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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보쌈 김치를 아시나요?

| 조회수 : 16,060 | 추천수 : 6
작성일 : 2011-11-25 15:04:24

김장 다들 하셨나요?

제 친정아버지 고향은 경기도 북부 파주세요. 삼팔선이 조금만 밑으로 더 내려왔다면 전 지금쯤 북한주민이었을지 모르겠네요.

파주엔 저희 집안사람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오랜시간 대대손손 살았어요. 지금은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아파트가 들어서고 선산도 다 없애고 납골묘로 바꾸었지요.

지리적으로 개성과 가까운 위치여서인지 저희집안에서는 김장김치를 이 보쌈김치로 만듭니다.

어린시절엔 김장하면 다른집들도 다~ 이렇게 보쌈김치를 담그는줄 알았어요.

자라고보니 보쌈김치를 만드는 집이 제 주변엔 한집도 없더군요.

시집온 친정새언니들도 신기해하면서 김장때면 빼먹지 않고 저희 친정으로 와서 이 보쌈김치를 만들어갑니다

서론이 좀 길었지요. 우선 보쌈김치를 보여드릴께요.


말 그대로 김치를 보쌈해서 만드는겁니다. 손이 많이 가는 김치죠.

전 어린시절부터 봐와서인지 김치란건 원래 이렇게 만드는건줄 알았기에 힘든줄 모르고 만들게되요.

과정샷을 보여드릴께요.


좀 정신없는 사진을 이해해주세요.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도 그닥 좋지 않네요.

절인배추의 겉잎을 쌈용으로 분리해줍니다.


이렇게 퍼런잎과 노란잎을 나눠서 펴서 준비합니다.


이건 보쌈 속재료예요.

배추와 무가 메인 속재료이고 사과,배, 미나리, 갓, 굴, 낙지, 생태등등을 넣고 액젓과 파, 마늘, 찹쌀풀 등을 넣고 보통 김치양념하듯 버무립니다.  


이건 고명들이예요.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것들이죠.

밤,잣,대추, 미나리, 쪽파, 당근, 실고추 등을 고명으로 나중에 얹을겁니다.

이제 재료준비가 다 된거 같네요.


사진이 많이 정신없죠? 고무장갑 꼈다 뺐다 해가면서 찍으려니 생각보다 잘 안되네요.

밥공기에 잘 펴서 정리해뒀던 배추잎을 돌려가면서 겹치게 깔아줍니다.

젤 아랫쪽은 퍼런입을 놓고, 윗쪽은 노란잎을 깔아줍니다.  보쌈김치 하나에 보통 6~7장 정도 배추잎이 필요합니다.


겹겹히 잘 널은 배추잎에 속 재료를 수북하게 넣습니다.

그리고 아까 준비해뒀던 고명을 마지막으로 가지런히 얹고 배추잎을 다시 차곡차곡 단단하게 잘 덮으면 완성입니다.


꼭 작은 양배추들 쌓아놓은거 같죠?

제가 어린시절엔 이 보쌈김치를 두 항아리 정도는 만들어 마당에 묻어두고 겨울내내 먹었던거 같아요.

저희집은 겨울에 이 보쌈김치만 있으면 반찬이 따로 필요 없었어요.


겨울내내 매 끼니때마다 이 보쌈 한덩어리씩 꺼내 먹습니다.


보쌈 속을 먼저 먹고 겉잎은 젤 나중에 손으로 죽죽 찢어서 먹지요.

겉잎이 남으면 모아서 찌개 끓여 먹었구요.

보쌈김치를 만들다보면 배추가 3분의 1 토막만 남게 되요.

이 토막배추들은 그냥 통김치를 담궈서 보쌈김치를 다 먹은뒤인 2월즘에 꺼내 먹거나 김치찌개용으로 먹었습니다.

지난주말에 담가서 오늘 먹어보니 아주 맛있게 잘 익었습니다~~

김치 좋아하시는분들 도전해보세요~~~

카푸치노 (finelook)

12살아이가 32개월때 처음 82를 알게 됐는데 아이들이 벌써 이 만큼이나 자랐네요. 요리와 살림 매일 하는 그저그런 습관같은 일이지만 82에서 많은..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
    '11.11.25 3:19 PM

    참 맛있어보이네요. 대학교때 친구집에서 처음 보았는데 잠시 옛날 생각이나네요 ....

