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온 원단이 있어요

[미적미적]

미싱을 드디어 샀어요
결혼하면서 미싱을 빌려서 커튼도 만들고 그랬는데
하나 살까 하면서도 이래저래 일도 하고 애도 키우고 그러느라 귀여운 옷 입힐 나이가 훌쩍 지나가 버렸는데
무언가를 살때는 무지 이것 저것 따지느라
직선박기만 할거면서 이런 기능은 있나 없나 저런건 되나 안되나 더 좋은건 없나 하다가
동네에서 새것같은 것을  중고로 판다길래
결국 샀어요
라이언 튤립이란건데요
전에 써본 다른 것보담 좀 더 작고 간단한 기능을 가진것 같아요
아이의 넓은 청바지 통을 줄여보니
네겹은 안박혀도 그냥 바느질 잘 됩니다.

이래저래 집에서 만들기 놀이를 시작하려고
보물 창고같은 창고를 뒤졌더니  
스노우진같은 탈색이 되어있는 연한 팥죽색? 회색 원단이 있는데 레이온 같다고 합니다.
얇은 면인줄 알았는데...
직선박기와 지퍼달기로 할수있는 베개커버는 레이온 원단하고 안맞을까요?
아님 뭘 만들어 볼까요?
도와주세요

[홍한이]

레이온은 땀을 흡수하기 어렵기때문에 ( 하긴 해도)
베게는 면 원단이 적합하구요.

색깔봐서 괜찮으시다면 애들 잠옷 속바지같은거
어른도 입을 만큼 있으시다면 남편분 잠옷바지 같은거 넓게 만들어보세요.
좋아하실거예요.

[예쁜꽃님]

레이온이니 반들 반들하니
살 촉감은 좋을것 같아요
그런것에 맞게 만드세요
내가 내천으로 뭘 못합니까?
수행평가도 아니고
예쁘게 만드시고 사진 많이 올려 주세요 ^^

[소박한 밥상]

레이온 100%는 물세탁 안되는걸로 아는데....
몸에 닿는 거 말고(합성섬유고 물세탁 안되니까)
간단하게 박아서 깔개나 덮개 하셔요 ~~
손바느질도 못하면서 훈수라니...... !! ^ ^

[brbr]

레이온 물세탁 됩니다. 인견이 레이온이에요.(비스코스레이온)
다만 레이온은 실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면과 같은 느낌을 내기도 하고 실크같은(혹은 폴리같은) 느낌을 내기도 하지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레이온은 면과 같은 천연 셀룰로오스 섬유이기 때문에 침구와 의류에 모두 적합합니다. 땀을 잘 흡수하고 알칼리성 세제로 물빨래가 가능하지요. 면과 다른 점은 면보다 후들후들하고 부드러운 물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물에 젖으면 데님처럼 뻣뻣해지는 특징이 있지요. 일반적으로 습윤강도가 약해서 물빨래는 가능하지만 약한 강도(세탁기라면 울코스)로 세탁하는게 좋아요. 바느질하기에는 면보다 후들거려 잘 고정이 안되기 때문에 초보라면 쉽지 않아요.
레이온을 합성섬유로 아시는 분들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레이온은 인조섬유라고 합니다. 인조섬유는 자연에 섬유상태로 존재하지 않는 천연 고분자 물질을 섬유로 만든 것이고 (예. 레이온-목재펄프나 목화의 잔털을 녹여서 섬유로 만듦) 합성섬유는 인간이 탄소화합물을 가지고 만들어낸 합성고분자 물질을 섬유상으로 만들어낸것입니다. (예. 폴리에스테르, 폴리아미드(나일론),폴리우레탄(스판덱스))
즉 레이온은 인조섬유에 속하기 때문에 공장에서 만들어진 섬유이긴하지만 면과 같은 촉감이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온과 같은 셀룰로오스섬유에는 천연섬유로 면, 마 등이 있고 아세테이트라는 인조섬유가 있습니다.

[미적미적]

연습삼아서 만들기하다가 연습작품이 졸업작품이 될지도...ㅋㅋ
오늘 하루종일 한것
아이 원피스가 품은 넉넉한데 길이가 너무 짧아져서 덧단을 대어주려고 준비한 천이 있었는데 미싱으로 박으니 너무 속이다 시원하네요(손바느질로 하기엔 깔끔하게 할수없을것 같아서 엄두가 안났거든요)
그리고 면블라우스천 같은 면원단이 있네요
베게커버를 만들고 싶은데 부자재가..ㅠㅠ

인터넷으로 무작정 주문을 할수도 없고
원단 볼줄도 모르고
여튼 이리저리 굴려보니 사길 잘했네요~

레이온 원단은 드레프성이 좋으니 겉에 입는 박스형의 옷으로 만들어볼까봐요
내년봄에나 완성할수있으려나...원단느낌은 지금 막! 롸잇나우~입어줘야할것 같은데 말이죠 ㅋㅋ

[별사탕]

일단 물에 담가서 선세탁한 후에 만드시는 거 당연히 아시겠지요?
확실하게 줄여서 만들면 다음엔 별로 안 줄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