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들깨파이

| 조회수 : 3,454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7-05-14 22:57:52
로베쟈빵이라는 프랑스분이 제과장인 빵집이 집앞에 있어, 빵도 사고 가끔 사장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곤 합니다.
아몬드튀일을 배우면서 아몬드는 참깨, 코코넛으로 응용해도 된다고 들었는데 이 빵집에는 다 있다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들깨도 된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들깨튀일은 독특한 맛이 있고, 세계를 다닌다는 프랑스분 제과장도 한국에서 처음 보는데 의외로 맛있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집에 소진할 길이 없어 냉장고에 잠자고만 있는 들깨가 생각나,
튀일 하기는 너무 정성이 많이 들어가 힘들고, 파이에 응용해봤는데 성공했습니다.
새로 도전한 음식은 제발 식구끼리 해먹고, 맛이 희한할 경우 곤경에 빠진다고 손님초대용으로만은 내지 말아달라는
남편 친구의 말이 기억나 잠깐 고민하긴 했는데 성공했습니다.
오신 분이 맛있다고 해주시고, 오메가3를 통채로 섭취하는 것이라고 덕담까지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알밥 먹을 때처럼 구어진 들깨들이 오돌오돌 입안에서 알밥 20배 강도로 톡톡 터지며 잔치를 합니다.

들깨 유효성에 관한 자료 입니다. 엄청 좋은 식품인가봅니다.
들깨기름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혈압 강하제에 관한 것으로, 특히 ω-3계(系) 지방산인 α-리놀렌산(α-linolenic acid)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들깨기름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혈압 강하제에 관한 것이다. α-LNA를 다량 함유한 들깨기름은 혈액내 지방과 혈압의 강하, 혈소판 응집과 혈전 형성의 억제, 시력 및 학습능력의 강화(뇌신경계기능의 강화), 알러지 반응의 억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들깨기름은 식물유로서 어유에 비해 맛이 좋고 보존 안전성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과다 섭취해도 해가 없다.

파이에 들어가는 버터를 들깨가 강하시켜준다니 왠지 안심하고 먹어도 될 듯 합니다.
만드는 법은 호두파이랑 똑같습니다.

재료는
피 - 버터 75g, 밀가루 150g, 찬물 또는 우유 3~4T, 소금 1/4t
충전물 - 버터 20g, 물엿 75g, 소금 1/2t, 물 1T, 계피가루 1/2t, 설탕 60g, 계란 3개, 생들깨 80g

들깨 냄새가 싫으시면 계피가루를 1t까지 늘려도 될 듯 합니다.
들깨는 씻어서 체에 밭쳐 물기를 빼서 사용하고, 65~70g 정도로 줄여도 되실 듯 합니다.
위 사진은 굽기전, 아래 사진은 구은 후 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자작나무
    '07.5.14 11:16 PM

    맛이 어떨까여? 무지 궁금하네요... 들깨를 무지 좋아하는데 이렇게는 안먹어봐서리...
    한번 시도해볼까요? ㅎㅎㅎ
    영양은 무지 좋겠어요.

  • 2. 월남이
    '07.5.14 11:37 PM

    오홋! 아주 좋은 아이디어네요. 들깨도 호두처럼 미리 살짝 구운 후에 충전물에 넣어야하는지요?

  • 3. 할미꽃
    '07.5.15 12:40 AM

    생들깨를 씻어서 체에 밭쳐 물기 빼고 넣습니다.
    들깨 알이 작아서 파이가 구어지면서 같이 구어져요. 원글 수정해놓습니다.
    월남님 들깨튀일 혹시 하게되면 올려주세요. ^^

  • 4. 비타민
    '07.5.15 10:52 AM

    와~~ 완전 영양 만점~~~ 고소하고 진한 들깨향이 여기까지 나는것 같아요...
    들깨 강정 같은 것도 맛있잖아요... 파이는 또.. 얼마나 맛있을까...

  • 5. 남이언니
    '07.5.15 12:12 PM

    들깨 파이는 첨 봐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을거 같네요

  • 6. 똑순이
    '07.5.15 4:33 PM

    나 들깨 강정 무쟈게 좋아하는데 이게 훨씬 더 맛날꺼 같네요..ㅜ.ㅜ먹고 싶당 ㅋㅋㅋㅋ넘 대단하세요^^

  • 7. 뽀쟁이
    '07.5.16 1:30 PM

    와~ 울 집에도 들깨 많은데.. 담에 꼭 만들어 봐야겠어요~

  • 8. juomam
    '07.5.16 7:51 PM

    색다르네요 맛이 정말 궁금 궁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8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5 챌시 2025.06.27 2,183 0
41167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8 andyqueen 2025.06.26 3,796 2
41166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6 요보야 2025.06.26 3,066 2
41165 냉장고정리중 6 둘리 2025.06.26 3,600 4
41164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6 소년공원 2025.06.25 4,614 3
41163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5,833 4
41162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8,560 4
41161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9,876 4
41160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0,432 5
41159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7,474 4
41158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009 6
41157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6,947 5
41156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181 1
41155 오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16 진현 2025.05.31 8,339 5
41154 돌나물의 우아한 변신 6 스테파네트67 2025.05.31 6,048 4
41153 정말이에요, 거짓말 아니라구요 ㅠ.ㅠ ㅎㅎㅎ 18 소년공원 2025.05.30 12,139 5
41152 게으른 자의 후회. 4 진현 2025.05.28 8,442 3
41151 별거아닌. 소울푸드...그리고(재외국민투표) 6 andyqueen 2025.05.26 8,789 7
41150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5 22흠 2025.05.25 5,391 2
41149 참새식당 오픈 6 스테파네트67 2025.05.25 4,880 6
41148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25 4,691 3
41147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10 늦바람 2025.05.24 5,424 2
41146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7 캘리 2025.05.21 7,979 3
41145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5 인생 그 잡채 2025.05.20 9,519 3
41144 더워지기전에 11 둘리 2025.05.19 7,599 5
41143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3 진현 2025.05.19 8,669 4
41142 자스민 향기에 취해... 9 그린 2025.05.18 4,506 2
41141 만두 이야기 20 진현 2025.05.15 8,83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