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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황색 주의보: 호박죽

| 조회수 : 15,167 | 추천수 : 4
작성일 : 2021-11-07 00:03:48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저희 가족은 작년 여름에 이 낙엽지옥을 벗어나 이사를 해서 이제 더이상 낙엽을 치우는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위의 사진은 둘리양 친구 주주네 옆집)





낙엽 떨굴 큰 나무가 없는 "신흥주택단지" (ㅋㅋㅋ)의 할로윈 풍경입니다.
그윽한 정취는 없지만 주택보유자의 시선으로 보면 허리도 안아프고 손바닥에 물집도 안생기는 평화로운 모습이지요 ㅎㅎㅎ






할로윈 (한국에서 바른 표기법은 핼러윈 이라지요? 자장면 만큼이나 어색한 발음입니다...) 은 10월 31일, 고대 켈트족의 달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섣달 그믐날에 악귀를 쫓아내려고 붉은 팥으로 죽을 쑤거나 떡을 만드는 것처럼, 그 날 밤에 떠돌아 다니는 유령을 쫓아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명절이었다고 해요.
이젠 한국에서도 할로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다들 잘 아시겠지만, 그냥 복습 한 번 해봤어요 :-)

할로윈에는 뭐니뭐니해도 호박장식이 큰 즐거움이죠.
이맘때면 밭에서 호박이 수확되는 시기이니 흔하게 널린 호박을 가져다가 조각으로 파내고 그 안에 촛불을 켜두면 멋진 잭오랜턴이 됩니다.
잭-오-랜턴 (Jack-O-Lantern) 이라는 말을 저는 미국 유학와서 처음 들어봤는데, 랜턴은 호롱불이라는 뜻인데 호박랜턴이라고 부르지 않고 난데없이 잭은 누굴까? 가운데 오 자는 뭔 뜻이지? 궁금해 했던 기억이 있어요. 
사실은 지금도 잘 모릅니다만...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우리 어릴 때 친구들 이름을 우스꽝스럽게 부르곤 했잖아요?
현정이를 현팔이, 윤주를 윤팔이...
또는 혜정이는 혜자, 영은이를 영자... 하는 식으로요
아마도 미국인들은 이름 끝에 오 자를 붙이곤 하나봅니다.
아이들을 키도(kiddo), 개를 도고(doggo), 그렇게 부르기도 하거든요.


암튼 미국인들은 호박으로 이렇게 요란하게 할로윈 장식을 합니다.
둘리양네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호박으로 동화책 주인공 만들기 대회를 열었어요.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전시된 호박에 투표를 해서 우승한 선생님에게는 작은 상품과 반 전체 아이들에게 핏자파티를 제공한다고 해요.

위의 피카추 호박이 일등, 아래의 미니언 호박이 이등으로 뽑혔다고 하네요.
호박 자체의 예술성이나 창의성 보다도 얼마나 많은 그 반 아이들이 투표를 했는지가 결과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로부터, 우리 모두는 빠지지 않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가 있스...라고 말하면 갑자기 글 분위기가 재미없어지니까 여기서 그만~~~ ㅎㅎㅎ)






저희집에도 알디마트에서 업어온 큰 호박 두 덩이가 남았습니다.
제 머리통 보다도 더 큰 호박이 한 덩이에 이천오백원 밖에 안하니 충동구매를 하고 말았던 것이죠.


호박 조각을 하자니 귀찮기도 하고, 조각을 미리 해두면 시들어서 정작 할로윈 날에는 보기가 덜 좋고, 또 조각을 하다보면 손으로 조물딱거리게 되니 결국 먹지 못하고 버려야 하는 아까움 때문에 그냥 덩어리 호박째 현관문앞에 두고 "이거슨 장식이다" 했죠.





