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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연이 이야기..

| 조회수 : 2,804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02-25 15:49:13

안녕하세요.

82 안지는 꽤 됐는데 줌인게시판에 글을 써보는건 처음입니다.

제가 몇달 전부터 유기견 보호소 봉사모임 까페에 가입을 하고 유기견보호소에 봉사를 다니고 있는데요.

거기에서 만난 연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연이는.........1월 28일 보호소에 입소가 되었습니다.

이 모습이 구조당시 모습이에요.

제가 연이를 데려온건 2월 15일.

보호소에 가서 청소를 하고 정리정돈을 끝낸뒤 부족한 사료나 물을 보충해주며

철장에 있는 개들을 하나하나 보곤 하는데요.

안락사 칸에 있는 연이가 유난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작고 귀엽고 이쁘고 건강해보이는데...왜 안락사 칸에 있지?라며 손을 넣어서 연이의 여기저기 모습을 살폈죠.

들어온지 2주일여가 지난 아이..

원래 유기견 보호소에 동물이 들어오면 열흘동안 주인이 찾아갈수 있는 공고기간의 시한을 주고 그 이후는 입양자를 기다린뒤에 입양이 되지 않으면 안락사가 됩니다.  저희 보호소에서는 가급적 입양자들과 만날수 있는 시간을 조금은 여유있게 주고 있는 편이지만 안락사 칸에 들어있는 애들은 언제 안락사 처리가 될지 모르기에..

제 맘이 다급해집니다.

때마침 봉사자분들 중에 애견미용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 있어 그분께 여쭤봤지요.

이아이...얼굴도 이쁘고 나이도 많지 않은거 같은데.......미용하고 잘좀 다듬어두면 금방 입양가지 않을까요?

그 분도 크기도 크지 않아 사람들이 좋아할거 같다며 임보를 한다면 자기가 직접 미용을 바로 해준다하더군요.

저도 집에 개가 4마리나 있습니다.

그 중에 3마리는 유기견이었던 개들이구요.

더이상 개를 늘렸다간 집에서 쫒겨날 판....

그래도 연이 정도의 미모면 금방 새주인이 나타날꺼야..라며 과감히 미용 결정!!!

그렇게 연이는 제 품으로 들어왔습니다.

집에 온 연이는 잠만 잤습니다...계속....계속..........

하루 24시간 중에 23시간 이상을 방석 위에만 있었습니다.

잠을 자기도 하고...눈을 뜨고 주변을 살피기도 하고...........꼼짝을 않더군요.

하지만 요녀석!!!!

신문지에 배변을 척척 가립니다.^^

더구나!!!!!!!!!!!!손도 줍니다.^^v

물론 완벽할순 없지요.

연이...완전 예민한 녀자였습니다.

맨 처음엔 몸에 손대는걸 싫어하고 으르렁대서 되게 사나운 개구나 싶어 데리고 온거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나운 개를 누가 좋아하겠어..라며...임보를 포기할까도 했지요.

하지만 까페에 큰 개를 키우시는 남자분께서 복종훈련에 대해 알려주시며 용기를 주셨고 연이의 소식을 들은 까페분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저는 좀더 힘을 내보기로 합니다. 

연이와 며칠동안 지내보니..연이는 기질적으로 사나운 개가 아니라

사람의 손길이 익숙하지 않은 개였습니다.

전에 키우던 주인이 전혀 관리를 해준적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귀에 염증이 한가득이라 귀를 뒷발로 탈탈 털면서 깨갱깨갱거리고..

이에는 치석이 한가득이라 입을 쩍쩍 벌릴때마다 복잡미묘한 냄새가 납니다.

그런 사정을 모르시는 봉사자분은 연이를 한번 안으시더니

어항 냄새가 나는군요..라고 말씀하셔서 제가 한참 웃기도 했었어요.ㅋㅋ

어항 냄새가 나는 개라.......

버려졌는지..아님 주인을 잃어버렸는지 모르는 연이는 이제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람의 손길이..어루만짐이 불안하고 불쾌한 일이 아니라 편하고 즐거운 것임을 알게 해주려고

저는 틈만 나면 연이의 얼굴을 여기저기 쓰다듬어 줍니다.

눈만 마주치면 온 몸을 주물러 줍니다.

연이는 그렇게.........아직도 약간은 경계를 하면서도 사람의 손길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습니다.

눈빛이 참 처연하지요?

저희집엔 개가 많아 연이가 더 얌전히 지내는것도 같습니다.

하도 꿈쩍을 안해 다리가 문제가 있나 싶었는데.. 아주 가끔 기분이 좋을때는 마구 뛰어다니며 폴짝거리는데

그 모습을 보면...아 이집이 아직은 많이 불편하구나 싶어 맘이 안 좋아요.

집에 데려온지 열흘인데..밝게 뛰는 그런 모습 본게 손에 꼽을 정도거든요.ㅡㅜ

저희집 개들이 따로 텃새를 하거나 쌈을 걸거나 하진 않지만 연이한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연이는 제 무릎에 있는 개들을 말없이 고요히 바라만 보고 있네요.

다른 개들이 없으면 슬며시 와서 안아달라고 매달리구요.

