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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고양이 키우는 개..소은이

| 조회수 : 16,528 | 추천수 : 8
작성일 : 2012-04-29 23:35:35

이때는 고양이 데려온지 이틀째..

몸무게가 103그램이었지요.

 

 

첫 이삼일은 저희집에서 가장 큰 방석에 있었어요.

요 사진이 삼일째 되던날..결막염이 생겨서 제가 정말 당황했었어요.

병원에서 약이랑 분유 타와서 고양이 수발들기 시작~

 

사일째..고양이가 기운을 좀 차렸는지 방석위를 살금살금 기어다니길래..

집에 있는 박스로 작은 방에 급조한 허름한 아기방..

개가 여러마리라 방석이 여분이 많아서 젤 푹신한거 골라서 상자 안 밖으로 다 깔아줬어요.

 

밑에 사진이 8일째 되던날...결막염이 다 낫고..소은이 젖 외에 추가로 분유를 2-3미리로 하루에 4-5-번씩 주니

몸무게가 많이 늘어서 178그램.. 눈도 다 낫고..똘망해진 눈망울에 두둑해진 배

토실토실 살찐 모습에 제가 혼자 뿌듯해서 웅캬캬캬하고 웃어댔지요.ㅋㅋㅋ

 

 

 

요 사진이 오늘꺼..200그램 돌파했어요~

소은이도 이제 좀 여유가 생겼나봐요.

젖먹이고 나서 고양이가 잠들면..한번씩 방 바깥으로 나온다고 멍멍 짖어요. 꺼내달라고~

저희집에 지금 개가 소은이 말고도 4마리가 있어서 소은이가 예민하거든요.

그래서 소은이만 독방 신세..그래도 지가 꼬박꼬박 알아서 잠시만 나왔다가 방에서 꼼짝 안하는거 보면

너무 기특해요~

 

집 완전 허름하죠?ㅡ.ㅡ

 

저희집엔 방마다 따로 다 개집이나 방석이 있어요.

근데...다 뚫려있거나 방석처럼 생긴거라 고양이를 돌볼 은둔처가 없어요.

작은 방 행거 앞에 박스 세워두고 방석 깔아둔데라 다른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이 보시면

뭐..저런데 놔두냐고 머라고 하실까 걱정이 좀 되긴 하지만..ㅠㅠ

그래도 저기가 개들 출입도 적고 젤 구석진데라 소은이는 안심이 되는지 방석을 꺼내서 다른데로 옮기려던가

맘에 안들어서 안 들어가거나 하지 않고 좋아라해서 다행이에요.

방문만 열어두면 부엌에 있는 제가 잘 보이는 위치고..

 

 

접때 유기견 연이 임보한다고 글 올렸었는데

연이도 저희집에서 아직 잘 지내고 있어요.

 

연이도 많이 건강해지고 활발해지고...아기고양이도 나날이 쑥쑥 커가고 있으니

이제..연이랑 아기고양이 좋은 주인만 찾으면 올해 제 소원은 다 이루어질듯 합니다..^^

 

 

 

참...그리고 소은이가 공복 구토증세로 병원도 다니고 처방사료도 먹어보고 했는데

별로 차도가 없었어요. 아침일찍 신랑이 출근하는 날이나  택배가 오는 등 특별한 상황에서 구토를 하고

침을 많이 흘려서 원인이 심리적인거라 추정만 하고 있었는데

아기고양이가 온 뒤로는 아침에 제가 일찍 나가는데도 토한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소은이는 다른개랑 다르게 토를 하면 흰거품토..그 담엔 노란토를 하고 침을 꽤 오래 흘리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고

앞발이 오그라들거나 하면서 좀 오래 괴로워하거든요.  한 이삼십분은 꼼짝없이 붙어서 침 닦아주고 몸을 잡아주고 해야했거든요..

아기고양이 온뒤로 그 증세가 없어져서 제가 어찌나 기쁘던지...

