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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강추!!!) 버터 쓰는 빵집-일산 AKI 공방

| 조회수 : 22,748 | 추천수 : 68
작성일 : 2011-06-30 10:41:08
발상의 전환이 ‘발슐랭’을 발행한다면 별 세 개 주고 싶은 집이에요.
발슐랭, 어감은 별로 좋지 않지만 자부심만큼은 미슐랭을 능가한다고 혼자 자뻑중...  


꽁꽁 숨겨두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런 집이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천기를 누설합니다.  
헌데 이미 잘 되고 있는 집이에요.
언론이나 듣보잡 빠워 블로거들에게는 노출되지 않아서 검색을 해봐도 별다른 정보가 없지만,
굽는 족족 바닥을 보이며 팔리는 걸 보면 동네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게 분명해요.
해서 저처럼 멀리 사는 타지 사람은 경쟁에 밀려 남은 빵을 쓸어가거나 미리 주문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두는 수 밖에......ㅠ.ㅠ  
요즘 개인 빵집들이 프랜차이즈에 밀리는 걸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로컬푸드처럼 개개인의 특색이 살아있는 빵집들이 정말정말 잘되면 좋겠어요.

그럼 시작합니다~
AKI 빵공방은 큰 아이 백일 때 알게 된 곳인데 2008년도니까 벌써 만 3년 전이네요.
왜 장사 잘 되는 집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잖아요. 맛처럼 본질적인 부분 말고요.
잘 되면서 가격을 올린다든가 양이 준다던가 하는...
부자재나 물가가 오르는 이런 거 말고 장사가 잘되면서 뭐랄까 어딘지 고압적인 자세로 변하는,
성공하면서 안면을 바꾸는 고향 친구를 보는 듯한... 뭐 그런 느낌?
암튼 본질적인 부분 외에 이런 부수적인 부분이 변하면 상인정신이 장인정신을 이긴 것 같아 어쩐지 씁쓸하죠.
그런데 이곳은 방문할 때마다 늘 한결 같아서 좋아요.


포스팅을 올리려고 사진을 들춰보니까 아이 생일과 크리스마스처럼 즐겁고 소중한 시간들을 이곳과 함께 했더군요.
그래서 얘기가 깁니다...^^;;;
하나씩 썰을 풀어볼게요.
노파심에 말씀 드리면 저는 이곳을 좋아하는 단순 고객일 뿐... 하등의 이해관계가 없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언니가 아이 백일 때 뭘 해줄까 묻기에 “케이크나 하나 사와.”라고 말했어요.
누군가에게는 쉬운 부탁처럼 들리겠지만, 언니에게는 좀 까다롭고 성가신 숙제처럼 받아들여졌을꺼에요.
조카 백일이니 일반 프렌차이즈 빵집은 안 될 것 같지,
걔네 엄마(라고 쓰고 동생 ㄴㅕㄴ 이라고 읽는다)는 어지간한 빵집은 다 꿰고 있어서 어설프게 사갔다가 본전도 못 찾을게 분명하지... '차라리 돈으로 달라고 해!!!!!!' 라고 속으로 엄청 욕했을 듯.
어쨌거나 언니가 열심히 검색하고 탐문해서 알아낸 빵집이 바로 AKI 빵공방.




