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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보들보들 달달한 반건시 성공했어요~!!

| 조회수 : 9,61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1-14 23:48:45

게시물 올리기 전에 회원님들께서 먼저 올리신 사진들을 보니 완전 전문가 수준들이시네요 ㅠㅠ

당장 잡지에 내도 되겠어요@@

핸드폰으로 아무렇게나 찍은 제 사진을 보고 글을 올릴까 말까 망설이다가...

반건시 성공한거 혼자 너무 뿌듯해서 용기내서 올려봐요...(핸드폰 사진도 올려도 되는거죠??ㅠㅠ)

결혼한지 2년 조금 넘은 새댁이라면 새댁인데요.

엄마의 살림으로부터 독립해 처음으로 제 살림을 해보는데 82가 도움이 많이되요^^

82가 없었으면 살림이 지겨웠을수도 있을꺼 같아요 ㅋㅋㅋ

대봉으로 반건시 만든것도 살림 중 하나인건가요?? 

 

메달아 놓은지 2틀째 되던날이에요. 2틀만에 벌써 거뭇거뭇 해지더라구요.

전화로 친정부모님께 자문도 구해가면서 성공할지 못할지 두근두근 하면서 사진찍었어요 ㅋㅋㅋ

 

일주일 좀 더 지나니 완전 쪼그라들었어요. 시험삼아 한번 베어 물어 먹어봤는데

너무너무 맛있더라구요!!

옆에서 똘망똘망 저를 쳐다보고 있는 아기에게 조금 떼어 먹여주니

막 덤벼 들었어요 ㅋㅋㅋ말은 못하고 응!응!응! 하면서 더달래요.


원래는 곶감 만드려고 했는데... 아기가 먹기에 반건시가 더 좋을거 같아서 모두 반건시 상태에서

거두어 들여 냉동실에 보관했어요. 으...색이 너무 안이쁘게 보이네요..근데 이래뵈도 맛은 정말 환상이에요 헤헤

간식으로 낮에 아기랑 저랑 하나씩 먹고

저녁때 남편에게 후식으로 하나씩 주니 너무 좋네요.

이거 성공해놓고 이제 자신감이 붙었다며 매년 반건시 한다고 큰소리 치고 있네요. ㅋㅋ


 

이건 탄력받아 모과차도 담궈봤어요.

인터넷 보고 담그는 방법 찾아서 따라 해봤는데

성공할지 모르겠어요. 모과를 편으로 써는데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ㅋㅋㅋ

저는 모과가 망고처럼 물렁물렁한 건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무식하지요 헤헤

6L 짜리 유리병 사서 했는데 모자라서  나머지 유리그릇을 급조 했네요^^

여기에 글 처음 써봤는데 핸드폰 사진이라 화질도 엉망이고 사진크기도 제각각...

이렇게 올릴줄 알았으면 어설프지만 사진기로 찍어 놓을껄 그랬어요 힝~

아이폰 화질이 이렇게 떨어질 줄이야 ㅋㅋㅋ

허접해서 너무 챙피하지만 이쁘게 봐주세요~~~^^



요즘 어디를 가든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놓았네요.

미혼때 크리스마스와 기혼인 지금의 크리스마스 느낌이 많이 달라요.

좋은거겠죠? ㅎㅎ 

모두행복한 겨울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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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념일
    '12.11.15 12:38 AM

    글 속에서 따뜻함이 묻어나요! ^^
    저도 82없었으면 살림을 어케했을지 모른답니다 ㅎㅎ
    livi님도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 livi
    '12.11.15 10:37 PM

    허술한 게시물에 첫댓글씩이나 달아주시다니!! 따뜻하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기념일님^^

  • 2. 매화
    '12.11.15 5:03 AM

    말은 못하고 응, 응, 응 에서 끼약 했어요. 기념일 님 말씀처럼 너무 달달달한대요. 포근하고 뭔가 글만 봐도 행복이 퐁퐁퐁하고 나오는 거 같아요. 즐겁게 글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

  • livi
    '12.11.15 10:41 PM

    핸드폰으로 찍은 막사진을 보시고 즐겁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매화님도 포근하고 달달한 겨울 보내세요~~~

  • 3. 화이팅~
    '12.11.15 5:50 AM

    어제 단감 한박스 샀는데요.. 단감으로도 반건시 가능할까요?