  • 카푸치노
    '11.11.26 12:19 PM

    혹시 그 친구가 저 일까요?? ㅋㅋㅋ

  • 2. 햇살가득
    '11.11.25 3:29 PM

    와~ 너무 맛있을거 같아요.
    들어가는 내용물하며 김치가 예술이네요.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려울 것 같지 않아 당장 해보고 싶네요.
    접수.. 조만간 꼭 해봐야지!!!
    포스팅 고맙습니다.

  • 카푸치노
    '11.11.26 12:20 PM

    맛있습니다. 꼭 시도해보세요~~~
    보쌈을 펼쳤을때 모양이 너무 이쁘죠?

  • 3. 담비엄마
    '11.11.25 3:38 PM

    김치만들면서 일일히 장갑벗고 찍니라 고생 진짜 많으셨습니다
    남편이 보쌈김치 좋아해서 어떻게 만드는건지 궁금했는데
    옆에서 지켜본듯한 느낌 이랄까요? ㅎ
    올해는 어렵겠지만 다음 김장때는 과일이랑 고명사서 조금 해보고 싶네요

  • 카푸치노
    '11.11.26 12:23 PM

    제 주변에도 남편분 입맛도 까다로우시고 보쌈김치를 좋아하는데 방법을 모른다는분이 계셔서 몇덩어리 드렸네요.
    담비엄마님 직접 만드시면 남편분 감동하실겁니다.

  • 4. 먹순
    '11.11.25 4:23 PM

    사진만 봐도 군침돌아요. 저는 보쌈김치를 실제로 본적도 없어서 맛이 어떨지 궁금해요.
    일반 배추김치와 비교해서 어떤 맛인가요?
    만들어보고 싶은데 김치속의 배추는 막썰어넣는건가요?
    배추와 무의 비율은 얼마나?

  • 카푸치노
    '11.11.25 6:00 PM

    일반 배추김치와 다르게 과일과 해물이 들어가니 단맛과 시원한 맛이 있어요. 위에 얹은 고명부터 낚지, 굴, 무, 사과등 이것저것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그냥 맛있다 밖에는 달리 표현이 안되네요.
    속재료의 배추는 한입 크기로 써시고 배추와 무의 비율은 반반씩 하시면 될겁니다.
    전 배추보다 무를 좋아해서 더 썰어 넣습니다. 새언니는 사과가 맛있다며 사과를 더 썰어 넣기도 하니 기호에 따라 가감하시면 될겁니다.

  • 5. **보키
    '11.11.25 4:37 PM

    ㅠㅠ

    저 어릴때 친정에서 항상 담그시던 그 보쌈김치예요....

    지금은 연세가 워낙 많으셔서
    엄두를 못내시고
    저도 솜씨가 없어서 엄두를 못내고...
    다른이들에게 물어봐도 아는사람들이 별로 없는지
    되려 저한테 어떤김치냐구 물어보기만 하시길래
    늘 머리속에만 있던 그리운 김치인데...
    아직도 이렇게 보쌈김치를 담그시는 분이 계셨네요...

  • 카푸치노
    '11.11.25 6:04 PM

    저희도 큰집, 작은집, 당숙댁 여기저기 둘러봐도 이젠 더 이상 보쌈김치를 안담그세요.
    그래서 사촌언니들중 이 보쌈김치가 너무 먹고 싶다며 친정엄마한테 얻어가기도합니다.
    친정엄마가 최근에 몇해는 보쌈김치를 안담그신적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한보쌈씩 얻어먹었던 사람들이 너무 아쉬워하는거예요.
    거기다 친정오빠들과 새언니들이 김장철만되면 보쌈김치 담그자고 친정엄마 졸라서 다시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 6. 가정있는 여자
    '11.11.25 4:40 PM

    저 임신중인데... 정말 카톡 그만 들어와야겠어요 ㅠㅠ

    한번도 못먹어본 음식인데...(심지어 잘 팔지도 않는) 이렇게 먹어보고 싶게 만드시다니요~
    안그래도 임신하고 김치홀릭인데..사진만으로도 군침 넘어갑니다.