이거슨 이모가 사온 조카 백일 케이크.
그런데 별 대접을 못 받았어요.
일산에 있는 빵집인데 여기가 언니네 집에서 좀 멀다나... 암튼 찾느라 헤맸다면서 그날 늦었더라구요.  
언니가 도착했을 땐 친정 엄마가 맞춘 떡 케이크에 다른 식구들이 사온 큰 케이크까지 더해져 대략 난감, 처치 곤란이었거든요.
그래서 집에 가는 사람들에게 가져들 가시라고 인심 팍팍 썼어요.
근데 언니가 가져온 것은 부피도 작고 해서 제가 챙겼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인가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응, 이거 뭐지?’
별로 달지도 않고, 촉촉하면서 쫌 괜찮데요.
그래서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언니, 여기 뭐야?”
하여 전해들은 말.
“○○이가(언니 친구로 일산 토박이) 베이킹 한다고 만날 재료상 다니잖아. 거기서 들은 얘긴데 거기 도매상에서 뭐 새로운 첨가제가 나왔다고 빵집들에게 권해주는데, 여기 아키공방에서 ‘사장님, 저희 그런 거 안 쓰시는 거 아시잖아요.’라고 했단다. 그러니까 도매상에서 ‘여긴 어떻게 겁도 없이 가정집보다 더 좋은 걸 쓰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는 거야.”
언니의 얘기를 듣고 겁도 없는 요 깜찍한 집을 꼭 방문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결국 다음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방문하게 되었죠.
제가 관악구 사니까 일산까지 걸음하기란... 정말 쉽지 않아요. ㅠ . ㅠ
그나마 언니가 일산 사니까 놀러가면서 이래저래 들리는 거죠.



저녁에 찾아가서 사진이 좀 컴컴하죠?
다시 들릴 일 없을 줄 알고, 그날 그냥 막 찍었어요.
간판이 딱 저래요.
빵이라는 말도 없고...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겠더군요.
뭔가 그럴싸한 집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겸손(?)해서 고개를 갸웃~
가격도 참 착한 편.









들어가니까 내부에 빵공방이라는 간판이 있더군요.
공방이라는 호칭을 보니까 주인장이 뭔가 생각이 있으신 분 같죠?
이 간판 아래 일본어로 된 졸업장이 있던데, 간판도 그렇고... 아마 일본에서 공부하고 오신 분 같아요.









가장 붐비는 크리스마스 이브~
진열장에 케이크들이 줄줄이 정렬.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하다가 하나 낙찰!
(오른쪽에 있는 머리, 저 아닙니다...)








만쥬와 팥빵.








포장도 심플하고 빵 종류가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하나 같이 정말 실해요.
뭐랄까 똘똘한 놈들만 모여 있는 심화반 느낌이랄까?









팔고 있는 쨈도 어쩐지 예사롭지 않군요.









아이들과 함께한 즐거운 2009년 크리스마스...
저희는 무교지만, 크리스마스는 송년회를 겸해 즐기고 있어요,
무교면서 뭘 챙기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부처님 오신 날도 케이크를 산다고 답하겠써요~
인류에게 큰 깨달음을 주시는 분들인데, 그 분들 기리면서 케이크 하나 못 사겠어요?
(실은 먹을 핑계임...;;;)










애들은 선물 풀어 보느라 난리.









선물에 완전 심취.
욘석아,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알긴 아냐?









아이의 세 번째 생일.
AKI 빵공방의 치즈 케이크.
치즈케이크는 이틀 전에는 미리 주문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일이 너무 바빠서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언니의 도움으로 간신히 흉내만 냈던 아주 미안한 아이의 생일.  









열이 올라 잘 먹지도 못하고 수박만 들입다 파고 있네요.









그래도 촛불은 야무지게 끕니다.
기특한 녀석...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너무나 그리운 순간입니다.










2010년 크리스마스.
초코처럼 보이겠지만, 이거 치즈 케이크임.
블루베리 쨈 같은 것으로 도포되어 있음.
달지 않고 촉촉... 단점은 그래서 많이 먹게 됨.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보면 알겠지만, 데코는 기존 공산품을 써서 좀 간편하게 했네요.
혼자 만드시는 거 같던데, 워낙 붐비는 날이니 데코에서 이렇게 타협하더라도... 맛은 좋으니 패스~








애들 등쌀에 날이 훤한데도 촛불 점화.
왼쪽은 발상의 전환 아바타, 오른쪽은 옥당지 아바타.
아이들과 엄마의 얼굴 싱크로 50%.  
업그레이드인지 다운 그레이드인지는 판단이 안 섬.







