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빵 만들기 왜 이리 안되나요?
다꼬님 레시피 참고해서. 핫케익 가루 믹스로 했고요.
레몬즙이 없어서리 사과식초 한수저 넣었더랬어요.
흰자를 핸드블랜더로 거품내고 반죽에 1/3 넣어 잘 섞고 나머지를 다 부었더니
몽글몽글하게 흰자가 떠다녀요.
이걸 다 부수면 거품 깨지는 거 아닌가 싶어 대충 주걱으로 으깨고 틀에 부어
190도에서 15분. 160도에서 20분 정도로 돌렸지요.
근데 시간이 지나도 빵틀에서 그렇게 많이 부풀지가 않네요.
뜨거울때 거꾸로 하시랬는데 거꾸로 하니 틀에서 빵이 쏙 빠져나오네요.
어찌 할까 이리저리.. 그러다 보니 또 푸욱 꺼지네요.
그래서 결국은 빵틀의 1/2 정도 밖에 안 나옵니다.
저번에 식빵믹스로 식빵 만들었을때도 빵틀의 1/2밖에 안 부풀더니 파운드케익마저도..
도움 좀 주세요... 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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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렌지피코
'04.7.8 6:00 PM워쨌으까나...쩌업~!
에궁...빵 만들다가 몇번 실패하면 진짜 의기소침하게 되더라구요. 그 기분 경험한 사람은 다 알죠.ㅠ.ㅠ
파운드케익의 유래는 영국에서 밀가루,달걀,설탕,버터를 모두 1파운드씩 동량으로 넣어 만들었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해서, 사실은 레시피가 무지무지 간단해요. 다 동량으로 넣으면 되거든요. 칼로리의 압박이 어마어마해서 그렇지...
오리지날 레시피 공개합니다.-일명 버터파운드케익.
**재료: 밀가루,버터,설탕--각 450그람씩, 달걀 9개정도(달걀 1개가 보통 40-60그람 정도일거예요.), 베이킹 파우더 2-3티스푼 정도(적당히...전 밀가루 한컵-한컵 반에 1작은술 정도씩 넣거든요.). 소금 약간.
1.버터를 실온에 두어 부드럽게 한후, 거품기로 저어 풀고,
2. 여기에 설탕넣어 잘 섞고,
3. 달걀은 한개씩 넣으면서 잘 섞고,
4. 가루류는 한꺼번에 체에 내린다음 3에 섞어버립니다.
5. 175도에서 40분 정도 익힙니다.
담번엔 꼭 성공하시길! ^^2. 이론의 여왕
'04.7.8 6:30 PM베이킹파우더가 적었나...?
아니면 반죽이 너무 질어진 거 아닌가요?
오븐 예열은 충분히 하셨죠?
오븐에 넣기 전에 탁탁 쳐서 공기 빼주기도 하셨구요?
우울해하지 마시구 담에 또 도전해보세요. 성공을 기원하며, 화이링! ^^3. 홍차새댁
'04.7.8 7:39 PM저는 잘 되던데요. 다꼬님 레시피에는 베이킹파우더 안들어가요. 그래도 무지 잘 부풀러 오릅니다. 온도도 190도씨에서 20분이면 충분하던데요.
그리고 뜨거울때 뒤집는거는 쉬폰틀에서 했을때고, 저도 파운드틀로 했는데..식혀서 뺐습니다.
혹시 오븐을 예열 안하신것이 아닐까....아니면 사과식초때문이 아닐까요.
식초는 너무 의외입니다.
힘내시고 너무 실망마세요^^4. yojung
'04.7.8 9:01 PM헤헤, 식초요.. ^^;
오븐 예열 했는뎅... 충분히.. ㅠㅠ
흰자 몽글몽글한거 다 으깨 줘야 하나요?
그리고 식히면서 더 폭싹 가라앉던데요.. 도대체 원인이 뭘까요?
부풀지 않는 원인... 맛은 계란빵 맛이예요...5. yojung
'04.7.8 9:03 PM혹시 흰자 머랭 상태가 불량해서일까요?
백설탕이 없어서 황설탕으로 했는데.. 그것 때문인가?6. 다꼬
'04.7.8 10:22 PM어떡하죠?
제가 핫케잌가루로 만든건 시리즈물로 여러가지가 된다는 주제 아래 만든 간단버젼이고요..
레몬즙은 풍미때문에 넣는것이니 없으면 넣지마세요.
바닐라엣센서가 있으면 한방울 넣어시고요..
그리고 너무 안섞어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섞어도 안돼요
아기다루듯이 살살 골고루 섞어야 해요.
차라리 오렌지피코님의 정통레시피대로 한번해보세요 훨~맛있어요
실패 없을거예요.. 다시한번 힘내세요~~7. 솜사탕
'04.7.9 12:23 AMyojung님~
일단 제가 보기엔.... 흰자 머랭 상태가 제대로 된것 같아 보이지 않아요.
흰자 머랭이 제대로 나오면 아주 부드러운 상태로 단단하게 되어야 되거든요.
뭉글뭉글 나오면... 십중팔구는 너무 오래 저어준것입니다.
흰자 머랭은..(제가 올린 케익 레시피에 한번 적은적이 있지만)
오래 젓는것은 차라리 덜 젓는것만 못해요. 섞이지도 않고 부풀지도 않고 무너집니다.
설탕은 흰설탕으로 하셔야 맞아요. 황설탕이 수분이 많아서 부풀지 않았을수도 있답니다.
결론적으로... 파운드 케익이 부풀지 않았던것은.. 흰자 머랭이 꺼져버려서 그런것이고요..
ㅎㅎ 맛은 그래도 좋았을것 같아요. 폭신하지 않은 단단한 케익이였겠는걸요~ ^^
한번 더 해보세요!! 제빵제과는.. 그냥 .. 설렁 설렁.. 편하게 재밌게 하면 더 잘된답니다~ ^.^8. 솜사탕
'04.7.9 12:25 AM아.. 또 한가지.. 뒤집고 싶으시면요.. 넌스틱을 쓰시면 안되요~ 기름칠을 해주셔도 안된답니다.
가지고 계신 파운드틀이 넌스틱(매끄러운) 으로 보이는데요...
뒤집기에 성공하신다고 해도, 꺼낼때 칼로 뜯어내게 되면 틀의 코팅을 망칠수 있어요.
흰자 머랭으로 부푸는 레시피를 하실땐 표면이 부드럽지 않은 틀로 하셔야 한답니다~ ^.^9. yojung
'04.7.9 9:38 AM너무나 많이 본 아이디의 주인공들이 제게 댓글을 달아 주셔서
무쟈게 기분이 좋은걸요. 빵 망친거이 다 잊어뿌렸어요.. ㅎㅎ10. 솜사탕
'04.7.9 9:51 PM^^;;; 궁금해서 다시 들어와 봤더니.. ㅎㅎ yojung 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