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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크로와상 샌드위치, 훈제치즈를 쓰는 데는 여기가 처음,

| 조회수 : 4,690 | 추천수 : 223
작성일 : 2009-11-01 00:43:54

뭐에 하나 꽂히면 질릴때까지 계속 먹는 편인데,
한동안 식빵 연유에 푹절여 구워 설탕바른것 -> 그냥 크로와상 +버터 -> 크림치즈 잔뜩쳐바른 블루베리베이글,
이렇게 먹어대다가 요즘은 크로와상 샌드위치에 꽂혀있거든요,

동네의 파리바게뜨에서 사다먹었었는데, 다른 파리바게뜨에는 그 샌드위치를 안 팔더라구요,
그래서, 홍대입구의 리치몬드에 갔죠, 본듯하여..
근데, 겉으로 보기에 빵 안에 거의 아무것도 안 들은 것 같더라구요, 물어봤더니 햄과 치즈가 있다해서
반신반의하며 샀죠, 암튼간에 크로와상 샌드위치니까,

그런데....

이게, 감동이네요.  보통은 샌드위치 안에 노란 체다치즈를 쓰잖아요, 보통 수퍼에서 파는 사각형,
근데, 이건 치즈가 뭔가....질감이 매우 쫀득하면서도 햄 냄새같은게 살짝 나는거에요,
그리고, 매우 농도짙은 치즈가 나름 두껍게 (보통 슬라이스가 1mm라면 이 아이는 대략 3-4mm)
씹히는 거에요. 오.....감동이었었어요.

오늘은 너무 궁금해서 무슨 치즈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스모스치즈 래요...샌드위치 옆에 팔길래 가격만 힐끗봤는데,
흠......15cm 짜리가 2만6천원이네요. 냐웅.... 그게 두,세조각 들어가 있으니,
다시 생각하니 샌드위치 가격이 착한 편이었구나 싶어요,

낼 아침에 또 가야지, 라고 다짐하고 있답니다.
한동안은 홍대입구까지 걸어가서 전철탈 것 같아요. ㅋㅋ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상의 전환
    '09.11.1 3:07 PM

    "식빵 연유에 푹절여 구워 설탕바른것 -> 그냥 크로와상 +버터 -> 크림치즈 잔뜩쳐바른 블루베리베이글"
    오홋!!!
    제 입맛이랑 너무 비슷하세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
    저도 홍대가면 리치몬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덕분에~^^
    그런데,
    햄 맛이 나는 치즈라면...
    스모스가 아니라 스모크치즈 맞죠?
    오타나셨나보다~
    저는 스모스 치즈라는 게 있는 줄 알고 검색까지 해봤다는...ㅋㅋㅋ

  • 2. 라벤다
    '09.11.1 7:24 PM

    리치몬드에서 강추할 것..슈크림 티스푼으로 떠먹어야할 정도의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fromage blanc(치즈케익-좀 다른...) 그리고 바게트 샌드위치...매우 내용이 실합니다.
    두사람 분의 양....트랜스 지방을 안쓰고 우리밀로 만든답니다....성산동 쪽의 리치몬드가 주차가 훨씬 편해요.

  • 3. 해피뉴이어스
    '09.11.2 12:24 AM

    엄훠...스모크치즈 맞아요. ㅋㅋ 오타가 나버렸네요, smoked cheese라구ㅋㅋ
    사실, 그거 말고도, 부드럽게 익혀진 통팥이 들어간 통팥빵이랑 초코크림이 들어간 초코크림빵도 많이 달지 않고 딱 맛있답니다,

  • 4. 수수꽃다리
    '09.11.2 1:28 PM

    ㅎㅎㅎ 초코크림빵 맛있어요.
    우리 딸아이가 참~좋아하는 간식이거든요.
    그리고 아침에 가면 가끔씩 넣어주는 슬라이스한 잡곡빵 같은것도 담백하고 고소한게 맛있어요.

  • 5. 달리아
    '09.11.2 4:53 PM

    저도 리치몬드 좋아해요
    이대안에도 생겨서 그근처가면 리치몬드에서 빵사고 교보가서 책사고 그러지요
    단 자주가면 뱃살의 압박이..

  • 6. 살림열공
    '09.11.4 10:58 PM

    리치몬드 매니어가 많으시군요.
    이 글 때문에 조금전에 아이와 거기로 빵 사러 갔다 왔습니다.
    아이가 무척 맛있어 합니다.
    저는 기름기가 약간 많은듯이 여겨지는데..

  • 7. 승리
    '09.11.6 2:44 AM

    정말 맛있는건 맛아요
    가면 너무 많이 먹어 뱃살이 늘어난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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