미국 교포 아줌마들 사이트에서 간혹 "할로윈 호박 절대 먹지 마세요!" 하는 말이 나오는데요, 큰 호박으로 키우기 위해서 성장 호르몬을 주입한다고도 하고, 아예 관상용으로 키운 것이라서 먹을 수 없는 품종이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제가 찾아보고 조사해본 결과는, 할로윈 호박은 먹을 수 있고, 또 먹어야만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애시당초 비싼 성장호르몬을 천 평도 넘는 밭에 뿌린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설령 그렇게 재배한 호박이라면 한 덩이에 몇 천원만 받고 팔 수는 없겠죠.
다만, 원래 이렇게 크게 자라는 품종인 것은 맞고, 이 품종 호박의 특성이 물이 많고 그래서 맛이 다소 싱겁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조각을 하느라 손으로 오염시키고, 또 조각한 후에 며칠간 장식으로 두어 먼지나 이물질이 날아 들어간 것은 음식으로 섭취하기에 다소 위험하겠지요.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에서 말하기를, 할로윈 호박을 내다버리는 것은 결국 탄소배출이 증가 되어 환경문제가 되는 반면, 베타카로틴과 다른 여러 영양소가 많고 칼로리가 낮은 건강식품이니, 버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으로 장식을 하고 할로윈 이후에는 음식으로 만들어 섭취를 하라고 하더군요.
저희 학과에 은퇴하신 교수님 한 분은 해마다 할로윈 호박을 가져오면 파이로 만들어 돌려주는 캠페인을 하시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도 이 호박을 버리지 않고 요리를 하기로 했어요.





첫 번째 난관: 커도 너무 커서 깨끗하게 씻으려면 큰 싱크대가 필수! 그리고 칼로 자르는 것은 수박 자르기의 다섯 배로 힘이 듭니다.






두 번째 난관: 껍질 벗기기 너~~~~~무 힘들어요 :-(
감자칼로도 해보고 과도로도 해봤지만 호박의 울퉁불퉁한 줄때문에 깨끗하게 벗기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큰 조각으로 보존하려던 것을 포기하고 작은 조각으로 자른 다음 과도로 껍질을 깎아내기로 했어요.






후유~~~
껍질 벗기기 노동을 하고나니 호박요리 도전~ 했던 정신이 급감소해서 두 덩이 다 벗기지도 못하고 껍질째 한덩이 반은 냉동고에 숨겨두었어요.
내 눈에 안보이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리니...

반덩이만 겨우 조각으로 잘라 껍질을 깎았어요.
이것도 너무 많아서 한 번에 다 요리할 수가 없겠더라구요.
다시 절반은 냉장고에 넣어두기로 하고, 절반을 인스탄트팟에 넣었습니다.






사실 호박 요리는 껍질 벗기기가 가장 어려운 작업이고 실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아주 쉽더구만요.
호박죽을 만들기 위해서 인스탄트팟에 호박과 물을 넣고 (호박에 수분이 많이 때문에 물을 타지 않을 정도로만 넣어도 되겠더군요) 30분간 고압으로 익혔더니 아주 부드럽게 익었어요.






거금을 주고 마련한 비타믹스 블렌더를 꺼낼 필요도 없이 브라운 핸드블레더로 10초간 저어주니 거를 필요도 없이 고운 퓨레가 되었습니다.






호박이 2.5킬로그램이었는데 찹쌀가루는 250그램을 넣었으니 10% 비율이죠.
그 정도 넣으니 국자로 조르륵 따를 수 있는 농도가 되었어요.






흑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인스탄트팟의 소테 기능으로 한 번 끓여주면 호박죽은 완성입니다.






새알심을 넣어볼까 생각했으나 이내 "귀찮다!"는 못된 생각이 뒤따라서, 흑당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을 삶아서 대체하기로 했어요.






호박을 잘게 썰어서 흑설탕과 소금에 간장 조금 넣고 조린 꾸미도 만들었어요.


아마도 솜씨와 센스가 뛰어난 분이라면 꽃모양 틀로 찍어내서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꽃모양 틀이 없어서 그냥 깍둑썰기... ㅎㅎㅎ





요렇게 담아서 아이들 미술 레슨 받으러 가는 길에 들고가서 미술 선생님에게 나눠드렸어요.


선생님은 호박죽을 원래 좋아하는데 제가 만든 것이 아주 맛있다는 칭찬의 말씀을 하셨어요 :-)
그러고보면 호박죽은 아줌마들이 좋아하는 맛인가 싶어요. 
저 어릴 때 엄마와 할머니가 호박물, 호박죽, 호박전, 등등 호박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시던 모습이 기억나는데, 저도 최근에는 호박이 좋아지더라구요. 
어릴 때는 그 덜큰한 맛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이젠 그 맛이 좋아졌어요.





키친토크 게시판의 품위유지를 위해 저도 죽그릇 주변을 좀 꾸며보았어요.
아이들이 미술 레슨에서 만든 것들이죠.