이거슨 내가 만든 토마토 카프레제...
두 접시 분량의 소스를 한 접시에 몽땅 부어 발사믹 홍수를 이루었음.
뒤편에는 아키공방의 갓 구운 식빵... 저렇게 막 찢어서 소고기맥주조림과 쌈 싸서 먹음.
우왕, 굿!
(아듀, 뒤캉~)  








욘석은 또 선물 찢느라 난리.







파워레인져 이카루스.
이거 사느라 부모는 혈압이 두 번 올랐다.
한번은 품절 되서, 또 한번은 결제할 때...
대체 왤케 비싼 거임?








용산 가족공원에서 가진 82 오프모임에 물이랑 빵 맡았다.
82회원이라고 모두 요리를 잘하고 베이킹에 능한 건 아니다.
(다체 갑툭튀-,.-)









그냥 사갔다...-,.-
물론 내 딴에는 최선을 다해 아키공방에 주문을 했다.  
이때 둘째 임신 중이라 다른 분들이 만들어 오신 음식을 무한 흡입...
어떤 분이 내게 냅킨을 건네주신다.
혹시 그만 먹으라는 제스츄어인가 싶어 깜놀...ㅋㅋㅋ








빵 모듬 샷.
실미도에 있는 고로, 언니가 가끔 이렇게 위문품을 전달해준다.
식빵은 무조건 냉동실에 쟁이고,
먹을 수 있는 거 최대한 먹고 나머지는 냉장고로 고고~
여기 스폰지 컵케이크는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와도 굳어지지 않고 부드럽다.
당도도 딱 적당하다.
첨가물을 쓰지 않고 좋은 재료와 버터를 쓰면 그렇다고 하던데... 여기를 알게 된 뒷배경이 더해져 더욱 신뢰가 간다.  

트랜디하고 화려한 곳을 찾는 사람에게 이곳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늘 먹는 백반 같은 느낌의 빵집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인테리어나 여타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그게 백반의 미덕이 아닌가?








여기 단팥빵 예술이다.
팥이 아주 알차다.
(가격도 참 착하게 천원)
사실 처음에 팥빵 먹다가 이곳에 전화했다.

“너무 맛있어서 전화했는데요, 혹시 팥을 직접 조리시나요?”
“그건 아니고... 시중에 있는 것 중에 제일 좋은 걸 씁니다.”
“죄송한데, 여기 반죽에 버터를 쓴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혹시 반죽 모두에 버터가 들어가는 건가요?”
“파운드에는 마가린을 쓰고요, 다른 빵 반죽에는 버터를 씁니다.”
“정말 죄송한데요, 혹시 다른 비결이 있나요?”
(팬을 자처하면서 궁금한 거 막 물어봤다. 이쯤 되니 사장님 좀 웃으신다... 사실 포스팅을 염두하고 염치불구 막 물어봤다.)
“배운대로 반죽 공정을 철저하게 지키는 거랑... 효모를 좀 쓴다는 거죠...”
“(화들짝) 효모를 쓴다구요?”
“그게 그렇게 대단하고 어려운 건 아니고, 그냥 조미료 첨가하듯 효모를 쓰는 거에요.”
대단치 않다는 듯 말씀하시는데, 어떤 빵집에서는 효모 쓴다고 광고를 엄청 때리기도 한다.
그걸 본 뒤라 그런가? 대단치 않게 말씀하시는 게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여기 재료 냉장고가 카운터 옆에 있는데 거기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막 쟁여져있다.
베이킹은 잘 모르지만,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쓰는 정도면 역시 재료에 신경 쓰는 거 아닌가... 싶다.
크림치즈가 들어간 빵 한번 먹어보심 안다. 크림치즈가 정말 꽉 들어차있다.
근데, 그건 얼리지 말길... 치즈가 푸슬푸슬 아주 못 먹게 된다.
그래도 거죽에 있는 반죽은 여전히 맛있더라...



