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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만의 비법: 비루하다 쪼잔하다 흉보지 말아요 :-)

| 조회수 : 11,490 | 추천수 : 4
작성일 : 2024-05-30 00:16:25

방학인데도 여전히 음식 사진이 모이질 않네요 ㅎㅎㅎ

뭘 만들었다 하면 다 먹은 후에야 사진을 안찍었다는 것이 생각나고, 기껏 요리해서 차려주어도 라면을 더 좋아하는 가족들 때문에 요리 의욕을 상실하기도 하고요... 

뭐, 가족들이 식탐이 없는 덕분에 저도 덜 만들고 덜 먹게 되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은 됩니다만... ㅠ.ㅠ

 

암튼, 있는 사진 없는 사진 긁어 모아 또 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발견한 탄소배출 줄이는 법을 보여드릴께요 :-)


 

요건 저희집 코난 아범과 코난군이 좋아하는 옥수수 칩 입니다.

토스티땡땡이 미국에선 가장 많이 팔리는 칩 제품인데요, 과자 봉지를 잘 살펴보면 이스터 에그가 있어요.

두 사람이 칩을 살사에 찍어먹는 모습이 보이시죠? ㅎㅎㅎ

 

살사에 찍어먹고, 과카몰리에 찍어먹고, 치즈를 얹어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먹고, 그냥도 먹고...

그러다보면 이렇게 됩니다.

 

 

다른 과자에 비해 옥수수칩이 유난히도 가루가 많이 남는 것 같아요.

어지간만 하면 그냥 봉지를 입에 대고 와르르 쏟아부어 먹어치우겠지만서도...

일단은 남은 과자 가루의 양이 배를 불릴 정도로 너무 많은데다...

 

 

짜요!

짜도 너무 짜요!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아깝고 - 양이 너무 많으니까요 :-)

 

 

일단은 잘 모아 두어 봤습니다.

버리는 것은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짠 맛을 이용해서 소금 대신 써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러고보면 옥수수의 고소한 맛도 있고 짠맛도 있고...

 

 

 

 

 

 

코난군 친구들을 일 년에 몇 번씩 불러다가 그릴링을 해서 먹이는 일이 있어요.

고등학교 가까이 살아서 친구들이 오기도 편해요. 명왕성에서는 차 없이는 친구집에 놀러도 못가는 형편이거든요.

그런데 아이 친구들 중에는 고기를 안먹는 아이들이 제법 많아요.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안먹는 아이, 육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신념을 지키는 아이, 음식 알러지 때문에 먹는 것이 제한적인 아이 등등...

 

 

고기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 아이들도 물론 많지요.

하지만 이솝우화 여우와 황새 처럼 되지 않으려면 초대한 친구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해야하죠.

 

 

과일과 샐러드는 어쨌든 몸에 좋은 음식이기도 하니 기본으로 준비하고...

 

 

만두는 고기가 든 것과 안들어간 것을 모양을 달리 해서 빚어요.

여우도 황새도 모두 맛있게 배불리 먹으라고요 :-)

 

 

그리고 대망의 김치 볶음밥!

여기에 바로 저장해둔 옥수수칩 가루를 양념처럼 넣었어요.

보통은 베이컨과 김치를 볶다가 그 기름에 밥을 넣고 볶아서 먹는데 (코난군이 베이컨을 좋아해요), 이 날은 채식을 하는 친구들이 몇 명 있기도 하고, 불에 구운 고기가 많으니 밥은 채식으로 만들기로 했거든요.

옥수수칩이 꼬들하게 씹히는 맛도 있고 밥에 간을 더해주어서 아주 맛있었어요.

 

 

내친 김에 김치전에도 조금 넣었어요.

바삭함과 간간함이 더해져서 이것도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옥수수칩은 멕시칸 요리와 곁들여 먹는데, 멕시칸 음식이 한국 음식과 많이 닮아서 그런가봐요.