개껌을 먹을때도 고요히 혼자서만 우적우적~

어르신이 항상 계시는 집에 입양을 가면 연이는 그 누구보다 애교를 맘껏 부리며 행복하게 잘 지낼수 있을텐데..

아직은 사람들에게 백프로 마음을 열고 순하디 순한 순둥이의 모습이 아니기에

저는 아직 용기있게 연이가 정말 좋은 개이니 주인이 되어주세요..라고 말하진 못합니다.

다만.........그 어떤 다른 개보다 똑똑하고 얌전하며 눈치가 빠른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주인의 관리부족으로 안돼!!라는 말조차 몰라서 식탁에 밥을 차려두면 그릇에 코를 댔던 아이.

쓰레기통에 조금이라도 냄새가 나는 뼈를 버리면 근처에 와서 혼자 계속 살피는 아이.

귀닦기와 양치질에 익숙하지 않아 제가 조심조심 익숙하게 하느라 씨름아닌 씨름을 매일같이 하고 있어

아직은 가르칠게 많디 많은 연이지만........

넓은 마음과 따뜻한 가슴으로 연이를 품어줄 좋은 엄마 아빠를 연이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라는 바람으로 '연이'라고 이름 지었으니..

그 이름만큼이나 좋은 날이 연이 앞에 펼쳐지길 희망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인갤러리
    '12.2.25 6:01 PM

    연이의 비포 앤 애프터 모습이 엄청나네요.
    연이 정말 귀엽고 귀티나네요.
    꼭 좋은 엄마 아빠 만나길 바랍니다.
    원글님 마음도 너무 예뻐요.

  • 초롱할매
    '12.2.26 1:05 PM

    원래 보호소 들어온 애들이 털상태가 엉망이지 실제로보면 이목구비가 조목조목 이쁜 개들이 참 많더라구요.
    날씨가 추운 겨울인데 요근래 어린 새끼들도 보호소에 들어와 면역력이 떨어지니 금방 병들어 죽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ㅡㅜ

  • 2. 엘비라
    '12.2.25 9:01 PM

    정말 좋은분-한생명을 살려내신-이시네요...
    연이는 참순둥이네요..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다 점차 사랑을 받을줄 아는 애기로 변모해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정말 연이가 사랑많은 가정으로 입양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초롱할매님도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 초롱할매
    '12.2.26 1:06 PM

    연이가 그닥 왈가닥인 개는 아닌거 같은데 아직 귀를 닦을때는 으르렁..ㅠㅠ
    겨울장갑 끼고 조심조심 닦아주는데 아무래도 익숙해질려면 한참이 걸릴듯 합니다.
    제가 복종훈련을 시키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오래 키울 주인분이 해주시는게 더 좋을거 같기도 해서
    입양처를 빨리 알아봐야하나 고민중이에요...

  • 3. 초록나라
    '12.2.25 9:26 PM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초롱할매
    '12.2.26 1:08 PM

    저야 집에 개 많고 시간 많으니 데리고 와서 밥만 주면 되는데..실제로 유기견 관련 일하시는 분들 보면 저도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구요..
    사람들이 반려동물에 대해 인식의 변화가 있었음 좋겠어요.....ㅠㅠ

  • 4. 지향
    '12.2.26 4:24 AM

    초롱할매님, 감사합니다~
    눈언저리가 뜨끈해지네요.. 연이가 좋은 가족 만나기를 기도할게요!
    이제 봄이와서 날씨 따스해지고.. 털 포송포송나고 그러면..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우리 예쁜 연이도 마음을 열고.. 따뜻한 봄을 기쁘게 맞이할 겁니다!

  • 초롱할매
    '12.2.26 1:10 PM

    원래 입주변 털을 남겨둘까도 많이 고민을 했었는데..저희집에 개가 많으니 혹시나 피부병이 있음 옮기게 될지 모른다고 그냥 빡빡이로 깎았거든요. 얼른 털이 좀 자라서 연이 미모를 돋보이게 했음 좋겠어요.
    지금은 좀.......할머니 같지요??^^;;
    지향님 글처럼 연이에게도 어서 봄날이 왔음 좋겠습니다..

  • 5. 마음편히
    '12.2.26 6:51 PM

    저도 초롱할매님처럼 살고 싶어요~~~
    하지만 영감이 강아지 한마리도 버거워해서요...
    참 좋은 일 하십니다.
    연이에게도 초롱할매님에게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 초롱할매
    '12.2.27 11:52 AM

    저희 신랑도 개를 참 좋아하는데...제가 여기저기서 자꾸 개를 끌어다오니 나무라긴 해요.
    자기도 이뻐라하지만......ㅋ
    나중에나중에 나이들면 애견까페 차리자고 줄이서 종종 얘기하곤 합니다..^^

  • 6. ocean7
    '12.2.27 6:38 AM

    어쩐지 여기 오고싶더라니...
    이런 아름다운 글을 읽으려고 ㅎㅎ
    고마워요 하지만 좋은 가정에 입양되었음 하네요
    이미 4마리를 키우고 계신 원글님이 힘드실까봐서리....ㅠㅠ

  • 초롱할매
    '12.2.27 11:53 AM

    아름다운 글이라고 해주시니 너무 황송하네요..^^;;
    연이가 배변을 잘 가리는 편인데 다른 개들이 싸놓은 신문지엔 배변을 안하니 잘하던 배변습관 망칠까봐 매일 노심초사한답니다. 4마리나 5마리나 뭐 크게 차이 있을까도 싶은데 한마리 늘어난게 은근히 손이 더 가긴 하네요..