아기고양이가 소은이한텐 복덩인가봅니다..ㅎㅎ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깊푸른저녁
    '12.4.29 11:57 PM

    너무 너무 이뻐요 ㅠㅠ
    초롱할매님 복 짓는 일 많이 하시고 계시니 정말 댁내에 좋은 일 많으시길 ..^^

  • 초롱할매
    '12.4.30 12:32 AM

    그래야 앞으로 다른 개나 고양이 또 데려와 돌볼텐데..
    아직까진 좋은일이 없어서 신랑 눈치 슬금슬금 보고 있어요...^^;;

  • 2. 유후
    '12.4.30 12:06 AM

    너무 이뻐요 소은이가 참 기특하네요 아기고양이도 너무 귀엽고
    마음씨 따뜻하신 님 덕분에 소은이도 고양이도 행복해졋네요..감사합니다

  • 초롱할매
    '12.4.30 12:33 AM

    소은이가 토 안하게 된게 너무 기뻐요.
    역류성 위염이라고 약도 처방받고 사료도 알러지 사료 바꿔보고 했는데 별 차도가 없었거든요.
    뇌검사 하자고 할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정말 잘된거 같아요~

  • 3. ilna
    '12.4.30 12:15 AM

    아... 자게에서 글 읽고 구경왔어요.소은이도 아가 고양이도 너무 사랑스럽네요^^
    소중한 생명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 초롱할매
    '12.4.30 12:31 AM

    자게는 댓글의 댓글달기 기능이 없어서 감사댓글 못 달았는데
    사진까지 보러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4. 순돌아
    '12.4.30 12:23 AM

    감동 ㅠㅠ
    근데 어미는 어디갔을까요...가슴이 뭉클하네요..아가 건강히 자라다오

  • 초롱할매
    '12.4.30 12:30 AM

    저도 잘 몰랐는데.. 길고양이들이 새끼를 낳으면...그 중에 약한 새끼를 버리고 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가..요즘에 보호소에 아기고양이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요..ㅠㅠ

  • 5. everlasting
    '12.4.30 1:35 AM

    너무 귀엽고 감동적이에요
    초롱님도 대단하시고...

    글과 사진 잘봤어용

  • 6. 빗소리
    '12.4.30 3:44 AM

    글과 사진 잘 봤어요. 복 받으실겁니다. 고맙습니다.

  • 7. 얼룩이
    '12.4.30 7:19 AM

    너무 아름답네요.
    가슴이 뭉클. 눈물까지 나요^^
    사람의 인생이나 동물들의 생이나 결국은 같은 거잖아요.
    님 정말 복많이 받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 8. 거품
    '12.4.30 8:23 AM

    가슴뭉클......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 9. 진냥
    '12.4.30 9:10 AM

    정말 가슴이 따뜻해오네요
    소은이네 가족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 10. ocean7
    '12.4.30 11:59 AM

    지금 웃음을 머금고 올려주신 사진을 봤거든요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너무 이뻐요
    냥이도 아지도요 ~~~~

  • 11. 7년차
    '12.4.30 1:14 PM

    전 강쥐 한마리 키우는 것도 버겁던데 원글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복 받으실거예요.
    말 못하는 짐승을 저리 자식처럼 거두시다니...
    마음 따뜻한 분이세요.
    덩달아서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 12. 훠리
    '12.4.30 2:39 PM

    하이고.
    소은이 기특하네요.
    원글님도 너무 좋으시구요.

  • 13. 구루미
    '12.4.30 4:07 PM

    우연히 클릭했다가 좋은글, 좋은 사진 보고 더불어 행복해지네요~ ^^

  • 14. 달빛아래
    '12.4.30 5:23 PM

    소은이 눈이 참 예뻐요.

    가슴 찡 하네요.

    우리들이 배워야 할 예쁜 마음이에요.

  • 15. 바그다드카페
    '12.4.30 6:36 PM

    원글님 복 받으실꺼예요.
    소은이가 너무나 기특하고 대견하네요.
    부디 모두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자라거라~

  • 16. 승아맘
    '12.5.1 2:12 PM

    아웅~~넘 예쁘다....아기고양이가 복덩이네요..^^

  • 17. 열무김치
    '12.5.2 7:00 AM

    소은이와 아기 고양이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네요 !

  • 18. 셋둘하나
    '12.5.10 9:16 AM

    둘다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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