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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딸의 자취밥

| 조회수 : 13,19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3-26 12:08:21

잠시 서울생활을 하게된 딸이 자취를 하면서
해먹은 사진을 제게 보내줍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그날 그날 뭘 해먹었는지
바로바로 먼 곳의 엄마에게로 소식을 전할 수 있고..ㅎㅎ

덕분에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냐?
뭘 좀 해먹어봤냐 라는 질문이 쑥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 짐을 옮겨주며 가 본 딸의 자취방은 부엌이
진짜 콧구멍만해서
과연 여기에서 무얼 어떻게 해먹을 수 있을까싶었어요

작은 싱크대 한 짝이 전부인 원룸이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한 끼 때깔나게 차려먹더군요



어느날은 김치 순두부찌개도 해먹고



또다시 등장한 똑같은  밑반찬^^





택배로 식재료를 좀 올려보냈더니 새싹밥도 해먹고




좋아하는 오뎅탕도 해먹었네

근데 엄마 왜 깊은 맛이 안나지?하길래

무엇보다 재료가 좋아야 맛이나지 어묵을 좀 좋은 걸 써야 하는데  했더니

"어쩐지 특가세일 한봉지  천 원 하길래 샀더니..ㅠㅠ"

이러네요






마트에서 장 봐 소시지도 구워먹고




그릇이 없어 저렇게 한 곳에 반찬 모아 먹으며
설거지감을 줄이고


친구 엄마가 해다 주신 소고기 불고기 해먹었다며
감격해 하기도 하네요


어언 한달여가 돼가니
이젠  이렇게 아예 편집된 통짜 요리괴정 샷까지
보내줍니다

이건 뭐 요리를 복수전공하러 간 것도 아니고..



어쨌든 잘 해먹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어
다행입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arnii
    '12.3.26 12:12 PM

    ㅋㅋㅋㅋ따님 귀엽네요 ^^

  • 봄마중
    '12.3.26 1:11 PM

    귀엽게 봐주시다니 고마울따름입니다^^

  • 2. 별헤는밤
    '12.3.26 12:16 PM

    따님에게 전해주세요
    귀 to the 욤

  • 봄마중
    '12.3.26 1:12 PM

    음성지원이 막 되는 듯합니다..내가 잘 전해줘야 할텐데..

  • 3. 니베아
    '12.3.26 12:47 PM

    별헤는밤님 댓글 센스 돋네요^^
    저두 동감입니당
    귀 to the 욤~!!

  • 봄마중
    '12.3.26 1:14 PM

    ^^ 감사합니다 이젠 음성지원에서 발전해 손동작까지 떠오릅니다^^개콘 용감한 녀석들의 신보라 버전으로요ㅎㅎ

  • 4. 칼라
    '12.3.26 12:57 PM

    울딸이랑 비교되네요 야무진솜씨네요.

  • 봄마중
    '12.3.26 1:17 PM

    따님도 닥치면 다 잘 하게 될걸요 ㅎㅎ

  • 5. 빼꼼
    '12.3.26 1:06 PM

    요리복수전공^^
    요리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아요^^

  • 봄마중
    '12.3.26 1:16 PM

    비싼 돈 주고 끊은 토플 학원에 매진하지않고ㅎ ㅎ 여기에 혼신의 힘을 불어넣고 있으니..

  • 6. 독수리오남매
    '12.3.26 1:44 PM

    기특하네요..
    똑부러진 따님이세요.. ^^ 뿌듯~~하시겠어요..

  • 봄마중
    '12.3.26 5:18 PM

    솔직히 저 외동딸만 두고 있어 오남매 어머님앞에선 명함도 못내밀어요ㅎㅎ 형제없이 혼자 크는 아이라 뭐든 저 혼자해야해서 남들보다 쬐금 자립심이 커졌겠지요 칭찬 고맙습니다

  • 7. 오비라거
    '12.3.26 3:55 PM

    넘 착하고 이쁜 따님이네요.

  • 봄마중
    '12.3.26 5:19 PM

    고마워요 시원한 오비라거 한 캔 드리고 싶을 따름 ㅎㅎ 그 오비라거 맞지요??ㅎㅎ

  • 8. 쎄뇨라팍
    '12.3.26 4:51 PM

    ^^
    저도 멀리 내보낸 딸을 둔 엄마로서
    완전 공감합니다
    그래도, 요로콤 야물딱진 따님을 보니 살짝
    마음을 놓으셔도될 듯..ㅎ

  • 봄마중
    '12.3.26 5:21 PM

    멀리 내보내셨군요 근데 가까이 없으니 솔직히 편한 점도 많지요?? 저만 그런가요??ㅎㅎ

  • 9. momowa
    '12.3.26 6:42 PM

    저도 외동딸인데 봄마중님 딸이 혼자 요리 해서 잘 차려 먹는 모습 보니까 제가 왜이렇게 흐뭇하죠?
    야무지게 잘 키우셨네요.늠 이쁘네요.

  • 봄마중
    '12.3.27 9:32 AM

    예쁘게 봐주시니 고마워요 외동딸이시군요 ..우리딸은 자랄때는 형제없다고 투덜대고 그랬는데... 외동을 둔 부모들은 마음 한 켠에 약간의 미안함이 있답니다 ㅠㅠ

  • 10. 백설기
    '12.3.26 7:44 PM

    전 기숙사로 보냈는데... 따님 정말 야무진데요^^
    딸램 옆에 없으니 편하긴 하네요~~

  • 봄마중
    '12.3.27 9:34 AM

    우리딸도 2년동안 기숙사에 있었어요 맨날 기숙사밥 맛없다더니.. 그 한을 푸는 듯해요 작금의 이 행실을 볼짝시면 ㅎㅎ

  • 11. 보랏빛향기
    '12.3.27 5:26 AM

    자취하면서 차려먹기힘든데.. 예쁘게잘키우셨네요^^

  • 봄마중
    '12.3.27 9:35 AM

    그렇잖아도 중간고사 기간에는 밥 해먹을 수 있을까 염려하더군요. 공부보다 밥 걱정이 먼저..ㅠㅠㅠ

  • 12. 룰루
    '12.3.27 10:02 AM

    모전녀전, 그 엄마에 그 딸, 인거겠지요. ^^
    아마도 봄마중님께서 평소에 야무지게 잘 주셨나봐요.
    그 모습을 그대로 보고 자란데다 그 유전자를 이어받아 저렇게 야무진 (저보다 나은걸요 ㅎㅎ)
    솜씨를 발휘하네요.
    어휴.. 벌써 저렇게 똑부러지게 하는데, 결혼하면... 상상만해도 흐뭇하시겠어요~

    거기다가, 이런 세세한 걸 찍어서 전송시켜줄 정도로 사이가 좋다는 것도 보기 좋네요..

  • 봄마중
    '12.3.28 6:23 PM

    제가 요리를 좋아해 딸도 아마 그런듯하나 저는 정말로 설거지,치우기는 젬병이어서 이것마저 따라할 것 같아 걱정이랍니다 유전자는 무서워요 ㅠ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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