 

(사먹었던 멕시칸 음식)

 

 

 

지난 번 노숙자 무료 급식소 버전을 조금 개선해서 아이들이 의자에 앉아서 먹었어요 :-)

 

 

 

허접하고 비루하지만, 음식을 가치있게 활용하고 다양한 문화와 선택을 존중하려는 노력이 괜찮은 결과물을 낳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요즘 키친토크 게시물에는 꽃 사진이 트렌드인 듯 하여...

ㅎㅎㅎ

 

 

꽃 사진으로 마무으리!

안녕히 계세요 :-)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엄마
    '24.5.30 12:25 AM

    우와 비루하다니요 !!!!
    이런 아이디어들이 너무 좋아요 직접 음식하며 살다보니 생긴 귀한 것 들이에요
    제가 하는 식생활교육중에도 탄소배출 줄이기 위한 캠페인이나 교육도 하니까
    단어만 뵈도 눈이 번쩍

    참 부지런하십니다 초대받은 아이들이 너무 부럽네요
    저도 저 아이들처럼 누가 해주는 밥이 먹고 싶어요 요새 하루 세끼 꼬박 차리느라 ...

  • 소년공원
    '24.5.30 12:36 AM

    다복한 첫댓글 감사합니다!

    극단적으로 가면 그릴링도 하지 말고 일회용 접시도 사용하지 말아야겠지만...
    아이들을 불러다가 먹이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방학이라 하루 세끼씩 차리고 계시는군요?
    박선생님 알고보니 삼식이셨어... ㅎㅎㅎ

  • 2. 절제
    '24.5.30 12:53 AM - 삭제된댓글

    국위선양이 따로있나요
    제가볼땐 소년공원님이 진정한 애국자에요
    이렇게 한국의 따뜻한 정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있으니까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3. 챌시
    '24.5.30 8:54 AM

    멋진 아이디어에요, 제가 좋아하는 해물칼국수집이 있어요, 거기 가면 꼭 솥뚜껑 크기의
    두텁고, 푸짐한 해물파전을 꼭 먹어요., 두텁지만, 겉바속촉으로 아주 맛있거든요.
    이집 해물파전의 비법이 겉면에 빵가루에요. 그 빵가루들이 한알한알 바삭하게
    튀겨져서,,음..............사람들이 먹으면서 이런소리를 내게 하죠.
    그런면에서 공원님 아이디어랑 비슷한거 같아요. 김치전에 토트티아 가루가
    더 많이 묻음,,엄청 맛있겠어요.

  • 소년공원
    '24.5.30 11:06 AM

    기름에 튀긴 탄수화물은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죠!
    ㅎㅎㅎ
    바지락 칼국수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명왕성!
    다음에는 빵가루 뿌린 해물파전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
    마침 얼마 안있으면 한국에서 시식 사절단이 오시거든요.
    삼시세끼 무얼 만들어 먹이나 열심히 궁리중이니 부디 좋은 아이디어 많이 나누어 주세요!

  • 4. 뽁찌
    '24.5.30 9:05 AM

    기발한 아이디어와 사랑이 넘치는 글들 재미있게 읽었는데 댓글은 많이 못 달았네요.

    유투브에서 김치전에 새우깡 가루 넣어 감칠맛을 더하는 내용은 봤는데
    또띠아 칩 부스러기의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

  • 소년공원
    '24.5.30 11:07 AM

    새우깡 가루도 참 좋은 조미료일 것 같아요!
    명왕성에서는 새우깡이 귀한 음식인데다, 저 옥수수 칩에 비하면 새우깡은 가루가 거의 안남는 과자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ㅎㅎㅎ

    감사합니다!

