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루바브 & 햇고사리

| 조회수 : 7,741 | 추천수 : 3
작성일 : 2021-05-09 05:18:55
몬트리올 북동부에 있는 큰 퍼블릭마켓
다른것들은 여느 마켓과 별다를게 없지만 유독 메이플시럽 제품들이 많습니다
제가 오늘 이곳에 온 주목적은
토란과 식물인 루바브- 어느 검색창에선 과일로 분류된다는 글도 읽은적있어요
4월부터 6월까지만 나오는 햇고사리
불어로는 Violon 영어로는 Fiddle Head
구수한 맛이나는 말린고사리는 제가 육개장이나 빈대떡에 빼놓지않는 재료이지만 
햇고사리또한 봄에만 맛볼수있는 별미입니다
조금 비싸지만 잎사귀가 제거된 루바브로 2단을 사왔습니다
토란과 식물이라 입사귀엔 독성이 있어서 절대 먹으면 안된대요
그림에서처럼 주로 파이를 만드는데, 딸기와 짝꿍으로 루바브 & 딸기쨈을 만들기도 합니다
코스코에 가면 가끔 루바브 딸기 파이를 볼수있어요
전 딸기대신 남아있던 라스베리잼과 말린 크랜베리 - 대신 설탕은 넣지않아도 되요
제가 술을 못마시는 이유로 항상 여러병 방치되어있는 와인을 반병정도 부어주고
계피스틱도 하나 넣고 푹 졸여줍니다
10분도 지나지않아 루바브는 형체없이 녹아버리고 핑크빛젤리처럼 됩니다
뿌듯한 결과물 ㅎㅎ
토스트나 플레인 요거트랑 먹을거에요
와인을 넣고 오래 졸여서인지 열탕소독안해도 다 먹을때까지 한번도 상한적없어요
작년 겨울준비로는 사과와 말린무화과로 만들었는데 마침 다 먹어서 이번에는 루바브로 ..
생고사리는 소금 약간넣은 끓는물에 2분정도 데친후 찬물에 여러번 헹궈 물기뺀후
제가 사랑하는 버터를 넉넉히 넣고 양파, 마늘과 함께 볶아서
얼마전 오븐에서 구워둔 로스트비프랑 레스토랑에서 Take out했다 남은 랍스터와 함께
아래는 오븐에서 로스트비프랑 감자 막 구웠을때의 사진인데 고기의 빛깔이 역시 더 예쁘네요
뜨거운 감자에 버터올려녹힌후 섞어서 로스트비프랑 먹음 정말 맛있어요
해질무렵 아파트 계단걷기를 1시간정도 하는데 옥상에서 석양을 볼때마다 하루가 참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
14층을 7번 왕복하며 땀흘리면 나잇살 걱정에서 어느정도 벗어날수 있어요 ㅎㅎ
날좋은때는 당연히 꽃구경하며 바깥으로 나가지만 날궂을때는 이만한 운동이 없습니다
게단을 내려올때는 난간잡고 뒤로걷기를 해야 무릎 안상합니다
이운동한지 14년째인 산증인이니 무릎걱정마시고 한번 시도해보세요
흡사 산불이 난듯 보이기도 하네요
이렇게 하루가 또 갔구나
난 오늘 이 소중한 하루를 행복하게 살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ilovemath (ilovemath)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주부입니다 친구같은 예쁜딸이 하나있어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rning
    '21.5.9 5:25 AM

    고사리를 한국에서만 먹는 줄 알았어요. 미국, 영국에서도 본적 없는데 캐나다에선 저렇게 먹는군요. 정말 head부분만 ^^
    루밥도 오랜만에 봐요.
    계단걷기, 화이팅입니다!

  • ilovemath
    '21.5.9 5:35 AM

    민들레잎도 많이 먹어요
    Dandelion이라고 하지요
    계단걷기 추천합니다

  • 2. Alison
    '21.5.9 9:59 AM

    한국의 재래시장하고 비슷한것이 너무 정감있고 좋으네요. 근데 사신 나물은 고사리가 아니고 고비인것 같아요. 고비하고 고사리하고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이 힘든데 고사리는 위에 잎이 세계정도로 갈라져서 나와요. 소싯적 고사리좀 꺽어본 녀자입니다 ㅎㅎ
    그나저나 아파트 14층을 7번을 왕복하신다니 후덜덜합니다. 예전에 아파트 10층 살때 한번만 걸어 올라가도 너무 힘든기억이 납니다.