  • 7. 마요
    '12.2.29 12:08 AM

    하이구나~복이 많게 생겼네요 요런요런 시키를 잊어버리고 어떻게 사나몰라요
    꼭 저희집 강지시키랑 똑닮았어요
    강아지 이뻐해주면 그 복 언젠가는 받는다는데,
    복받으려하시는건 아니시지만
    어쨌든 복을이만큼 받으시라 저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쁜강아지도 건강하게 쥔님 말잘듣고 자라거라

  • 초롱할매
    '12.3.2 1:36 PM

    요즘엔 많이 적응했는지 다른 개들이랑 뭉쳐서도 잘 다니고 밥 달라고 막 짖기도 하고 그러네요.
    기가 조금씩 살아나서 다행이긴 한데 그 노므 성질이 더 드세질까봐 하루에도 몇번씩 안돼를 외쳐야해요.
    기다려도 알고..손도 주고..이제 제법 이름도 알아들어 데리고 있는 보람은 생깁니다..^^

  • 8. 전지니
    '12.2.29 1:09 AM

    괜히 눈물 나네요 저희집개도 유기견 출신이라 눈물나요 연이가 우리 강아지와 성격도 비슷한것 같고, 이미 4마리나 키우고 계셔서 힘드실텐데 앞으로 다가올 봄날에 연이도 좋은 주인 만났으면 하네요

  • 초롱할매
    '12.3.2 1:38 PM

    지니님 개는 언제쯤 성격이 좀 유순해지고 경계심이 많이 사라지던가요??
    이제 슬슬 입양처를 알아보긴 해야하는데...데려가시는 분이 느긋하시고 여유로운 분이어야
    연이가 차차 마음을 여는걸 기다리실수 있을텐데...그러지 않고 쉽게 파양이 될까봐 걱정스런 마음입니다.ㅠㅠ

  • 9. 무지개공주
    '12.3.2 10:59 PM

    유기견은 상처가 있는 아이들이라 경계심도 많고 정도 쉽게 주지 않는 아이가 많아요
    하지만 그아이들이 받았을 아픔 때문이니 시간을 기다려 보세요
    반드시 마음을 열고 다가옵니다.

  • 초롱할매
    '12.3.8 5:54 PM

    연이가 참 많이 달라졌어요.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네요.
    눈치도 빠르고 말귀도 잘 알아듣고 사람한테 참 잘 안겨서 어딜가도 사랑받겠다 싶어서 점차 안심이 되어갑니다. 역시...마음을 여는데 묘약은 정성과 시간밖에 없나봐요~

  • 10. 전지니
    '12.3.5 12:30 AM

    저희집 개는 처음부터 좀 순하고 착했는데 남자에게 경계심이 많았어요 데려온지 8년짼데 작년쯤에서야 남편에게 마음을 주고 곁에 갔어요 그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절대 가까이 가지 않았거든요 입양하실분이 개를 키워보셨던분이면 좋을것같네요

  • 초롱할매
    '12.3.8 5:57 PM

    네..저도 이왕이면 개를 좀 다뤄본 분이 연이와 가족이 됐음 하는 마음입니다.
    연이가 영리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있어 미숙한 주인이면 연이가 대들기도 할거 같아요...^^;;

  • 11. dufuly
    '12.3.23 5:31 PM

    저기, 입양할 아이를 찾고 있는데..유기동물보호소에 갈까 고민 중 이었거든요. 아파트에 살아서 고양이를 해야하나 강아지를 해야하나 고민이 되어 아직 결정을 못해서 고민 중입니다. 외롭다고 짖는다던가, 소리에 민감하게 짖는게 아니라면 제가 돌봐주고 싶은데....개를 키워본 경험이 있고 지금은 자연사해서 없답니다. 부산이라서...먼 지역이면 이동거리가 길거나 하면 또, 많이 불안해하겠죠...제가 차가 없어서....

  • 초롱할매
    '12.5.1 7:10 PM

    에긍...제가 이 댓글을 이제서야 봤네요.ㅡㅜ
    쪽지를 주셨으면 참 좋았을텐데...연이가 차는 잘 타는 편인데 다른 소리 때문에 짖는 적은 잘 없는데 혼자 있을때 가끔 짖을때도 있고 안 짖을 때도 있어서 그 부분은 제가 확답을 못 드리겠어요.
    글에 올린거처럼 저희집에 개가 4마리가 있어서 서로 어울려서 지내고 제가 외출을 해도 혼자 있는 적이 없어서요. 지역만 좀 가까우시면 제가 데려다드리고 입양전제 임보라도 해보시라고 하고 싶은데..
    청주에서 부산까진...너무 머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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