아키공방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곳을 알게 된 계기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맛 때문만은 아니다.
재료상의 일화에서 엿보게 된 주인장의 철학과 좋은 재료를 쓰는 집이라는 믿음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그것 때문에라도 나는 이 곳을 응원하고 사랑하고 싶다.  

*빵공방 AKI : 일산 보건소 옆 원프라자 104호
031-976-3007











P.S: 아키공방과 같은 건물에 있는 호떡집.


일산에서는 나름 유명하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한 여름에도 호떡을 먹을 수 있다.
내부도 깨끗하다.
옥당지님네 놀러가면 일단 아키공방에서 빵 잔뜩 사고,
차로 가기 전에 여기 들러 가볍게 어묵 한번 먹고, 호떡 들고 시크(?)하게 나서는 코스를 이용하는 편이다.
우리 자매에겐 이게 시크다...

발상의 전환 (borabora)

82cook은 나의 온라인 친정. 먹고 사는 일에 관심이 많은 K-엄마입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재맘
    '11.6.30 10:55 AM

    전에 코로나님이 추천해주신 곳이네요.

    이렇게 좋은 빵집들이 많이 생겨야
    집에서 빵 굽는다고 힘쓰는 일이 없어질텐데....

    그나저나 일산은 너무 머네요.
    작년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 인형 본다고 아람누리공연장에 간 이후로 한번도 못가본...
    수원에서 일산은 너무 너무 멀다능... 흑흑흑

  • 2. 살림열공
    '11.6.30 1:48 PM

    근래 본 맛집 소개 글 중에서 가장 훌륭한 인상 깊은 포스팅입니다.
    빵을 끊으려 노력 중이었는데
    당장 일산으로 달려 가고 싶어졌습니다.

  • 3. 미니네
    '11.6.30 2:27 PM

    저두 일산사는데 한번 꼭 가봐야겠네요.... 근데 주차는 어디다 하나요?

  • 4. candy
    '11.6.30 2:53 PM

    발상의전환님 추천이시면 ...잠시 들려줘야 겠네요.
    여름방학에 언니네 집에 가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ㅋ

  • 5. 박하맘
    '11.6.30 3:30 PM

    아놔~~누구는 뒤캉은 언제 하냐고 막 내배보며 구박하는데...
    이미 내입속에 아키공방 만쥬하나 홀라당 다 흡입한후고........ㅠ.ㅠ

    저 이집 안지 삼년정도되었어요....
    아이가 그근처에서 미술을 다녀서요....
    오늘 글보고 뛰어.......아니......날아갔다왔어요......ㅋㅋ
    빵만 먹은게 아니라 호떡과 팥빙수는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자동주문후 폭풍흡입!!!!!
    뒤캉은 82전체를 한일주일간 스탑시킨뒤 단체로해야만 가능할듯!!!!

  • 6. 코로나
    '11.6.30 3:56 PM

    제가 올린 즈질 소개랑 딴판으로, 정말 가서 먹어보고 싶게 쓰셨습니다.
    대단한 정성이십니다 발전님!

    저도 집이 가깝지 않은지라 서구보건소랑 근처 서울 소아과 갈때만 들르거든요. 안그래도 여기 빵 떨어질때 많아서 (특히 단팥빵, 소보루빵), 식빵만 사들고 갈 때가 많은데,
    이 포슷 땜시 식빵도 사들고 가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 식빵도 마가린 아니고 버터 쓴 식빵이라 아기 어릴때부터 꼬박 챙기던 식빵입니다.)

    착한 가격에 포인트 적립률도 5%인가, 10%인가 그래요..
    카드 만드시면 적립이 제법 됩니다.
    주차는 일산 서구 보건소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게 가장 속 편해요.

    82의 스타 발전님과 단골집이 같았다니.. 뿌듯하네요 ㅋㅋ

  • 7. 곰곰곰
    '11.6.30 4:08 PM

    전 코로나님이 올려주신것 보고 일부러라도 꼭 한번 가보리라 마음먹었는데
    어제 보건소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못 찾았어요. --;
    다음주엔 꼭 가서 팥빵과 식빵 사야겠습니다.