  • 5. 예쁜이슬
    '24.5.30 10:41 AM - 삭제된댓글

    오~~
    넘 좋은 팁인데요
    저도 또띨라칩 넘 좋아하는데 이런 생각은 못해봤어요ㅎ
    스테프핫도그에 프라이드어니언 넣고 먹는것도
    맛있다하며 먹는데 우와 또띨라칩이라니요

    항상 느끼는건데
    소년공원님은 진짜 센스짱에
    글만 읽어도 I.Q, E.Q ,S.Q 모두 무쟈게 높으실거같아요
    (맞쪄? 맞쪄?^.^)

  • 6. 예쁜이슬
    '24.5.30 10:43 AM - 삭제된댓글

    오~~
    넘 좋은 팁인데요
    저도 토스티토스 넘 좋아하는데 이런 생각은 못해봤어요ㅎ
    스테프핫도그에 프라이드어니언 넣고 먹는것도
    맛있다하며 먹는데 우와 또띨라칩이라니요

    항상 느끼는건데
    소년공원님은 진짜 센스짱에
    글만 읽어도 I.Q, E.Q ,S.Q 모두 무쟈게 높으실거같아요
    (맞쪄? 맞쪄?^.^)Reply

  • 7. 예쁜이슬
    '24.5.30 10:44 AM

    오~~
    넘 좋은 팁인데요
    저도 토스티토스 넘 좋아하는데 이런 생각은 못해봤어요ㅎ
    스테프핫도그에 프라이드어니언 넣고 먹는것도
    맛있다하며 먹는데 우와 또띨라칩이라니요

    항상 느끼는건데
    소년공원님은 진짜 센스짱에
    글만 읽어도 I.Q, E.Q ,S.Q 모두 무쟈게 높으실거같아요
    (맞쪄? 맞쪄?^.^)

  • 소년공원
    '24.5.30 11:17 AM

    스테프 핫도그란 무엇인가?
    궁금해서 급 검색하고 공부했어요 :-)
    덴마크에서 시작한 핫도그 프랜차이즈네요.
    프라이드 어니언을 핫도그에 얹어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맛이 좋을 것 같아요.

    ㅋㅋㅋ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아이큐가 좀 높은 편이긴 해요 :-)

  • 8. 백만순이
    '24.5.30 11:05 AM

    빵가루 넣어서 부치는 부침개 생각이 났어요~
    제 게으름으로 버려전 무수한 식재료가 생각나서 반성중입니다

  • 소년공원
    '24.5.30 11:21 AM

    남루하고 궁상맞은 제 살림팁을 이렇게들 칭찬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흉이나 안보면 다행이라 생각했어요 :-)

    백만순이 님, 어여쁜 음식 자태를 보며 감탄하고 반성하는 것은 바로 저 입니다 :-)
    부족한 차림새와 사진이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 9. 메이그린
    '24.5.30 7:54 PM

    팁 활용도 너무 좋은데요?
    어쩌면 이 좋은 방법은 이미 많이 활용하기도 할거에요

    전 이케아에 핫도그만들때 파는 양파튀김부스러기를
    우동에 뿌려먹거든요 튀김우동처럼
    어떤분들은 감자칩을 샌드위치만들때 넣어먹더라구요
    외국에선 갑자칩활용을 그렇게 많이 하나봐요 ^^

  • 소년공원
    '24.5.30 9:36 PM

    여러 가지 비슷한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과자 부스러기, 그릇에 붙어 있을 정도의 남은 반찬, 반 공기도 안되게 남은 밥...
    저는 이런 걸 과감하게 버리질 못하겠어요.
    그렇다고 남은 걸 다 먹어서 치워버리자니 군살만 늘고...
    온가족이 협심해서 남기지 말고 싹싹 비우면 가장 좋은데 말이죠 :-)

  • 10. 쑥과마눌
    '24.5.30 8:18 PM

    살림의 지혜를 비루함으로 포장하시다니..
    찐비루한 1인 놀라고 갑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 마련해 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 소년공원
    '24.5.30 9:40 PM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요 쑥과마눌 님!
    그 댁 삼형제 아이들 많이 컸지요?
    이제 방학하면 아이들 데리고 무슨 좋은 계획이 있으신가요?

    비루하다 는 말의 뜻을 검색해보니 너절하고 더럽다 라고 하네요 ㅎㅎㅎ
    우린 더럽지는 않으니까...
    너절함 이라고 단어를 바꿔볼까요?
    너절하다 는 하찮고 구질구질하다 라는 뜻이래요
    이게 제 모습과 잘 어울리는 말인 듯 ㅋㅋㅋ

  • 11. 로리
    '24.5.31 12:32 AM

    이 분은 늘 저를 쪼그라들게해요.
    제가 전부테 묻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못하는게 뭐에요?
    부지런하게 생활하시는 모습에
    제가 자극받습니다.
    건강하시고 자주자주오셔주세요.