    저는 이제 그만 보쌈김치 파는곳 찾아 인터넷 서핑 들어갑니다~~~~~~~

  • 카푸치노
    '11.11.26 12:23 PM

    모양 이쁜 보쌈김치 드시고 이쁜아가 순산하시길 바래요~~~

  • 7. remy
    '11.11.25 5:18 PM

    저도 담았어요..
    엄마 술안주로.. 캬캬캬~~
    저는 낙지, 굴, 배등이 들어가서 오래 먹지 않구요 익혀서 상큼할때 먹어요.
    또, 황태머리 육수를 내서 간맞춰 자작하게 부어서 같이 익혀요..
    그 국물, 김치 다 먹고 나면 국수 말아 먹음 최고예요~
    조금 담으면서 고급스럽게 담는다고...
    전복도 새우도 넣었었어요...
    전 속양념은 저리 빨갛게는 안하구요..
    한보시기 남았는데 해물이 들어가 전 못먹고 (갠적으로 생해물맛을 별로 안좋아해서...)
    누가 먹어치우면 남은 국물에 국수나 말아먹으려고 벼르고 있지요...^^;;

  • 카푸치노
    '11.11.26 12:19 PM

    그렇잖아도 remy님 댓글 읽고 친정엄마께 여쭤보니 육수내어 국물 붇는건 백보쌈김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흰 식구들이 모두 뻘건 김치만 좋아해서 해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그냥 보쌈김치는 과일과 해산물을 많이 넣어서인지 국물이 많이 생겨서 굳이 안 부어도 된다고 하시네요.
    전복과 새우까지 넣으면 정말 고급김치일거 같아요.
    특별한 손님을 초대해야할땐 저도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 remy
    '11.11.26 1:59 PM

    네,, 고춧가루를 많이 넣지 않고 담아요..
    국물은 그릇에 꽃모양으로 담고 옆으로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놓으면
    어르신들이 수저로 국물을 떠드시기도 해요..
    해물이 많이 들어갈수록 육수가 진국이어서 나중에 국물 말아먹긴 좋지만
    일종의 반물김치라 오래 두고 먹진 못해요~~

  • 8. 토끼
    '11.11.25 5:30 PM

    저희집도 외할머니 살아계실적에는 겨울마다 담궈먹었어요.
    친정엄마는 딱 한번 담궈주셨는데 그 맛 안나니까 바로 포기하시고 일반 김치만 담그시네요.

    어렸을때는 할머니한테 말만 하면 동치미도 뚝딱 보쌈김치도 뚝딱,
    한여름에 팥죽 얘기만 꺼내도 뚝딱 해주셔서 요리가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울 할머니는 진정 능력자셨던거 같아요.

    할머니가 좀 늦게 태어나셨으면 키톡 스타가 되셨을 듯 ^^:;

  • 카푸치노
    '11.11.26 12:27 PM

    할머니 솜씨 안타까우시네요.
    제 친정엄마 말씀으로는 어릴때 먹고 자란 사람은 그 맛을 기억하기에 결국엔 만들수 있답니다.
    토끼님도 아마 시도해보시면 제대로 맛 내실걸요?

  • 9. jasmine
    '11.11.25 7:14 PM

    조리사 시험 볼때 해보고 한번도 안해봤어요....속재료 준비가 번거롭고 재료비도 부담되고...
    나중에 집에서 쉬게되면...애들 밥도 안하게되면...해보려고햇는데...
    오늘 김장했는데 이 글을 며칠 전 봤으면 분명 한두개 해봤을거예요. 이제서야 올려주셔서 다행이예요...^^:;

  • 카푸치노
    '11.11.25 7:42 PM

    쟈스민님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그 옛날 82쿡 정신의 카푸치노예요~~
    그동안 귀차니즘에 키톡은 살짝살짝 구경만하고 갔었네요.
    한가지 궁금한점이 있어요. 저 보쌈김치 만드는법 조리사 시험때 해보신것과 다른점이 있나요?
    저흰 김장철마다 대대로 며느리가 시어머니께 배우는 방식으로 전수된 방법이거든요.
    이젠 저희 엄마 빼고는 김장철에 보쌈김치를 만드는 며느리가 없는듯해요.
    엄마도 아쉬워 하셔서 딸인 저라도 제대로 알아두었다 엄마가 연세드셔서 못하시면 해마다 거르지 않고 조금이라도 만들어 가족들 나눠주려구요.
    이번 보쌈김치에 한가지 빠진거라면 고명에 목이인가 석이버섯인가가 빠졌어요. 그 버섯을 넣으면 맛과 향이 좀 다르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젠 굳이 안 넣으시고 생략하신다고요.

