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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온 집안에 퍼지는 향기 [대추차]

| 조회수 : 13,706 | 추천수 : 90
작성일 : 2006-02-09 00:37:20


전통찻집에 가시면...무슨 차 드세요??
전 주구장창, 대추차만 마십니다.
워낙 대추를 좋아하는데다가, 아, 대추 보고 안먹으면 늙는다면서요, 그래서 안 늙으려고 꼭 먹다보니, 너무 좋아하게 됐어요...
대추를 좋아하는데다가, 대추차는 왠지 집에서 집에서는 못할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꼭 대추차를 먹어줍니다.

그런데....갑자기...집에서 대추차가 마시고 싶은 거에요.
그렇다고, 대추차 한잔 마시자고, 전통찻집을 갈 수도 없잖아요.
해서 한번 집에서 끓여봤습니다.
결과는 대성공..너무 맛 좋은 대추차가 됐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대추를 달이는 동안 온집안에 퍼지는 그 맛있는 대추 냄새라니...

혹시 설 때 차례지내고 남은 대추가 있다면 한번 해보세요.

재료: 대추 150g, 물 10컵

만드는법
1. 대추를 물에 잘 씻어요.
2. 찬물 10컵에 대추를 넣고 불에 올려요.
3. 첨에는 중불 정도에서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꺼질듯 말듯한 가장 약한불에 올려서 5~6시간 정도 뭉근하게 고아요.
4. 처음에 부었던 물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고, 대추를 수저로 눌러봤을 때 슬슬 잘 으깨질 정도가 되면 불에서 내려요.
5. 볼에 굵은체를 얹고 대추 건더기를 받친 다음 잘 으깨 씨와 껍질을 받쳐서 버려요.
6. 따끈하게 해서 마셔요. 이때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섞어도 되지만 대추가 워낙 달아서 꿀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Tip!!
※ 대추차의 포인트는 은근한 불에서 뭉근해질때까지 대추를 달이는 것. 그래야 잘 으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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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년초짜
    '06.2.9 12:42 AM

    대추차 참 좋아요 ^^

  • 2. 코코샤넬
    '06.2.9 12:42 AM

    와... 대추차가 저렇게 진해야 하는데..
    저, 이번 설에 차례지내고 남은 대추로 차를 끓였는데 대추가 문제인지
    색이 우러나지도 않고 맛 또한 얼마나 쓴지 한 잔도 못 마셔보고 버렸답니다.
    대추차 참 맛나보여요~~~

  • 3. 박정연
    '06.2.9 12:45 AM

    주부점수 짱!이십니다
    행복하세요

  • 4. onion
    '06.2.9 12:45 AM

    전 항상 칼집내서 끓여서 맑게 마시기만 했었는데
    으깨주면 저리 되는군요..흠..한번 도전을..

  • 5. 파트라슈
    '06.2.9 12:49 AM

    회원장터에서 싼값에 약탕기 장만하고 대추차 삼탕까지 해서 잘 먹고 있어요. 초벌했을때 그냄새에, 그 빛깔에 ,그 맛에 거의 혼자 다 마셔버렸네요. 아들놈도 유치원갔다오더니 " 이게 무슨 냄새야?"하며
    관심을 보이더니 입맛 예민한 아이인데 따뜻하게 데워서 한잔달라고 자꾸 주문하네요.

  • 6. 수수꽃다리
    '06.2.9 1:02 AM

    명절지내고 남았던 밤은 오도독오도독 다 먹었구,
    이제 남은 대추는 차를 끓이면 되겠네요..호호호~
    요즘 커피를 너무 마셔 이밤에도 잠 못이루고 있는데 내일은 무조건! 대추차입니당~

  • 7. 항상희락
    '06.2.9 1:03 AM

    제사지내고 나면 밤 대추 곶감이 남았었는데...대추는 이렇게 해결하면 되겠네요?
    감솨함돠^^

  • 8. 깜찌기 펭
    '06.2.9 1:08 AM

    대추차가 불면에 좋단 이야기를 들어 자주 마셔요. ^^
    (어디서 들었는동.. --; 맞나요?)
    오랫만에 보는 ㄷㅊ꽃.. 옛생각에 반갑네요.
    치즈나 한장먹고 자야겠어요.

  • 9. 베네딕타
    '06.2.9 2:11 AM

    씨는 빼고 끓여야 한다고 한의사님들이 말합니다.
    이유가 뭐드라? 까먹었습니다.
    진한 대추차 좋지요.