  • ilovemath
    '21.5.9 10:09 AM

    아마 Alison님이 맞을거에요 ㅎㅎ
    처음 계단걷기 시작할땐 5층까지도 힘들었는데 당시 많은 신체적, 정신적어려움을 꾸준한 운동으로 극복했어요
    저를 살리고 거듭나게해준 고마운 계단입니다

  • 3. 시간여행
    '21.5.9 2:17 PM

    햇고사리(혹은 고비)가 동그랗게 말린 모습이 귀엽네요~

    오늘 음식보다는 14층 계단을 매일 14년째 왕복하신다는 ilovemath님의 운동이 더 놀랍고
    꾸준한 운동이 건강을 회복히키셨다니 대단하신것 같아요~!!

    저는 어쩌다한번 올라갔다가 내려올때는 엘리베이터 타거든요 ㅋㅋ
    다음엔 뒤로 내려와볼게요^^

  • ilovemath
    '21.5.10 1:17 AM

    제게는 운동이 거의 만병통치약이에요
    15년넘게 복용하던 알러지약도 안먹게되었어요

  • 4. 솔이엄마
    '21.5.10 12:41 AM

    예전에 제가 부녀회 총무할때 ㅎㅎㅎ
    한 어르신께서 캐나다에 고사리가 지천이라고 하셔서
    다들 고사리따러 캐나다 가자고 막 웃으며 그랬는데
    캐나다 고사리는 우리나라 고사리와 좀 다르네요. ^^

    계단걷기... 저는 이틀 하다가 포기했는데... 그래서 날씬하고 예쁘시구나...^^

  • ilovemath
    '21.5.10 1:14 AM

    이곳어르신들은 저마다 숨겨둔 고사리, 야생 시금치, 취나물밭이 다들 있으시다지요
    며느리도 아무도 모르는 ㅎㅎㅎ

  • 5. 주니엄마
    '21.5.10 10:32 PM

    저도 고사리가 신기하여 한참 쳐다보았습니다.
    비행기타고 고사리 꺽으로 가고싶어요

    삐까번쩍한 대형마트보다 낡은나무판넬로 만든 상점 진열대가 참 정감있어요

  • ilovemath
    '21.5.10 11:51 PM

    전 빨리 비행기타고 한국가서 사찰이나 시골 재래시장 다녀보고싶어요
    주니어머니 아기자기하게 사시는 모습 참 행복해보이세요

  • 6. 해피코코
    '21.5.11 5:06 AM

    저희는 지난주 고비 20 구루를 사서 뒷마당에 심었답니다.
    내년에는 집에서 딴 고비를 먹을 수 있기를 ~~~ㅎㅎㅎ

  • ilovemath
    '21.5.11 8:19 AM

    해피코코님 여문 손끝에서 탄생한 고비요리는 어떠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7. 맑은물
    '21.5.11 3:02 PM

    고사리 아니라 고비 입니다.
    저도 몬트리올 살때 장딸롱 많이 갔었지요.
    잠시 추억에 ...ㅋㅋ
    요즘 밴쿠버는 고사리 시즌이 끝나갑니다.

  • ilovemath
    '21.5.11 3:20 PM

    오랫만에 오셔서 반갑습니다
    예전에 몬트리올성당에서의 제딸아이 부채춤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했어요

  • 8. 소년공원
    '21.5.13 8:06 AM

    장딸롱 마켓 반가워요!
    코로나19만 끝나면 언제라도 좋았던 캐나다 여행을 꼭 다시 가볼거에요 :-)
    우리 그 때 장딸롱 마켓에서 만나서 맛있는 거 함께 사먹어요, 네?
    ㅎㅎㅎ

  • ilovemath
    '21.5.13 10:05 AM

    생각만해도 즐거워지네요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거에요

  • 9. 빈틈씨
    '21.5.14 4:20 PM

    루바브가 한국에선 구경도 어려운 터라서 무슨 맛인지 궁금한데요
    모양만 봐선 그냥 맛살도 아닌 오양맛살 -_- 생각이 나요 하하핳
    루바브와 딸기 타르트 한국 코스트코에선 못 파는데 나중에 혹시 북미 여행가게 되면
    한 통 사와야겠습니다 ^^ 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ilovemath
    '21.5.25 9:28 AM

    루바브자체는 시큼한 맛이에요
    그래서 딸기와 다량의 설탕을 첨가해서 잼이나 파이를 만드는데
    건조된 크랜베리가 상당히 달기때문에 설탕을 넣지않았답니다