  • livi
    '12.11.15 11:57 PM

    단감으로는 반건시가 안될꺼에요. 너무 떫어서 입에도 댈 수 없는 감으로 해야하는거 같아요. 대봉시중 아주 약간 익은거 같은 감이 1-2개 있었는데요. 그건 반건시가 되지 못하고 썩어버리더리구요. 아주 떫은 감으로 도전해보세요^^

  • 4. 꼬르륵
    '12.11.15 7:36 AM

    반건시 껍질을 깎아서 하는건가요?
    저는 그냥 베란다바닥에 줄줄이 놓기만했는데
    저렇게 해야하는건가요?
    알려주세요.... 대봉 한박스를 누가 주셔서 어제
    베란다에 그냥 줄지어 놔뒀거든요...

  • livi
    '12.11.16 12:00 AM

    다른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듯이 껍질도 벗겨야하고요~그냥 줄지어 놓으면 맛난 홍시가 되요. 저도 친정부모님께 자문을 구해 처음 알게된 사실들이에요 ㅋㅋ

  • 5. 쵸코비
    '12.11.15 9:16 AM

    꼬르륵님 껍질 벗겨야됨.
    안 벗기면 안말라요. 홀딱 벗기세요. 통째로 말리면 곰팡이 날 수도 있으니까 조금 두껍게
    잘라서 말리심 감말렝이 되는데 이것도 맛있어요.

  • livi
    '12.11.16 12:07 AM

    저도 몇개 잘라서 감말렝이도 만들었어요!^^ 쵸코비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했구요. 껍질도 말렸는데요~ 감말랭이랑 나중에 떡만들때 같이 섞으면 맛있데요. 그래서 몇일 후에 떡에 넣어 만들어 먹어보려구해요~~

  • 6. 마자린
    '12.11.15 10:05 AM

    감 꼭지에 실을 매단거 같지 않은데 어떻게 하신거에요?
    저도 좀 저렴한데서 감을 살랬더니 감끼리 부딪쳐 상처가 난다고 꼭지는 다 제거한다고해서요 ㅎㅎ
    곶감걸이를 사자니 좀 비싸고 해서..^^
    어떻게 하신건지 아이디어좀 공유해 주세요~

  • livi
    '12.11.16 12:24 AM

    아! 맞다! 저 이거 정말 자랑하고 싶었어용 ㅋㅋㅋ저희 부모님께서도 감에 꼭지가 없어 매달수가 없으니 이거 곶감 못한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제가 고민하다 생각해낸건데요~~ 감두개 사이에 이쑤시개를 꼽아요. 그럼 감두개가 한쌍이 되면서 딱 붙어 있어요. 그리고 감한쌍 중간에 두껍지 않은 끈 같은걸 이쑤시개에 묶어 중심을 잡았어요. 그리고 위로 위로 엮어 베란다 빨래 건조대에 매달았어요. 근데 튼튼한 끈이여야 해요. 안그럼 감 무게 때문에 끊어질수있을꺼 같아요. 저는 평소에 선물받을때 모아둔 리본 끈으로 했어요. 얇고 정말 튼튼하더라구요.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사진으로 보여 드려야 하는데 ㅋㅋㅋ 부모님이 저보고 완전 집착한다고 웃으셨어요 ㅋㅋㅋ

  • 7. 오달자의 봄
    '12.11.15 11:27 AM

    아이 맛있겠다.
    베란다에서 잘 말려 성공하셨네요.
    모과는 딱딱해서 그냥 썰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모과를 무써는 채칼로 썰면 쉽게 모과차 담글 수 있대요.
    다음에 채칼로 썰어보세요. 저도 82에서 배운 것이랍니다

  • livi
    '12.11.16 12:27 AM

    모과써는 방법!!전 왜 그 팁을 못봤을까요 ㅠㅠ 82에 물어볼껄 그랬네요. 완전 생고생 했어요. 오달자의 봄님 덕분에 다음에 할때는 좀 더 쉽게 할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 8. 새내기주부20
    '12.11.15 12:46 PM

    저도 옛날에 모과차 만들다가 팔 아파 고생했어요.
    아기 너무 귀여워요..
    집에서 반건시도 만드시고
    대단하세요!