  • 소년공원
    '24.5.31 10:13 PM

    쪼그라들 필요 전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잘하는 것과 부족한 점은 있으니까요 :-)

    저는 그저 너절한 제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는 것을 별로 힘들어 하지 않는 뻔뻔함을 가지고 있나봐요 ㅎㅎㅎ
    그래서!
    자주 올께요 :-)

  • 12. jlife7201
    '24.6.1 9:01 PM

    안녕하세요, 늘 소년공원님 글을 읽고 있지만 댓글은 처음 답니다. 항상 따뜻하고 재치있는 생활과 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식사가 완성되는데 그새를 못참고 라면을 먹어버리고 배부르다고 식사를 건너뛰는 일이 저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가 봅니다.^^

    음식과 관계없이 하나 묻어서 여쭙자면요,,, 명왕성에서도 사춘기 아이들이 각자 방에서 폰 하느라 얼굴을 볼 수 없나요? 그게 아니라면 폰을 보지 않는 시간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요....

    저희 어릴때는 폰 없이도 시간을 잘 보냈건만, 이제 아이들은 공부하는 시간 외에는 오로지 폰으로만 시간을 보낼 줄 아는 것 같습니다. 폰과 미디어를 최대한 늦게, 적게 접촉하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을 해왔으나 폰이 일상생활화된 요즘 시대에서는 그런 부모의 노력과는 관계없이 돌아가는 일상생활을 보게 되네요.

    폰이 나쁘다고만은 생각지 않는데, 그것만 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밖에서 친구들이랑 운동도 하고 놀기도 하는데 집에 오면 폰 외에는 하는 것이 없어요. 오늘 많은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초면에 이런 넋두리를.....^^;;

    항상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24.6.2 12:12 AM

    어머나~ 이렇게 아줌마 수다 분위기의 댓글 정말 좋아요!!
    그래서 자유게시판을 돌아보기도 하는데 거기는 너무 붐비는 듯한 느낌이라 댓글 답댓글로 대화가 어렵겠더라구요.

    저희집 아이들도 손에서 폰을 놓질 않습니다.
    밥 먹을 때도 그렇구요.
    그래서 저는 제 마음과 욕심을 내려놓았습니다, 아이들이 폰을 내려놓는 대신에요 ㅎㅎㅎ

    저는 아이들이 아기일 때부터 "하면 안되는 것"을 타일러주기 보다는 "얼마든지 해도 되는 것"의 항목을 늘이려고 노력했어요.
    해도 되고 안되는 것의 기준은, 남에게 폐를 끼치거나 내 목숨에 지장이 없다면! 이었습니다.
    한겨울에 반바지를 입고 등교를 해도 그 때문에 죽지는 않을테니 괜찮아...
    달고 짠 음식을 잔뜩 먹어도 독약은 아니니까 괜찮아...

    그렇게 원하는 대부분의 것을 해도 된다고 허락해주니 아이들이 스스로 선을 정하더군요.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언제라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으니 지금 당장 굳이 배터지게 먹지 않아도 돼...
    폰을 들여다보는 것은 완전히 내 의지로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 폰 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생기면 언제라도 폰을 내려놓기...
    그래서 저희 아이들은 폰을 보다가도 엄마가 말을 걸면 얼른 저와 눈을 맞추고 대화에 동참해요.
    엄마가 뭘 하지말란 잔소리를 안하니까 같이 이야기 나누는 것이 불쾌하지 않은 일이고, 폰은 언제라도 다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인가봐요.

