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몸사리느라 내내 집에서
뒹글거리고 있다보니...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차악~~ 가라 앉더라구요
점심 생각도 없궁..
잠이 들다 깨다 하면서~
이리 있단 안 되겠다 싶어
정신차리고 투표를 하러 가려구
일어나 간단히 빵과 우유를 먹고
움직이다 보니 컨디션이 나아지는 것
같아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 와야지 하고
디카 챙겨 들고 한참을 걸어 나오다 보니
아..글씨 투표를 한다 해 놓고 쯩을
안 챙겨 나왔네요~~에궁....
순간적으로 투표하지 말까? 하다가
양심적으로 찔려 다시 집엘 들려
쯩챙겨서 국민의 의무 행사하고~~~
택시로 부암동엘 갔습니다.
얼마전 웹서핑중 부암동 백사골과
아라가야 미술관이 엄청 땡기길래~
백사골은 한번 다녀 왔었구..거기까지는
무리일 것같아 아라가야 미술관을
갔는 데...상상한 만큼의 경관이 아니더라구요~~ㅠㅠ
근데 예까지 왔는 데 그냥 갈 수 없어
샬샬 걸어 내려 오다 보니 환기 미술관이 있더군요
옳다구나 싶어 찾아 들어가니 그런대로 화단이
잘 되어 있더군요.
욕심같아선 저녁 석양을 받고 있는
붓꽃이며 마아가렛을 담고 싶었지만
잘 가꾸어진 꽃밭을 들어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닌 듯 싶어...길가에서 이리 저리
첨보는 꽃들을 담고 있는 데~~~
미술관의 여직원이 나오더니
촬영을 하면 안된다네요???@@@
왜요? 하니까
전시 작품이 있다나요?
아무리 둘러봐다 전시가 없다는 안내문과
그냥 빈 건물만 있더만!!!
어디요? 하니까 화단끝에 웬 건물을
가르키는 데 아무리 보아도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ㅠㅠ
그래서
아가씨..참 야박하네요^^
내가 화단을 들어간 것도 아니고
꽃을 만진 것도 아닌 데~~~하며
돌아서 나오는 데 씁쓸하더라구요^^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