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줌인줌아웃과 everymonth 양쪽에서 마치 짜고 한 것처럼
두 분이 제 당진사진으로 깜짝 선물을 주셨네요.
everymonth에서는 oratorion이란 아이디로 처음 가입인사하시는 분이
가지사진을 너무 멋지게 처리해서 10월달력으로 만들어주셨더군요.
같은 것도 누구의 손을 거치는가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감탄을 거듭하면서 바라본 시간
참 좋았습니다.
이 곳에 와보니 채송화를 다른 싸이즈로 해서 뽑아주시고
더구나 노래까지 그래서 답장을 쓰려 했으나
어제 손에 잡은 김탁환의 새로 나온 소설 리심에 반해서
아무래도 글을 쓸 수가 없더군요.
역시 소설은 힘이 세구나,아니 이런 표현은 적합하지 못하지 김탁환은 역시 힘이 세다라고 느낀 밤이었습니다.
그래서 노래만 한 번 더 듣고
다시 소설속으로 들어가버린 밤이었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나니 정신이 번쩍해서
어제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해서 찾은 바하의 곡을 조금 크게 틀어놓고
채송화 핀 마당에 어울리는 그림을 찾아서 보고 있는 중입니다.

실제로 당진 시골지기님의 마당에서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려서
그 마당의 분위기에 한 몫을 하기도 하더군요.
딱 한 번 가본 곳이지만 아마 앞으로 주인장이 한 달에 한 번꼴로 다니러 오면 좋을 것이란 말이 귓전을 울리네요.
조금씩 익숙한 공간이 되면 노동을 보태는 공간 (처음에는 보태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쌩초보의 공간이 되겠지만 조금씩 문리가 트이면 보태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 하는 마음도 품고 있답니다.)


양쪽에서 받은 좋은 선물로 오늘 아침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고른 그림
마음에 드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