  • 8. 그린
    '11.6.30 4:35 PM

    발상의 전환님!!
    책임지셔욧!!!!!!!!!!!!!!!!!

    저 엊그제부터 뒤캉 시작했는데
    이 글 보자마자 인내심이 가출~
    코스코에서 물 사와야지하는 핑계로 자유로를 달렸습니다.

    때마침 시간을 잘 맞춰서인지
    제가 원하는 팥빵, 크림빵, 소보루빵까지 골고루 사왔네요.
    뒤캉 깰 수는 없으니 울 조카님께 상납해야지....ㅜㅜ
    박하맘님도 다녀오셨다는데 잘 했으면 뵐 수 있었을걸 아쉽네요....

    그나저나 빵맛은 언제 볼 수 있을런지.....ㅡ.ㅡ

  • 9. 달팽이™
    '11.6.30 5:27 PM

    으흐흐흐
    그러니까~~ 그러니까~~
    82소풍 때. 전설의 그 빵맛을 제가 본거네요. 꺄오!!
    그 날 용산에서 흡입에 정신줄을 놔 버려서...옷홍!

    몇년 전부터 그 명성은 들어왔으나... 근처에서 찾지 못하고 돌아온 적 한번.;;
    재도전 들어갑니다. ^^
    그린님.. 몇시에 가셨더니, 원하는 빵을 골고루 사실 수 있었는지요??
    ...음... 전 뒤캉따위... 고까짓 것... 모릅네다!!! 에라~~~ ㅠㅠ

  • 10. 라이
    '11.6.30 8:16 PM

    가보고 싶은데....
    가야 하는데....
    으~~~집이랑 너무 먼 관계로다가....
    그나마 불어나는 체중 생각하면 다행이라 해야하나...ㅠㅠ
    참,오늘 3m 부엌가위 받고 전환님이 다시 고마왔답니당~^^

  • 11. mina2004
    '11.7.1 1:13 AM

    오랫만에 들어와보니.. 이런 아름다운 포스팅이...
    급 검색해보니 집에서 2시간 거리... 흑..
    언젠가 날 잡아 다녀올거에요. 전 통팥빵과 소보로 빵, 초코 소라빵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거든요.
    케잌도 살앙해용...

    초록별님
    집에서 고아서 파신다는 엿은 어디쯤인가요?
    외할머니 생전엔 집에 엿 떨어지는 날이 없었건만.. 훌쩍..
    여기저기 맛나다는 엿을 사먹어봐도 그 맛이 아니어요. 꼬옥 알려주셔용. *^^*

  • 12. 미모로 애국
    '11.7.1 4:13 PM

    충남사는 저에게 일산의 빵집을 알려주시다뉘요.....
    이 무슨 저주의 포스팅이란 말입니까...... ㅠ_ㅠ

  • 13. Gyuna
    '11.7.1 4:18 PM

    헤헤..저 금방 다녀왔는데.. 만쥬 팥빵 미니 치즈케익 아몬드 크림치즈빵 슈크림빵 샀지요 ㅎ

  • 14. hisosan
    '11.7.1 4:37 PM

    일산 사는 저도 헛걸음할 때가 많은 빵집입니다.

  • 15. 호산나
    '11.7.2 11:14 PM

    제과학원 좀 다녀보신분들은 아실거에요.
    저 사진에 빵 중간 카스테라는 단단계법으로 유화제 넣고 만든거에요

    홈베이킹 해보신분들은 아실거에요
    케이크에 붙어있는 핑크색 초콜렛이 얼마나 저질인지요......