(아, 이게 잘 안되네... ㅎㅎㅎ)





다음 편 예고:

호박으로 김치도 담을 수 있대요!
하긴 인터넷으로 채소나 과일 이름 넣고 김치 검색하면 없는 김치가 없다고 하니...
그래서 저도 한 번 만들어 보려구요.


일단은 호박에 소금을 좀 뿌려두었습니다.
다음 글에서 이 결과를 알려드리지요.

자! 결과는 60만초 후에! 공개됩니다!





즐거운 가을날 보내세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21.11.7 12:39 AM

    안녕하셨지요

    일단 1등을 찍습니다
    그리고 다시 댓글을 쓰겠어요

  • 소년공원
    '21.11.8 6:08 AM

    네, 출석도장 꽝! 찍어드렸습니다 ㅎㅎㅎ

  • 2. 유지니맘
    '21.11.7 12:43 AM

    너무 오랫만에 82를 로그인 한지 몇일 안되었습니다
    세상도 시끄럽고
    마음도 시끄러워서
    외면했던 몇달
    살아있음을 알리기 위해
    오늘은 1등 선 댓글을 찍어보고

    나이가 들어가는것을
    호박죽이나 팥죽에 눈이 가는것으로
    판가름한다고 하더니 제 경우도 딱 맞는듯요
    호박 썰기 힘들죠
    오죽하면 호박 한덩이 잡았라는 표현이 나왔을지

    모쪼록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마이 올려주십쇼 !!

  • 소년공원
    '21.11.8 6:12 AM

    오랜만에 오셔서 생존신고 해주신 것도 반갑고, 그 참에 이렇게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유지니맘님!
    가끔은 시끄러운 세상에 지치고 외면하고 싶어질 때가 있지만 그래도 잘 참고 이겨내며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 보며 용기내고 기운차릴 수 있어서 좋아요 :-)
    따끈한 호박죽 한 그릇 후루룩 마시면 더욱 기운이 솟아날텐데요...
    명왕성이 마이 머네요 :-)

  • 3. 가브리엘라
    '21.11.7 1:20 AM

    저는 주먹만한 단호박 몇개있는거 내일 단호박죽 만들겁니다
    지난번에 한번 만들었더니 아주 맛있게 됐더라구요
    예전에 한번 실패하고 호박죽은 사먹는거라고 정해놨는데 말이죠
    요즘은 인터넷에 온갖 고급정보가 다 있어서 찹쌀가루 대신에 콩고물 안묻힌 찰떡을 넣었더니 세상 쉬운 호박죽이 만들어지대요ㅎㅎ
    요즘 가을 날씨 너무 좋아요
    짧은 가을이라 하루하루 가는게 아쉬워요
    짬짬이 좋은 계절 누리세요~~^^

  • 소년공원
    '21.11.8 6:14 AM

    콩고물 안묻힌 찰떡을 넣으면 따로 새알심 안만들고 편하겠네요!
    단지 명왕성에서는 찰떡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거 하나 걸리네요 ㅎㅎㅎ
    좋은 계절 누리시길 바랍니다.

  • 4. 프리스카
    '21.11.7 6:27 AM

    우리집 마당엔 노란 은행잎
    마당에 쌓이고 쌓이니 일이에요.
    호박들이 다 크고 예쁘네요.
    껍질 까기가 정말 힘들죠.
    호박죽 맛있겠어요.

  • 소년공원
    '21.11.8 6:16 AM

    노란 은행나무가 정말 예쁘겠어요.
    그러고보니 미국에서는 은행나무를 본 적이 별로 없어요.
    한국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어서 자주 볼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
    열매가 떨어질 때 고약한 냄새가 나서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프리스카 님 김치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

  • 5. 야옹냐옹
    '21.11.7 10:35 AM

    호박은 안해봤지만... 껍질 벗기기 힘든 딱딱한 채소류는 전자렌지에 조금 돌리면 겉면이 살짝 익어서 쉽게 벗겨지던데요.

  • 소년공원
    '21.11.8 6:17 AM

    네, 아마도 더욱 공부해보면 무언가 쉬운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저희집 전자렌지가 많이 크지 않아서 호박을 통째로는 못넣고 잘라서 넣어 한 번 돌려볼게요.

