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처음으로 담아본
김장
이에요.
자게에 올렸었는데 키톡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무럭무럭 ~~ 오늘 시간이 되어서 도전해봅니다.
엄마가 양념들 넣기전에 잠깐만을 외치며 열심히 계량한 레시피입니다.
싱싱한 새끼조기를 갈아넣으면 맛있다는데 여기 분당에선 못 구해서 못 넣었어요.
괴산절임 배추였고 엄마가 배추 아주 좋다고 하셨어요.
[절임배추 80kg 양념]
1. 양념-고춧가루 6kg. 멸치액젓 15컵. 설탕 4컵반. 멸치육수 6컵(농도조절용). 찹쌀 800g으로 풀쑤기(멸치육수에). 새우젓 1kg. 생새우 1kg. 마늘 2.5kg. 생강 500g. 미원 반 작은티스푼
전날 미리 섞어 숙성시키기
=>첫번째 사진의 농도로 찹쌀죽을 끓여서 새우젓과 생새우를 넣은 사진이에요.
두번째 사진은 모든 양념 섞어서 숙성시키는 단계. 고춧가루 젓고 섞는거 참 힘들더군요. 남자 힘이 필요.
2. 속재료-홍갓 1단. 작은 무4개. 쪽파 1단. 청각 불린것(마른 청각 불리기. 가을 청각은 맛없음)에 소금 1컵 조금 많게 부어 절인 후 꼭 짜기
속재료를 양념과 섞은 후 다시 맛보고 양념 조절하기
=> 다음날 아침 속재료를 채썰고 잘게 썰어 소금간 하고 있어요. 물기 많이 나오더라구요. 다 짜버리고~
3. 버무리기
4. 남은 양념은 냉동보관. 다시 배추사서 버무리면 됨.
<엄마가 강조하는 재료> 국산 첫물고추, 국산 마늘(중국산쓰면 김치가 쓰대요.), 질좋은 멸치액젓
그리고 미원은 아무리 안좋다해도 안 넣으면 배추에서 풋내가 난다시네요.^^
고춧가루랑 멸치액젓 양에 놀랐어요. 예상보다 참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청각은 전라도 김치에 늘 들어가는거 같던데 성남 하나로클럽에 말린거, 생거 둘다 팔더라구요.엄마한테 불리느니 생청각 쓰자고 했더니 가을 청각은 예전에는 먹지도 않던거라고. 청각은 봄이 제철이니 말린거 불려써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엔 오빠네꺼랑 같이 하느라 힘들었어요.^^ 다음엔 우리집꺼만 40kg 하면 더 쉬울거 같아요.
올케언니도 김장 해본적이 없어서 이집 저집 따로 하느니 한번에 하면 시어머니가 훨씬 쉬울거라고 생각했대요.ㅎㅎ
엄마가 나 위해서 그런거냐고? 나를 생각한다면 이집 저집 조금씩 따로 하는게 훨씬 편하다고~~~~ㅎㅎㅎㅎㅎ
올해 처음으로 해보는 김장에 나도 남편도 흐뭇하고 부자된 기분입니다.^^
요리관련 늘 도움받는 곳이라 참고하시라고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