  • 10. 달콤함 향기~~
    '06.2.9 9:15 AM

    지금 불 올려놨어요
    근데..엄청 오래 끓여야하는군요..끓이다 운동가야해서 불끄고 다시 와서 끓여도 되겠지요^^*

  • 11. 달개비
    '06.2.9 9:41 AM

    온집안에 퍼지는 대추향 너무 좋죠?
    저도 대추차 좋아해서 아예 대추를 잔뜩 사다 두고 있어요.
    단것, 좋아하는 저는 설탕 좀 넣어줘야 좋아요.ㅎㅎ

  • 12. 수로맘
    '06.2.9 10:46 AM

    냉동실에 보니 대추가 잔뜩 있어서 지금 대추차를 끓여볼까 했었는데...
    오늘 끓여서 어머니랑 같이 마셔야겠어요.
    넘 춥죠?
    정말 잣 몇알 띄워서 대추차 끓여야겠어요 ^^

  • 13. 하연맘
    '06.2.9 10:49 AM

    대추를 체에 그르는군요.
    끓이고 대추를 그냥 버리면서
    아깝다 하면서 몇개 발라먹다 다 버리곤 했지요.
    당연히 끓인 물은 싱거웠다는 얘기...
    대추차 끓이는 방법 잘 알았습니다.

  • 14. 루도비까
    '06.2.9 11:22 AM

    슬로우쿠커에 해보시와요
    정말 잘 우러나거든요
    추위가 가기전에 언능 해먹읍시다

  • 15. 행복녀
    '06.2.9 11:33 AM

    흑,흑 오늘같이 추운날 따뜻한 대추한잔 마셔주면, 겨울보약이 따로 없을것 같아요..
    저는 단것을 좋아하다보니, 꿀 대추 이런것들을 즐겨먹어요, 이번 설에 대추는 제가
    다먹은것 같아요...통통하고, 얼마나 맛있던지요~~정말, 맛있어, 보여요

  • 16. 김성연
    '06.2.9 3:42 PM

    전 썰어서 꿀에 재어 놨는데 한달 넘어도 별로 삭지가 않네요.. 뭔가 잘못한게 틀림없어요.. ^^;;

  • 17. 최정하
    '06.2.9 4:07 PM

    오래 뭉그러지게 끓여야 되는군요.고맙습니다.

  • 18. Iris
    '06.2.9 4:58 PM

    저도 이렇게 진한 대추차 즐겨 마시는데 압력솥에 반정도 대추 넣고 삶으면 엄청 빨라요 ..^^

  • 19. 둥이둥이
    '06.2.10 9:24 AM

    카페 하는 아는 동생이 유기농 대추차....
    랙앤락 한 병 만들어다 줬는데...
    거의 안 마시고 냉장고에 자고 있네요-.-
    먹어야지 되는데..
    대추가 몸에 좋다는데 왜 손이 안 가는지..흐~

  • 20. 나비날다
    '06.2.10 7:16 PM

    대추차 마시고 싶네요.
    여긴 대추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한국들어가면 대추 꼭 사올랍니다.

  • 21. 이정민
    '06.2.12 1:58 AM

    한번은 대추차를 끓이는데 한소끔 끓고나서 주전자속을 보니 하얀 뭔가가 떠 있더라구요....
    뭔지모르겠지만 왠지 찝찝해서 끓이다가 버리고 다시 대추를 박박 씻어서 다시 끓였는데 또 그렇더라구요...농약이 덜 씻긴 기분도 들기도 하고.
    원래그런건지 아님 세척을 잘 못해서 그런건지....아시는분요????

  • 22. 나리
    '06.2.14 4:29 PM

    대추를 씨까지 끓여서 먹었더니 잠이 잘오더군요. 수면에는 아주 그만입니다.
    오늘같이 꿀꿀한 날 따뜻한 대추차 생각나네요

  • 23. 변화물결
    '06.2.16 12:54 AM

    저희 어머니도 ...대추 선물 받으시면 와!! 하고 소리를 지르세요^^ 그 만큼 좋아하신다는 표현이시겠지요??

    아님 비싼 물건 받아서?? 괴성을?? ㅋㅋㅋ

  • 24. 이화연
    '06.2.23 10:40 PM

    저도 대추차 끓였더니 하얀 게 떠오르더라구요 뭘까요?

  • 25. 빵수니
    '13.2.20 11:11 PM

    오홀 ,마시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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