  • 6. 레미엄마
    '21.11.7 1:41 PM

    저 82 너무 오래 했나봐요.
    대문 사진만 보고 소년공원님 글이구나
    맞췄어요 ㅋㅋㅋ

  • 소년공원
    '21.11.8 6:18 AM

    제가 82쿡을 너무 오래한 탓이지요 ㅎㅎㅎ
    게다가 올리는 사진의 구도가 다 거기서 거기라... 남의 집 부엌이 내 부엌처럼 익숙하게 보이셨나봐요 :-)
    어쨌든 참 잘했어요 도장 꽝! 찍어드립니다 :-)

  • 7. 산들아
    '21.11.7 2:14 PM

    호박 꾸민게 새롭고 창의적이라 신선하게 잘 봤어요.
    고구마 호박 옥수수 이런 구황작물을 어릴땐 별로 안좋아했는데 나이드니 조금씩 좋아지네요.
    이참에 호박죽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 소년공원
    '21.11.8 6:19 AM

    한정식집에 가면 전채요리 삼아 한 종지 떠주는 호박죽이 예전에는 별로 맛이 없었는데, 요즘은 그것만 한 대접을 먹어도 좋을 정도로 입맛이 변했어요.
    참 신기해요 :-)

  • 8. Flurina
    '21.11.7 8:02 PM

    60만 초 계산한 저, 그러니까 약 일주일 후에 볼 수 있는 거죠?^^

    급 호박죽 먹고 싶어졌어요. 동네 떡집에서 한그릇 사다
    먹을래요=3=3

  • 소년공원
    '21.11.8 6:21 AM

    덕분에 저도 60만초가 얼마나 되는 시간인지 계산해봤잖아요 ㅎㅎㅎ
    60 뒤에 붙일 수 있는 단위로는 만 아니면 억이 있는데 억은 그냥 막연이 너무 큰 숫자 같아서 만을 붙였을 뿐인데 그게 정말 일주일 가량 되는 시간이네요.
    그럼 다음 주말에 호박김치 글쓰러 다시 오겠습니다 :-)
    60만초 후에 다시 만나요!

  • 9. ripplet
    '21.11.7 10:59 PM

    가을빛 주황색들을 좋아해서 제목 보고 냉큼 들어왔어요^^
    작은 텃밭 농사를 짓는데 올핸 땅에 뭔 일이 있었는지 호박이 역대급으로 많이 열려서 저희집도 주황색주의보예요. 길쭉이, 달덩이, 납작이..근본도 크기도 다른 애들이 무려 13덩이 ㅋ. 거실을 넘어 베란다까지 온통 주황색..겨우내 할로윈입니다, 허허.

    당분간은 관상용으로 즐긴다치고 결국은 다 먹어치워야 거 뭐시냐 탄소배출 저하, 베타카로틴 흡수에 일조를 할텐데...결론은 소금 뿌린 호박의 결과가 너무 궁금해요 ㅋ (60만초는 숨 넘어가요)

  • 소년공원
    '21.11.8 6:24 AM

    올해 호박농사가 풍년이었군요!
    호박이 그냥 두고 보기만 해도 화사한 색깔에 둥그런 모양이 참 예뻐요.
    게다가 물기없이 보관하기만 하면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고 둘 수 있으니 겨우내내 요리해서 드시면 되겠네요.
    호박김치는 60만초 후에 돌아와서 경과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

  • 10. 베리베리핑쿠
    '21.11.7 11:06 PM

    경상도에는 늙은 호박 속 긁을 때 쓰는 도구가 따로 있습니다. 껍질을 벗겨내는 것이 아니라 속을 긁어내는 거죠. 그 도구를 구해서 보내드리고픈 마음 간절합니다.

  • 소년공원
    '21.11.8 6:27 AM

    저, 그거 어떻게 생긴 것인지 알아요!
    파채칼 하고 비슷한데 끝부분의 금속이 칼날이 아니라 둥글게 고리처럼 되어있어서 그걸로 호박 속을 슥슥 긁으면 길게 채쳐서 나오는 그거죠?
    어릴 때 할머니께서 그렇게 호박속을 파내서 호박전을 부쳐주셨어요.
    가마솥 뚜껑에 호박 꽁다리로 식용유 발라서요.
    근데 그 때는 그 덜큰한 전이 별로 맛이 없어서 잘 안먹었어요 ㅎㅎㅎ
    그 도구 정말 어디서 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 11. 챌시
    '21.11.8 11:39 AM

