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고 들어왔다가 님들의 요리 솜씨를 보고 무척이나 놀랐답니다.
요즘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있는 반찬만 먹이던 신랑에게 미안해 지더군요.
님들이 올려놓은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들과 레시피를 보면서
오늘은 주말이니 뭔가 색다른걸 만들어야지 다짐했답니다.
그래서 만들기로 한 음식이 닭고기 커리!
싱가폴에 놀러갔다가 리틀 인도를 뒤져서 찾아낸 정통 인도 레스토랑, 거기서 먹어봤던 맛있던 커리.
그 맛을 잊지 못하여 맛있는 음식점 사이트를 뒤져서 찾아간 인도식 레스토랑. 분당에 있던 이름이 뭐였더라...
암튼 거기서 먹어봤던 닭고기 커리. 난(인도식 빵)과 함께 찍어먹는 거였는데, 이것에 도전하자 생각했죠.
서론이 넘 길었죠?
닭안심 0.5kg, 소금, 후춧가루, 양파 큰거 2개, 양송이 버섯, 통마늘 6쪽, 고추 말린 것 1개, 올리브유, 백포도주 1컵, 카레가루 90g, 우유 2컵
1.닭안심에 힘줄이 있으니 그걸 떼고 먹기 좋게 잘라 우유에 재워놓기(닭비린내를 빼기위해)
2.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해 잘 주물러 놓기
3.양파 썰고, 양송이는 썰어서 끓는 물을 끼얹어 물기를 꼭 짜놓기
4.펜을 달궈 올리브유 두르고 양파, 양송이 버섯 볶아 꺼내놓기
5.양파랑 양송이 볶은 팬에 물기 뺀 닭 넣고 센불에 노릇노릇 앞뒤로 굽기
6.여기에 백포도주, 마늘, 고추 넣고 뚜껑 떺어 중간불로 줄여 10분 정도 익히기
7.닭은 꺼내놓고, 6번 남은 국물에 양파,양송이,카레가루 넣고 2-3분 볶다가 우유 넣고 잘 풀어주기
8.꺼내놓았던 닭을 다시 넣고 중간 불에 25분 정도 더 끓이기
(이거이 그냥 두니 밑이 노랗게 탈거 같더라구요, 가끔씩 저어주셔야 합니다. 밑에 좀 두꺼운 팬을 사용하면 더 좋을듯)
해 놓고 보니 색깔이 그럴 듯 하더라구요. 냄새도 그렇고, 맛도 *^^*
밥과 파스타를 함께 했답니다. 어떤거랑 더 잘 어울릴지 먹어보려구요.
역시 우유가 들어가니 파스타랑 더 잘 어울렸답니다.
요리하는 동안 신랑 나오지 못하게 방에 넣어놓고, 타원형의 접시에 가운데는 커리, 양쪽에는 파스타와 밥을 예쁘게 담고
"나와봐~~~"
신랑 "우와~~~ 뭐야?"
"왜 저번에 먹었던 커리 있잖아. 그거 비스무리 만들어 봤어. 먹어봐라!"
"얼~~~ 거의 그 맛인데..."
신랑과 맛나게 먹었답니다. 인도커리에는 향신료가 좀 더 들어가겠지만, 맛이 비스무리하게 나오네요.
님들도 커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재료가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닭고기 커리(비스무리~^^)
가리온 |
조회수 : 2,007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3-10-05 18:24:31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41057 |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14 | 챌시 | 2025.07.28 | 2,803 | 2 |
41056 |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9 | 진현 | 2025.07.26 | 7,126 | 2 |
41055 |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14 | 소년공원 | 2025.07.26 | 4,599 | 3 |
41054 |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 Alison | 2025.07.21 | 10,331 | 3 |
41053 |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 챌시 | 2025.07.20 | 7,798 | 3 |
41052 |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 진현 | 2025.07.20 | 7,985 | 7 |
41051 |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0 | 솔이엄마 | 2025.07.10 | 14,653 | 4 |
41050 | 텃밭 자랑 14 | 미달이 | 2025.07.09 | 10,754 | 3 |
41049 |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 소년공원 | 2025.07.09 | 9,762 | 5 |
41048 |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 행복나눔미소 | 2025.07.07 | 3,240 | 4 |
41047 |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 쑥과마눌 | 2025.07.07 | 7,374 | 12 |
41046 | 오랜만에... 16 | juju | 2025.07.06 | 4,756 | 3 |
41045 |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 늦바람 | 2025.07.06 | 4,282 | 2 |
41044 |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 진현 | 2025.07.06 | 5,241 | 5 |
41043 |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 진현 | 2025.07.02 | 8,850 | 4 |
41042 | 이열치열 저녁상 10 | 모모러브 | 2025.07.01 | 7,530 | 3 |
41041 |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 요보야 | 2025.06.30 | 6,827 | 3 |
41040 |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 진현 | 2025.06.30 | 5,969 | 4 |
41039 |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 챌시 | 2025.06.27 | 6,716 | 3 |
41038 |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 andyqueen | 2025.06.26 | 9,611 | 3 |
41037 |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 요보야 | 2025.06.26 | 6,190 | 3 |
41036 | 냉장고정리중 7 | 둘리 | 2025.06.26 | 5,969 | 5 |
41035 |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 소년공원 | 2025.06.25 | 6,210 | 5 |
41034 |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 진현 | 2025.06.23 | 8,021 | 6 |
41033 | 별일 없이 산다. 14 | 진현 | 2025.06.17 | 10,414 | 4 |
41032 | 새참은 비빔국수 17 | 스테파네트67 | 2025.06.14 | 11,570 | 4 |
41031 |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 Alison | 2025.06.10 | 11,252 | 5 |
41030 | 깨 볶을 결심 12 | 진현 | 2025.06.09 | 8,146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