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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용감한가, 무식한가?

| 조회수 : 2,089 | 추천수 : 112
작성일 : 2008-08-29 02:16:55
일주일이면 서너번씩 타는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훈훈함과 아울러 무식함(?) 또한 보게 된다.

아이를 업은  새댁이나, 연로하신 어르신을 보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아름다운 모습에 아직도 세상의 질서가 바로서고 있구나 하고 안도의 숨을 쉬게한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남을 배려하지않고 떠들어대는 모습이나(물론 나이를 먹은님들의
듣고 싶지않은 중계방송도 있지만 말이다)발을 꼬고 앉아서 ,서있는사람을
배려하지않는 행동은 젊은이들의 상큼함에 커다란 상처를 입히고 있다.

앞줄에 앉은 사람중 핸드폰이 없는 사람을 찾는건, 쉬운죽먹기가 된지 오래다.
보유를  했으면 매너또한 기본이 되어야만 하는데....
매너는 국을 끓여드셨는지.....
공공장소에서는 진동으로 해야함을 알면서도, 여기저기서 울려대는 전화벨소리..
남을 배려하는일이라는게 어려우면서도 쉬울수 있는데, 씁쓸한 기분이 들때가 많다.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곳이라 더 조심을 해야한다고 본다.

나이를 먹고싶어서 먹는 사람은, 아마도 한사람도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나이를 먹다보면 내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때가 많다.
한마디로 기억력의 감퇴에서 오는 생각지 않은것들이 있다.

일례로, 냉장고 문을 열고 왜열었나 하는것은 기본이고,
상대방을 불러놓고 무슨말을 하려고 불렀는지를 잊어버리는 거다.
K*에 전화해서 상담할게 있었는데, 1*4에 걸어서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자신을 볼때의
기분이란?   깨끗하다곤 볼수없다.무지 더러웠다.

언제는 핸드폰이 없어져서 한참을 헤맨후에 찾았는데, 무선전화기 거치대에
척 누워계신 핸드폰을 봤을때...웃어? 아님 울어?
결국은 웃었다.
기가 막혀서 (죽지 않으려고 용쓴거다. 내딴에...)

요점은 이얘기가 아니라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이건아니잖아 라는 생각에 펜을 움켜쥐었다.

언제는 한줄로 서라고 서라고 해서 한줄로 서서 탔더니
이제는 한줄로 서서타면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서 사고가 난다나 뭐라나...
이제 기억을 해서 한줄로 열심히 타고있는데, 또다시 재입력을 해야 하다니...
그래서 열심히 입력을 해서 난 두줄로 탄다.
한줄로 타라고할때 두줄로 서서 수다떨다 눈치받았는데,
이제는 두줄로 서서 타라고해서 두줄로 서서 타는데 ,또 눈치 받고 있다.

사람들이 한줄로 서서 타는것에 너~~~~무 익숙하다보니까
두줄로 서서 타는 아줌마를 무식 !!!!! 그 자체로 본다

이래도 무식, 저래도 무식
아줌마는  과연 무식의 대명사란 말인가?

분명히 에스컬레이터 옆에 써 있었다.
뭐였더라.....그새 또 잊어먹었다.

그런데 내용은 이거였다.
"이제는 두줄로 서서 ,타라면 타라"
그래서 두줄섰는데 오늘도 눈치밥을 먹어선지 손끝에 까시랭이 일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egzzang
    '08.8.29 5:11 AM

    습관이 참으로 무섭지요.
    처음엔 한줄로 타라고해서 이제 겨우 입력했는데
    입력될만하니 또 이젠 두줄로 타라구 타라구 하니 이거야 원 ....
    우린 한번 입력하기도 힘들지만
    일단 입력된거 바꾸는거 또 이거 장난아니죠.

    지하철 승차시에도 두줄로 서라고하더니
    이젠 네줄로 타라고 합니다.
    그럼 처음부터 그러라하던지....-_-;;;


    갑자기 생각나는 박카스 버젼~

    젊은이 = 아저씨 저 취직했어요.
    아저씨 = 어디에
    젊은이 =조그만 회사예요.
    아저씨 = 니가 하는일이 그렇지뭐

  • 2. 카키
    '08.8.30 4:10 PM

    글 넘 재밌게 읽었네요.,
    아줌마치곤 넘 글이 잘 써진듯합니다.,


    ==전 이 댓글 두 줄 쓰는데도 한참이나 생각하고 썼다는.,ㅋㅋ

  • 3. **별이엄마
    '08.9.3 3:27 AM

    오리아짐님 ! 생일달이 9월 ?
    맞으면 저랑 같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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