    눈이 너무너무 시원시원한 소년공원님 사진들, 반갑습니다.
    늘 의식있으신 분이란걸 느끼지만, 내몸을 쓰고, 머리를 써서, 직접 실천하시는 모습 느껴져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물려줄 환경이 더이상은 오염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 소년공원
    '21.11.11 11:07 PM

    저희 명왕성은 가을이 특히 풍광이 좋아요 :-)
    볼것없고 할것없는 시골 동네지만 가을 단풍 하나는 좋아서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 12. 바다
    '21.11.8 3:53 PM

    진짜 ~왕따시 만하게. 크네요
    우리 호박은 넓적하게 커서 위로 척척 얹어 놓는데
    참 예쁘죠 ~
    호박죽 엄청 좋아하는데. 너무 먹을 까봐 못해요 ㅎㅎ
    살찌는 지름길 이라
    대신 많이 드셔 주세요 ^^

  • 소년공원
    '21.11.11 11:09 PM

    호박이 커서 손질하기에는 힘들다는 단점이... ㅠ.ㅠ
    호박죽과 손질한 호박은 이웃들과 나눠먹고 다 소비했는데 냉동고에 껍질째 쳐박아둔 호박은 언제 다시 꺼내서 요리할 수 있을런지 아직 모르겠어요. 겨울 방학하면 부지런히 해먹어야겠어요.

  • 13. Juliana7
    '21.11.8 11:20 PM

    완전 예쁜 핼로윈
    잘 봤습니다.
    글에서도 사진에서도 부지런함이 묻어나는 소년공원님
    행복하세요.

  • 소년공원
    '21.11.11 11:10 PM

    감사합니다.
    줄리아나7님도 행복하세요~~

  • 14. 맑은물
    '21.11.9 7:43 AM

    적당히 잘라서 마이크로든 오븐이든 찜통이든
    겉은 살짝 익히면 필러로 슬슬 벗겨집니다.
    벌써 아셨다구요!!!!! ㅋㅋ

  • 소년공원
    '21.11.11 11:11 PM

    그렇군요, 미리 살짝 익히면 벗기기가 쉬운가봅니다.
    디음에 꼭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 15. 주니엄마
    '21.11.9 1:06 PM

    가을을 제대로 , 할로윈을 제대로 보내셨네요

    호박김치는 저도 몇번 담가봤지요 찌게용으로
    게국지에도 늙은호박 듬뿍 넣구요

  • 소년공원
    '21.11.11 11:13 PM

    아, 호박김치를 만들고 드셔보신 적이 있군요!
    저는 호박을 소금에 절여놓고는 코로나19 부스터 샷을 맞고 이틀을 아프느라 아직 김치는 못만들었어요.

  • 16. OPC
    '21.11.11 11:01 AM

    와, 주황색 호박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제가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입니다. 츄릅.

    잭오랜턴은 Stingy Jack(구두쇠 잭)이라는 별명을 가진 남자에 대한 아일랜드 신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구도쇠 잭이 어느 날 악마에게 술을 마시자고 초대합니다. 근데 술값을 지불하고 싶지 않아 비용 지불을 위해 악마 자신을 동전으로 바꾸도록 설득하게됩니다. 악마가 그렇게 하자, 잭은 돈으로 변한 악마를 은색 십자가가 있는 주머니에 넣고 가둡니다.

    잭은 1년동안 악마가 잭을 괴롭히지 않겠다는 조건과 잭이 죽어도 영혼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악마를 풀어줍니다. 다음해 잭은 악마를 속여 과일을 따기 위해 나무에 올라가도록 합니다. 악마가 나무에 올라가있는 동안 잭은 앞으로 10년 동안 그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때까지 악마가 내려오지 못하도록 나무 껍질에 십자가 표시를 새깁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잭이 죽는데, 전설에 따르면, 신은 그런 불미스러운 인물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잭이 자신에게 한 속임수에 화가 난 악마는 자신의 영혼을 빼앗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킨 채 잭을 지옥에 들어오지 못하게합니다. 대신 그는 잭을 길을 밝혀줄 불타는 석탄만 가지고 어두운 밤으로 보냈습니다. 그 때부터 잭은 속을 파낸 순무에 석탄을 넣고 이승을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아일랜드인들은 이 유령 같은 인물을 "랜턴의 잭(Jack of the Lantern)"이라고 부르고 간단히 "잭 오랜턴(Jack O'Lantern)"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는 사람들이 무서운 얼굴을 순무나 감자로 조각하고 창문이나 문 근처에 놓아 스팅기 잭과 다른 방황하는 악령을 겁주는 방식으로 잭의 등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에서는 큰 비트가 사용됩니다. 이 나라들에서 온 이민자들은 미국에 왔을 때 잭오랜턴 전통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들은 곧 미국이 원산지인 과일인 호박이 완벽한 잭오랜턴을 말들기에 좋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때부터 호박속을 파내고 잭 오랜턴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 소년공원
    '21.11.11 11:18 PM