  • 10. 오지의마법사
    '11.11.25 7:30 PM

    우와..김치가 예쁘당. 못 먹을거 같아요. 김치에서 달콤한 향이 날듯해요..

  • 카푸치노
    '11.11.26 12:32 PM

    고명인 밤과 잣 먼저 집어 먹으면 고소하고, 무는 시원하고, 사과는 향긋하고 그렇게 집어 먹다 보면 이쁜 꽃모양은 포기해야죠.
    집어 먹다 보면 겉잎만 남는데 겉잎은 밥에 돌돌 말아서 먹음 듁음이죠

  • 11. 샘물
    '11.11.25 8:30 PM

    보쌈김치의 참맛은 한겨울 살얼음 사각할 때 꺼내 속살들 먼저 막걸리랑 먹고 겉잎은 뜨신 밥에 척척 찢어 올려 먹는 것이죠.
    보쌈김치만 큰 항아리로 하나 가득해서 마당에 파묻던 시절이 있었는데...ㅠㅜ

  • 카푸치노
    '11.11.26 12:13 PM

    저와 같은 추억을 갖고 계시네요. 추운 겨울날 엄마가 마당의 항아리에서 퍼오시는 보쌈 김치는 늘 맛있었네요.

  • 12. jasmine
    '11.11.25 8:43 PM

    우왕~~조 아래 게시물에 june입니다...라고 써있어서 그 옛날 june님인지 여쭈었더니 아니라고해서리..
    소심해져서 못 물어봤어요...파리정신의 카푸치노님~~~

    거의 비슷해요.
    실파, 갓, 미나리, 무, 배, 대추, 굴, 낙지, 석이(요게 사악하게 비싸고 손질도 까다롭죠잉)들어가고
    마늘, 생강은 채썰고...남은 양념에 양지 국물을 섞어서 국물로 부어두면 더 맛있대요.
    우리 시간나면 애들 치우고 한번 같이 해봅시다.
    이런 특별한 집안의 음식은 가보로 물려줄만한 가치가 있잖아요. 계속 꼭 이어가세요....
    저도 내년부터는 이걸 우리집 가보로 승격시켜볼까요?

    이제 애들도 크고 살만하시니.....자주 글 올려주세요..

  • 13. 가지않은길
    '11.11.25 10:19 PM

    아이구 이쁘게도 담그셨네요
    아버지 살아계실때는 늘 엄마가 담그셨어요
    이북분이라 까다로우셨거든요.
    친정어머니 이젠 담그시진 않지만 가끔 저맛이 그립긴합니다^^

  • 카푸치노
    '11.11.26 12:14 PM

    이북분이면 만두도 많이 드셨겠네요? 저흰 겨울이면 만두를 정말 많이 만들었었어요. 식구가 모두 좋아했구요

  • 14. 플럼스카페
    '11.11.25 11:32 PM

    저 우연히 한 번 사 먹은 보쌈김치가 어찌나 맛있던지요.
    카푸치노님댁 보쌈김치는 제가 사 먹은 보쌈김치보다 10배는 더 속도 실하고 맛있어 보입니다.
    이 밤에 보고야 말았네요.ㅠㅠ

  • 카푸치노
    '11.11.26 12:39 PM

    옆에 계셨다면 저기 쌓여있는것중 한보쌈 드렸을텐데.
    역시 집에서 직접 만드는게 뭐든 실하고 맛난거 같아요.

  • 플럼스카페
    '11.11.27 12:11 PM

    저 키톡오면 이웃하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아요^^*
    카푸치노님댁도 지척이시면 너무 좋았겠어요. 여전히 침이 고여요^^*

  • 15. 꼬꼬와황금돼지
    '11.11.26 5:51 AM

    보쌈김치 넘 좋아하지만 여긴 외국이라 재료준비하기가 숩지 않아 담가보는건 에저녁에 포~~기 ^^
    진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이런 김치만드는법은 가보나 진배 없어요~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잘봤습니다. 추천도 한방 눌르고 갑니다~~ㅎ

  • 카푸치노
    '11.11.26 12:35 PM

    보쌈용 배추 구하기가 쉽지 않으시죠?
    친정엄마도 보쌈겉잎으로 쓸 널직하고 실한 배추를 늘 따로 구하셔서 담그세요.
    추천 감사드려요~~

  • 16. 살림열공
    '11.11.26 12:59 PM

    흠, 언제 한번 보쌈 김치 만들기 교실 열어 주세요.
    재료 각자 준비해와서 함께 만들어서 각장 갖고 가는 그런 행사하면 좋겠습니다.
    -ㅠ- (흐르는 침을 닦지도 않은채 주절 주절 댑니다. 캬! )

  • 카푸치노
    '11.11.27 11:58 AM

    사실은 저도 항상 엄마와 함께 만든거라 남 가르칠 능력까지는 못 되와요.
    저도 좀 더 연습해야해요.

