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참 허무한 변신 [양파발사믹조림]

| 조회수 : 13,863 | 추천수 : 276
작성일 : 2010-05-26 17:52:33
요즘, 제가 잉글리쉬 머핀에 너무 깊이 빠져서,
마트에 갈때마다 몇봉지씩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고 있습니다.
어제도 한 봉지에 4개 들은 것, 두 봉지를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두고 매우 흐뭇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잉글리시머핀을 반으로 가른 다음 프라이팬에 따뜬하게 데운 후,
스프레드로 마요네즈를 바르기도 하고, 버터를 바르기도 한 다음,
달걀프라이와 치즈를 얹어 먹었는데요,
요즘은 이 마저도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따끈하게 데운 빵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달걀프라이 하나만 얹어 먹는데요, 이래도 맛있는 거 있죠?

잉글리시머핀에 양파발사믹조림을 얹어먹으면 어떨까 싶어서,
양파 2개를 볶았습니다.

요즘 무쇠솥 다시보기 강조주간입니다.
웍 대신 써볼까 하고 그저께 무쇠냄비를 꺼내서 열심히 쓰고 있는 중인데요,
이 무쇠냄비에 양파를 은근하게 볶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무쇠냄비에 볶았습니다.

그런데....양파 두개...참 허무합니다....



이것이 그리 크지 않은 양파 두개 채썬건데요..
얘를 한 40분 정도 볶았더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무쇠냄비의 바닥에 깔릴 정도!
그래도 낼 아침 잉글리시머핀 샌드위치 맛있게 먹어볼 생각이 하니 므흣합니다.

만드는 법은 여기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보통 프라이팬에 볶은 것보다 바닥이 두꺼운 무쇠냄비에 볶으니 더 수월하게 잘 볶아지는 것 같아요.
관련 게시물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가쿵!!
    '10.5.26 6:00 PM

    와우^^

  • 2. 사과가쿵!!
    '10.5.26 6:03 PM

    저두 요즘 잉글리쉬 머핀 구하러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여긴 지방이라 쉽게 구해지지가 않아서 보일때마다 쟁여놓는 답니다^^

    40분동안 양파볶기가...조금 부담스럽지만
    도전! 해봐야겠어요..

  • 3. 커피야사랑해
    '10.5.26 6:09 PM

    머핀에 양파를 얹고... 벌써 제가 숨이 넘어갈 것 같습니다.
    선생님 낼 아침이 행복하시겠어요. ^^ 저두 아침을 우아 모드로 갈아 타렵니다.

  • 4. 커피야사랑해
    '10.5.26 6:11 PM

    너무 좋아서 제가 2등 한것도 잊고... 박수 짝짝짝

  • 5. 조은맘
    '10.5.26 6:13 PM

    저희집은 아침식사는 항상 토스트 아니면 잉글리쉬머핀으로 해결하는데요...
    잉글리쉬머핀 은근히 많이 먹혀요. 저희집 남편은 어쩔땐 두 개를 거뜬히 먹습니다.
    토스터기에 살짝 구운뒤 저희집은 버터를 바르고 달걀,슬라이스토마토, 햇양파 채썰어 얹어 먹어요...
    아이들은 한쪽면에 딸기잼을 바르고 달걀과 토마토사이에 케쳡을 살짝 얹기도 해요..
    여긴 일본인데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죠?

  • 6. 수늬
    '10.5.26 8:58 PM

    샘님 저도 요즘 머핀 아이때문에 자주해주는데요...(저는 반가르기해서 미니오븐에
    살짝~구워 마요네즈 양쪽에발라 계란프라이와 햄 얹어주면 아이가 좋아해요)
    며칠전에는 하도 귀찮아서,반잘라 미니오븐에 슬쩍구워 한쪽엔 버터듬뿍~한쪽엔
    딸기쨈 듬뿍발라서 붙여먹었는데요...아흐...쫀득한게 너무 맛났어요...연달아 몇번 먹었더니...
    흑.....살아~살아~내살아...ㅜ.ㅜ

  • 7. 난 달림이
    '10.5.26 10:23 PM

    와우~~40분이나 볶으셨다니 ㅎㄷㄷ입니다
    작년에 82에 바람불던 편강생각이 나네요 ^^

    카라멜색깔 양파볶음 맛있어보여요~~

  • 8. 딩구
    '10.5.26 11:04 PM

    저도 오늘 잉글리쉬 머핀 사왔어요~

    '사과가 쿵'님
    오늘 보니 파리바게뜨에 잉글리쉬 머핀 팔더라구요~

  • 9. 새로운 라라 ☆
    '10.5.27 3:29 PM

    저도 잉글리쉬머핀에 꽂혀서 냉동실에 쟁여놓았어요.

    양파랑 먹어도 맛있을거같아요..

    오늘가서 해먹어볼래요...감사합니다..^^

  • 10. 몬아
    '10.5.27 4:17 PM

    전에 선생님글보고 양파발사믹조림 잘해먹고 있어요...저희집은 이거 애들도 밥먹을때 잘받아먹고 어른들도 참 좋아해요...저는 주로 밥반찬으로 ㅎㅎㅎ

  • 11. 꾸미
    '10.5.27 4:18 PM

    무쇠에다 하면 물론 맛이 좋겠지만 40분간 볶아야 한다니...
    이럴땐 오성제빵기 잼코스로 해보면 어떨까요.
    제가 한번 해볼께요.

  • 12. 꾸미
    '10.5.27 4:25 PM

    얼마전부터 컴퓨터 자판이 혼자 알아서 놀아요.
    아직 다 글쓴거 아닌데...
    저녁에 비지찌개하려고 장보러 가기전에 들어왔다가 몇시간째 이러고 있네요.
    선생님!!!
    통합검색기능 좀 만들어주세요.

  • 13. 물레방아
    '10.5.28 12:14 AM

    저도 82에서 보았는데요
    카레를 할 때 양파를 이렇게 볶아서 하니 너무 맛있더군요
    그런데 정말 허망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95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27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43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11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4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77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9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9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7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81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7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70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87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84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92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50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21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5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6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91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6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3
3324 산책 14 2013/11/10 13,337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8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