    아, 잭오랜턴에 그런 재미난 전설이있었군요!
    정말 재미있어서 읽고 또 읽었어요 :-)
    악마는 덜떨어졌고 잭은 악마보다 더 사악했네요 ㅋㅋㅋ

  • 17. 하늘사랑
    '21.11.23 7:08 PM

    게으름 1등인 저는 팥죽이나 호박죽 새알심으로 떡볶이떡을 잘게 잘라 데쳐서 씁니다 ㅎㅎㅎㅎ
    타피오카펄로도 도전 해 봐야겠어요^^

  • 소년공원
    '21.12.5 1:29 AM

    오~ 떡볶이떡도 좋은 생각이네요!

  • 18. 사랑니
    '21.11.25 12:04 PM

    하하하
    키친토크의 품의유지 ^^

    너무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21.12.5 1:30 AM

    제가 더 감사합니다 :-)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하는 말이 생각났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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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57 141차 전달) 2021년 10월 왕새우 전달 9 행복나눔미소 2021.11.08 5,915 5
44156 2021년 생강으로 가을 겨울준비 (편강레시피추가) 29 주니엄마 2021.11.08 12,654 4
44155 주황색 주의보: 호박죽 36 소년공원 2021.11.07 15,167 4
44154 강추 팥쥐렐라님 시어머니 김장레시피 정말 맛있어요. 50 프리스카 2021.11.06 20,739 3
44153 퇴근을 앞두고..챌시 생각 32 챌시 2021.11.02 10,675 4
44152 냉장고를 김치냉장고 만들기 12 프리스카 2021.10.30 11,782 4
44151 캐나다 추수감사절과 아름다운 가을 43 해피코코 2021.10.19 18,479 10
44150 대학생의 먹고 사는 이야기 2 64 정진서랑 2021.10.18 14,972 4
44149 게임을 시작하지! 오징어? 달구지! 27 소년공원 2021.10.18 11,011 3
44148 단감 시금치 샐러드 36 우영희 2021.10.18 11,209 4
44147 약밥,고추장아찌,간장새우장 만들어보실래요? (feat.남편생일).. 23 솔이엄마 2021.10.18 11,286 6
44146 대학생의 먹고 사는 이야기 1 (기숙사에서) 68 정진서랑 2021.10.10 15,720 10
44145 140차 전달) 2021년 9월 회시리즈와 피자 전달 15 행복나눔미소 2021.10.06 5,162 6
44144 미쓰김과 칠리피쉬 40 Alison 2021.10.04 14,962 4
44143 석관동 쌈밥 비빔 송편 김치 할로윈 :-) 35 소년공원 2021.09.30 18,328 6
44142 9월 남편 도시락 & 환절기 건강조심! 40 솔이엄마 2021.09.26 18,272 7
44141 솔이네 9월 먹고사는 이야기 & 추석추석 36 솔이엄마 2021.09.19 17,662 7
44140 가을날 코코와 동네 한바퀴~ 41 해피코코 2021.09.18 15,800 12
44139 139차 전달) 2021년 8월 감자탕과 냉면세트 전달 18 행복나눔미소 2021.09.13 12,769 8
44138 새로 오픈한 카페에서 :-) 48 소년공원 2021.09.12 14,633 5
44137 복숭아와 꿀조합 (484일 함께산 고양이 사진 주의) 25 챌시 2021.09.11 11,491 3
44136 간단하게 보리차 끓이기 13 너와나ㅡ 2021.09.09 7,901 3
44135 여름밥상, 여름풍경(고양이사진 주의) 63 백만순이 2021.08.27 22,368 7
44134 어쩌다 백반집 30 솔이엄마 2021.08.23 27,18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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