  • livi
    '12.11.16 12:30 AM

    칭찬 감사해요 ^^ 저도 너무 힘들어 다시는 모과차 안하려고 했는데 윗님께서 팁을 알려주시는 바람에 다음에 또 하게 될꺼 같아요!! 새내기주부20 님도 이 방법으로 또 도전 해보아요~~

  • 9. 톡털이
    '12.11.15 3:08 PM

    꼬르륵님~
    대봉시를 그냥 놔두면 홍시가 되구요.
    원글님처럼 깍아서 매달아놓으시면 곶감이 되겠지요?ㅎㅎ
    대봉시는 홍시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어요.
    찰진홍시... 저희집 베란다에서 대봉시가 줄줄이 늘어져있네요.
    홍시된 순서대로 하나씩 하나씩 골라먹고 있어요..ㅎㅎ

  • livi
    '12.11.16 12:32 AM

    홍시도 너무너무 맛있어요!! 근데 저는 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욕심때문에 모두 반건시를 했거든요 ㅋㅋ 갑자기 홍시도 욕심이 나네요. ^^

  • 10. 금순이사과
    '12.11.15 3:47 PM

    모과 효소 근육통에 참 좋답니다.^^

  • livi
    '12.11.16 12:34 AM

    아 정말요? 저는 감기에 좋은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근육통에 효과 있다면 정말 저한테 필요한거네요@@ 맨날 아기 안고 있어서 근육통이 있거든요! 정보 감사해요. 알고 먹으면 왠지 더 효과가 있을꺼 같아요 헤헤

  • 11. 유시아
    '12.11.15 4:52 PM

    저도 지금 베란다에서 곶감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아직은 살짝 떪은데 아이들은 들랑날랑 한개씩 따먹고 있어요
    손아프게 깍을땐 힘들었는데,,,이런게 사는 낙인가봐요

  • livi
    '12.11.16 12:38 AM

    저는 82에서 사과를 감자칼로 깎아 드신다는 글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감을 감자칼로 깎았는데요. 정말 힘 하나도 안들었어요. 근데 감자칼로 깎아서 감껍질 말리면 너무 얇게 깎여서 맛과 질감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그게 좀 아쉽지만 손이 아프지 않았으니 만족합니다아아아~~~^^

  • 12. 닉네임
    '12.11.15 10:54 PM - 삭제된댓글

    저희집도 대봉감으로 곶감 만들어 먹는데 정말 죽음이에요..

  • livi
    '12.11.16 12:41 AM

    정말 말씀대로 죽음이네요. 원랜 저도 곶감이 목표였는데 아기를 위해서 목표수정했네요 ^^ 닉네임님도 맛난 곶감 많이많이 즐기세요 ~~

  • 13. 제시팬
    '12.11.15 10:55 PM

    아휴, 아기랑 남편분이랑 좋으시겠네요. 부지런한 livi님 덕분에요...모과를 무우채칼로 한다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거같네요.

  • livi
    '12.11.16 12:43 AM

    부지런하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부지런히 열심히 살고 싶어하거든요ㅋㅋ 정말 모과를 무채칼로 써는 아이디어 너무 좋아요.

  • 14. 그린 파파야
    '12.11.15 11:28 PM

    모과차 어떻게 만드셨는지 궁금해요
    저도 지금 모과 사다놓고 보고만 있거든요
    엄두가 안 나서요~

  • livi
    '12.11.16 12:48 AM

    오달자의 봄님께서 말씀해주셨듯이 반듯이 채칼로 모과를 채쳐주시구요. 그 담은 저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만들었는데요. 켜켜이 설탕을 듬뿍 뿌려주고요. 위에 2/5 정도 남겨두고 설탕을 입구 끝까지 채워넣으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근데 아직 성공여부를 모르겠어요. 성공을 해봐야 자신있게 말씀드릴텐데 ㅠㅠ 전문가님 계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15. 자강
    '12.11.17 12:28 AM

    오래 전에 배운 방법인데요,,,, ㅡ

    모과 김오른 찜통에 넣고 살짝 김 오를 정도만 쪄서 편으로 썰면 힘들이지 않고 잘 썰어집니다.
    모과 10개에 배1개 생강약간 편으로 썰어 설탕에 재우면 즙도 많이 우러나고 향이 좋은 모과차가 된답니다^^

  • 16. 베티
    '12.11.19 12:41 PM

    글에서 느껴지는 풋풋함이 너무 좋네요

    반건시... 너무 맛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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