  • 10. 챌시
    '21.5.20 10:41 PM

    우와~~~저 오랫만에 어렵게 왔더니..반가운분들이 보이네요. 매쓰님, 환영해요.
    제 댓글이..너무 늦었지만, 제마음을 전해드려요..사실 고사리 모습이 너무 특이해서,,공룡음식 같고..ㅋㅋ
    계단을 그리 열심히 오르시고 거꾸로 내려오신다니,,경이롭습니다요.
    모전여전 미모는 거저 되는게 아니었어요..혹독한 자기관리의 끝판왕 이셨네요.ㅎㅎ멋져요!!
    난간잡고 뒤로 내려오는 장면은 제가 아무리 머리고, 시뮬레이션 해봐도,,좀 아슬아슬 한걸요?
    겁쟁이에 둔팅이라,,궁금하긴하고,,ㅋㅋ 그래서 내일 한번 해볼라구요.ㅋㅋㅋ

  • ilovemath
    '21.5.25 9:26 AM

    아파트계단이 8개로 일정해서 가능하기도 하지만 오래 하다보니 감각으로 하게되었어요
    오히려 등산가서 하산하는것보다 안전하답니다

  • 11. 사랑니
    '21.6.8 8:51 AM

    아름답게 살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계단운동 꼬옥 해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ilovemath
    '21.6.8 5:38 PM

    15년전에 체중이 급격히 늘면서 무릎, 발목관절이 문제가 많았어요
    그외에도 마치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일정도로 아프지않은곳이 없었답니다
    제일 심각했던게 호흡곤란이었는데 계단운동으로 숨을 제대로 쉴수있게되었어요
    체중은 덤으로 빠진건데 그이후 모든 건강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건강이 좋아지니 정신건강도 같이 좋아지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4083 술 한잔 거나하게 하고나니~ 사랑가득 2021.06.12 3,962 0
44082 5월, 6월 생존신고 12 주니엄마 2021.06.11 6,153 0
44081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44 소년공원 2021.05.25 22,035 6
44080 136차 전달) 2021년 5월 스타게티소스2종 과 피자&am.. 18 행복나눔미소 2021.05.15 20,733 6
44079 베이킹 기록들 (두번째) 42 빈틈씨 2021.05.14 21,941 3
44078 슬기로운 집콕 생활 1 67 해피코코 2021.05.11 19,404 9
44077 135차 전달) 2021년 4월 함박스테이크 전달 14 행복나눔미소 2021.05.10 4,908 4
44076 2021년 5월 둘째주 집밥 18 은지아빠 2021.05.10 10,030 1
44075 솔이네 4,5월 지낸 이야기(feat. 남편도시락) 21 솔이엄마 2021.05.09 10,859 2
44074 루바브 & 햇고사리 22 ilovemath 2021.05.09 7,741 3
44073 4월에 한 일들 (밥알쑥 인절미 ) 22 주니엄마 2021.05.07 8,419 3
44072 캠핑카 북미대륙횡단 여행 +허접요리 (14-끝) 82 Alison 2021.05.06 5,149 8
44071 페루로 시간여행~ 22 시간여행 2021.05.05 7,197 1
44070 2021.4월 마지막 주 집밥 12 은지아빠 2021.05.04 10,332 1
44069 캠핑카 북미대륙횡단 여행 +허접요리 (13) 33 Alison 2021.05.04 6,110 3
44068 엄마의 서울 입성, 랜선집들이 37 솔이엄마 2021.05.03 11,275 1
44067 오월은 25 고고 2021.05.03 5,000 2
44066 봄이 왔어요 14 ilovemath 2021.05.03 4,760 3
44065 Sei씨와의 추억을 새기며 2... 16 Harmony 2021.05.03 6,538 5
44064 Sei씨와의 추억을 새기며(49재에 다녀 왔습니다). 152 Harmony 2021.04.28 19,397 5
44063 살고 지고 28 고고 2021.04.27 10,565 6
44062 캠핑카 북미대륙횡단 여행 +허접요리 (12) 28 Alison 2021.04.25 8,980 2
44061 캠핑카 북미대륙횡단 여행 +허접요리 (11) 36 Alison 2021.04.23 6,307 5
44060 저 요즘 남편 도시락 싸요... 68 솔이엄마 2021.04.20 17,531 6
44059 10일 후면 먹는 보리막장 담갔어요. 31 프리스카 2021.04.18 8,888 1
44058 캠핑카 북미대륙횡단 여행 +허접요리 (10) 27 Alison 2021.04.18 4,182 4
44057 DIY자작 캠핑카 여행의 추억 +허접요리 24 Alison 2021.04.17 6,686 4
44056 쿠스코에서의 아름다운 시간들... 47 시간여행 2021.04.15 7,882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