  • 17. 안나
    '11.11.26 5:34 PM

    ㅎㅎㅎ. 그 친구어머님 음식솜씨가 일품이셔서 그날 보쌈김치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들도 아주~아주~ 맛있었어요....

  • 18.
    '11.11.26 8:29 PM

    저도 한식조리사 시험준비할때 한번 만들어봤었어요.
    액젓이랑 찹쌀풀은 없이 만들었어요~새우젓만 조금넣고

    저도 한번 만들어보고싶네요^^
    정말 맛있어보여요.

  • 카푸치노
    '11.11.27 12:04 PM

    친정에서 젓갈은 주로 까나리액젓을 쓰고 새우젓은 약간만 넣으세요. 그리고 김치 속을 만들때 꼭 찹쌀풀을 쑤시고요.
    보쌈용 잎 준비하고 고명 준비하고 거기에 한보쌈씩 만드는게 좀 번거롭긴 하지만 한,두번 해보시면 요령이 생기실거예요.

  • 19. 레드
    '11.11.26 11:24 PM

    파주 어디신가요? 저도 고향이 파주에요. 그곳에서 초중고를 나왔어요.
    저도 친정엄마가 김장때마다 항상 보쌈김치 담가 주셔서 잘 먹었거든요.
    맛은 있는데 손은 참 많이 가는 음식이죠?
    못먹은지 한참 됐는데, 사진보니 너무 먹고 싶네요.

  • 카푸치노
    '11.11.27 11:55 AM

    레드님 친정어머님도 그럼 "파주댁"? ㅋㅋㅋ 농담입니다.
    교하면쪽이예요. 레드님 경기도 사투리 아시겠어요? 아주 미세하지만 억양이 서울말과 조금 달랐어요.
    명절이면 부모님들 따라 성묘하러 파주에 가면 친인척집 이집 저집 들러들러 집집마다 떡한입 과일한조각만 얻어 먹어도 나중엔 배불러서 주체 못했던 기억이 있네요.

  • 20. 시간여행
    '11.11.27 4:11 PM

    와~~보쌈김치 먹어본게 몇십년 된것 같아요~~
    이젠 요리시험에서만 해보는 귀한 음식이 되었군요~~
    카푸치노님이 잘 이어가시리라 믿어요~~^^*

  • 21. 나무숲속
    '11.11.29 2:50 PM

    전 백김치로 이 보쌈김치 먹어봤어요. 시어머니께 꼭 배우고픈 김치중에 하나에요. 올해 한번 하자고 말씀드릴까봐요.. 먹고프네요

  • 22. 뽀뚱이
    '11.12.2 12:16 PM

    저 이 보쌈 김치보고 눈믈 흘렸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늘 해먹었는데. 친척들중에서도 단연 엄마 솜씨가 으뜸이라서요 ㅠㅠㅠ,

    (늘 친척들에게 엄마가 나눠주시거든요.)

    이젠 추억속에 있는 보쌈김치,,,

    정말 눈물이 납니다, 엄마 생각과 더불어서요 ㅠㅠㅠㅠ

  • 23. 해피모드
    '11.12.3 1:39 PM

    와우!!!!!!!! 진심 부러워요~ 대박이네요~
    이런걸 배울 기회가 있으셨다니.. 정말정말 너무 부러워요 ㅠㅠ

  • 24. 담요한장
    '11.12.11 5:01 PM

    꿀꺽~ 침삼키고 갑니다.^^

  • 25. dorychang
    '12.2.11 3:50 PM

    아.. 맛있겠어요~~~

  • 26. 이시돌애플
    '18.10.19 4:27 PM

    슬슬 김장철이 다가오네요 먹고싶네요. 요리잘 하시는 분들이 참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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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94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2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34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76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33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62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9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9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31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92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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