    아이들이 엄마한테 안아달라 놀아달라 징징대던 실미도 시절에 비하면 얼마나 좋은가요?
    ㅎㅎㅎ
    아이들이 폰만 보며 엄마를 귀찮게 굴지 않는 동안에 이렇게 82쿡에 댓글 놀이도 할 수 있고, 집안일도 할 수 있고, 운동도 하고... 좋으네요 :-)

  • 13. jlife7201
    '24.6.2 10:01 AM

    소년공원님, 댓글 감사합니다~!! 강요와 억압보다 가족관의 관계와 즐거운 생활을 중요시하며 지내왔다고 생각했음에도 여러 고민의 순간이 생기네요.

    자녀들을 어떻게 잘 키워 떠나보내고, 그러고도 남은 50~60년을 어떠하게 잘 보낼 수 있는지 키친토크에서 음식과 함께 토크를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꾸벅

  • 소년공원
    '24.6.3 9:05 PM

    네, 좋아요 좋아요 :-)
    토크는 계속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폰 사용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는 대목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관점을 잘 이해하는 좋은 엄마라고 생각했어요.
    좋은 엄마는 다른 누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평가하는 건데, 아이들이 우리 엄마는 좋은 사람이야! 하고 생각하고 있다면 폰 사용이든 여가 시간을 보람있게 보내는 방법이든, 그 무엇이라도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의논해서 좋은 답을 얻으실 거라 믿습니다.

  • 14. Juliana7
    '24.6.2 1:47 PM

    정말 진짜 좋은 잘사시는 엄마 맞으셔요
    멀리서도 항상 소식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오랜 벗같은 82님들중에 최고십니다.

  • 소년공원
    '24.6.3 9:05 PM

    언제나 든든한 격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 맛에 82쿡을 끊을 수가 없어요 :-)

  • 15. 솔바람
    '24.6.2 11:21 PM

    요새 바빠서 82에 못들어왔는데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82쿡 주인장이신 김혜경님의 팁에서 배운건데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암튼 출처가 김혜경샘인데요. 씨리얼 콘프레이크를 지퍼백에 넣고 두들겨서 닭안심에 마요네즈로 밑간겸 접착제로 버무린후 콘프레이크를 묻히는 거였는데 저희는 콘후레이크를 잘 안먹어서 나초칩 찌꺼기로 하는게 더 유용했어요. 호주는 2년간 코비드 록다운때 큰애가 고3이었는데 엄마가 해주는 집밥으로 버틸수 있었다고 그때 음식이 생각난다는데 그중에 하나에요. 정리하자면 닭안심을 마요네즈에 버무리고 콘칩 다진것에 굴려서 에어프라이에 노릇하게 굽기였네요. 꼼짝못하고 집에 갖혀 있으니 정말 안해 본 요리가 없을 정도로 먹어보지도 않은 요리를 글로만 배워서 했던 웃긴 요리가 많았는데 저는 다 잊어버리고 정말 생각이 하나도 안나고 오직 큰아들 추억속에서만 존재하네요. ㅋㅋㅋ

  • 소년공원
    '24.6.3 9:14 PM

    닭안심 요리가 관심이 가네요.
    방학인데 아이들에게 만들어 먹여봐야겠어요.

    저도 가끔은 요리를 하다가 - 특히 한국 음식 - 이게 정말 이 음식이 맞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생겨요.
    한국에 살았다면 실제로 먹어보고 그 맛과 모양을 재현해낼 수 있겠지만, 명왕성에서는 어릴 때 먹어봤던 맛을 애써 떠올려보거나, 어떤 음식은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이 사진만 보면서 따라 만들기도 하니까요.

    저희 동네에 한국 음식점을 하셨던, 이제는 은퇴하신 한국분이 계신데 그 분은 청소년기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오셨다고 해요. 그 분 레스토랑에서 제육볶음을 주문했더니 빨간색 폭찹 스테이크 위에 파 한 줄기를 가나쉬로 올린 것이 나오더군요.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는 손톱보다도 더 잘게 썬 무로 만들었고...
    아마도 사장님의 아주 오랜 기억과 미국 현지의 재료 조달 상황 등이 어우러져 빚어낸 퓨젼 음식이 아니었나 짐작해요.
    요즘 제가 만드는 한국 음식이 그 레스토랑의 음식과 비슷해져가는 건 아닐까... 에러를 수정하려면 한국으로 음식 탐방을 한 번 가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ㅎㅎㅎ

