됩니다.
날짜는 월요일이고 10시 30분에 모여서 대략 12시 정도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 전시간에는 9시부터 원서읽고 영어로 간단하게 토론하는 시간이 있는데
지금은 opening skinner's box를 읽고 있습니다.
시중에 스키너의 심리상자열기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와 있는데요
인간심리에 관심있는 분들에겐 한 번 꼭 읽어보라고 권할 만한 책이기도 합니다.
심리학의 문제를 이론적으로만 접근한 것이 아니라
저자가 자신의 삶을 끌고 들어와 아주 재미있는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어서
나도 저렇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편이기도 하고요.
화요일,수요일에는 다른 분이 (역사박사 길박사라고 불리는 분이지요)
각각 한국사,동양사 수업을 맡고 있고요
목요일 오전에는 10시에 틱낫한 스님의 anger를
그리고 11시에는 서양사 깊이 읽기 ( 뉴턴에서 조지 오웰까지) 를 하고 있습니다.
혼자 하기 어려운 책읽기
서로 어울려서 보내는 시간속에서 어느새 하면서 책이 끝나고
새로운 책을 골라서 다시 읽는 즐거움
아마 시작하는 용기가 있는 사람은 누릴 자격이 있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