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색의 정열적인 꽃 영산홍
얼마전...
친정엄마가 이젠 화초 키우는것도 힘이 든다시며
그동안 키우시던 화초 몇가지를 주셨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친정엄마가
화분 챙기는 것도 힘에 부치신다는 이야기에
우리엄마도 많이 늙으셨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 오네요~
친정엄마가 주신 영산홍이
얼마전 몽우리가 빨갛게 보이더니
요렇게 활짝 피었습니다.
붉은빛의 영산홍의 꽃말이
첫사랑이라 하네요~
영산홍은 철쭉 종류로 일찍이 조선조 세종때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합니다.
진달래보다는 늦게 피고 철쭉 보다는 일찍 피며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있다네요.
참 예쁘지요~
한방에서는
영산홍 꽃을 강장. 이뇨. 건위제 등 약재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홍자색의 정열적인 꽃 영산홍.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겨우 5~7일밖에
안 된다고 하니
아쉬움이 남네요.
꽃은 곱고 예쁘지만
향기가 없는것 또한 특징인것 같습니다.
조선조 역대 왕 중에 인조는
영산홍을 너무 좋아해서 정사를 돌보는데 소홀할까 봐
중신들이 궁 안에 있는 이 꽃나무를 베어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옛날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영산홍은
붉은색, 흰색, 분홍색 등 아주 다양한 품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볼수록 예뻐서
친정엄마께
엄마가 주신 영산홍 예쁘게 꽃이 피었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친정엄마는
"꽃이 색은 같아도 두가지 인데~
어떤 꽃이 피었냐...? " 하고 물으시네요.
"꽃이 두가지라고...?"
하며 찬찬히 보았습니다.
겹꽃이 있고
홑꽃이 있는것을 그제서야 눈치챘답니다.
ㅎㅎ..이렇게
짝꿍이 건성이예요.
엄마가 알려주지 않으셨으면
아마 지금도 모른채~
예쁘다 하며 열심히 바라만 보고 있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