  • 16. 루덴스
    '24.6.3 1:01 AM

    와 아이디어 넘 좋아요~
    저도 저렇게 많이 남는건 고민하게 될것 같아요.
    언제나 기분 좋은 글 감사합ㄴ디ㅏ~

  • 소년공원
    '24.6.3 9:18 PM

    어릴 때 음식을 고마운 마음으로 깨끗하게 싹 비우듯이 먹어야지 깨작거리거나 남기는 것은 죄라고 세뇌를 받아서...
    ㅎㅎㅎ
    ㅠ.ㅠ
    쉰이 넘은 지금도 음식 남은 것은 함부로 버리지를 못하겠어요.
    나중에 버리더라도 일단은 랩을 덮어 씌우거나 뚜껑있는 그릇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요 :-)

  • 17. tonic
    '24.6.3 1:02 AM

    전혀 비루하지 않고 맛있을 것 같아요.
    근데 이런 유탕칩류는 개봉 후에는 이미 산폐가 가속화 일로이니
    다시 따로 밀봉해둔다해도 며칠만 되어도 좋지 않아요.
    저장하시지는 말고 바로바로 소비하심이…

  • 소년공원
    '24.6.3 9:19 PM

    아, 그렇겠네요. 기름이 산폐할 수 있으니 너무 오래 두지 말고 바로바로 요리에 사용해야겠군요.
    이렇게 오늘 또 한 가지 배웠습니다 :-)
    감사합니다!

  • 18. 로리
    '24.6.3 12:12 PM


    이 분 매력의 끝은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는 무한대지싶어요.
    제가 나이가 더 많지 싶은데도
    이 분을 언니야~~부르고싶네요.

  • 소년공원
    '24.6.3 9:21 PM

    부끄러워요... 우흣~
    매력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딘가에는 숨어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로리 님의 매력은 무엇일까 궁금해요 :-)

  • 19. Harmony
    '24.6.3 3:57 PM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
    상 줘야 합니다.
    무한 매력의 소년공원님.
    저 바베큐 얻어먹은 아이들이 장성하면
    하나둘씩
    찾아올겁니다. 도대체 아들이 몇명이에요?^^ 돌고 돌아 지구 한바퀴 사랑으로
    되돌아올겁니다. 화이팅!!!입니다.

  • 소년공원
    '24.6.3 9:24 PM

    인류애는 돌고 돌아 지구를 한 바퀴 또는 그 이상 돌아가겠지요?
    :-)
    안돌아와도 상관 없구요.
    그냥 우리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이 내가 해준 (고기는 남편이 구웠지만요)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제게도 큰 기쁨이었어요.
    그 이후 "엄마, 친구들이 엄마 음식 맛있었대요" 하고 전해주는 소식에 한 번 더 기쁘고...
    그래서 또 불러다 해먹이고...
    이게 다 저 좋자고 하는 일이에요 사실은요 :-)

  • 20. 고고
    '24.6.4 10:28 PM

    사진으로도 배부를 수 있는 마법 ㅎ

  • 소년공원
    '24.6.6 12:11 AM

    애정어린 눈길로 봐주시니 그런가봅니다 :-)
    감사합니다!

  • 21. 행복나눔미소
    '24.6.8 9:44 PM

    저도 음식을 버리는게 어려워요.

    아이들은 버리라고 하지만
    양심에 찔려서 ㅎㅎ

  • 소년공원
    '24.6.9 1:48 AM - 삭제된댓글

    ㅎㅎㅎ
    어릴 땐 엄마 잔소리가 무서워서 음식을 못남기고 못버렸는데...
    이제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니 내 노동이 아까워서 못버리겠어요 :-)

  • 소년공원
    '24.6.9 1:49 AM

    ㅎㅎㅎ
    어릴 땐 엄마 잔소리가 무서워서 음식을 못남기고 못버렸는데...
    이제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보니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노동이 아까워서 못버리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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