  • 16. mina2004
    '11.7.3 8:55 AM

    초록별님 고맙습니다.
    아키공방 찾아 갈 때 꼭 날짜 맞춰 찾아가볼게요.
    해야할 일 목록이 점점 길어지네요. ㅎㅎㅎ

  • 17. 발상의 전환
    '11.7.3 5:08 PM

    참! 제가 써 놓는다는 걸 깜빡했는데,
    여기 일요일엔 쉽니다.
    제도 몇 번 허탕친 기억이 있어서...^^;;
    참고로 토요일에는 빵이 좀 빨리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요.
    혹시 도라지꽃님 오늘 비도 많이 오는데, 헛걸음 하신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호산나님이 써준 유화제와 데코 초콜렛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저는 베이킹을 해보지 않아서
    빵만 보고 유화제가 들어갔는지 어떤지 알 수가 없어요.
    하시는 분들은 척 보면 아시나요? ^^;;
    (좀 더 정확하게 아시는 분들은 댓글 좀 달아주세요~)
    저 역시 일반 고객이니 첨가물을 전혀 쓰지 않는지 어떤지 그 세세한 내막까지야 알 수 없지요.
    그냥 제가 아는 한 최대한의 정보를 소개해 드린 것이고,
    판단은 가보신 분들이 하시겠지요.
    호산나님이 댓글 달아주셨으니 다른 분들이 참고하시겠지요?

  • 18. Gyuna
    '11.7.5 2:53 AM

    예전에 아저씨들 한두명 더 계실땐 쿠키나 빵종류도 정말 많았는데 ...솔직히는 좀 아쉬워요. 혼자 가끔 일하시는거 보면... 전 빵집은 빵이 많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래도 아키는 매니아 층이 좀 있어 유지가 되는것 같긴하지만..개업당시 그 많던 맛난 빵들 못먹어서 많이 아쉽답니다ㅜ.ㅜ

  • 19. 항아리
    '11.7.11 12:16 PM

    유화제 들어간 빵 정말 먹어보면 헉 하게 맛있습니다....
    아무리 스펀지를 지극정성으로 열심히 구워도 유화제 한 티스푼 넣은거랑 수준이 달라요..
    폭신폭신 ㅜㅜ 정말 허탈하죠..
    유화제 만진 숟가락 물에 씻으면 퐁퐁처럼 거품이 나와요 ㅠㅠ
    저걸 혼자하신다니 정말 힘드시겠네요...

  • 20. 카즈야
    '11.7.13 12:03 AM

    그 동네 살아서 자주보던 빵집인데 새롭네요
    거기 2층에 소아과 다녀서요..
    저는 빵을 안좋아해서 잘모르는데, 일산 토박이 저희 시어머니는 그집 빵이 유난히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 21. 미니혀니
    '11.7.13 10:00 AM

    팥빵만 보면 정신 몬차리는데...
    택배는 안해주겠져???
    누가 택배 가능여부 전화 해본분~~~~
    82덕에 전화 폭주 일까봐요....

  • 22. 코로나
    '11.7.13 10:45 AM

    혜경쌤님도 글쓰셔서 여기 전화 불 나겠네요 ㅋ
    전 팥빵을 그리 안좋아하고, 너무 단건 또 별로인지라...
    (여기 팥빵이 좀 단 편이에요.)
    팥빵은 조금만 사고요, 더 맛있는 것은 소보루, 식빵, 슈크림빵이라 생각해요.. ㅋ

  • 23. i.s.
    '11.7.13 1:14 PM

    세상은 넓고 맛있는 빵집은 정말 많네요.. 게다가 가격도 착하니 동. 하였지만
    다행이에요... 너무 멀고 일요일은 문닫는다니 빵순이의 집념을 빨리 포기하게 해줘서...ㅠㅠㅠㅠㅠㅠ
    이..인터넷주문 안받으시려나?
    암튼 발슐랭님 앞으로의 활약 기대해욧 +_+

  • 24. 서초댁
    '11.7.13 6:45 PM

    친정갈 때 들려야겠네요.
    제가 일산 살 때 알았으면 좋았을걸...
    10년동안 살 땐 몰랐고...지금은 멀고...
    팥빵 좋아하는데..
    항상 있는게 아니라하니...거참...

  • 25. 무지개여우
    '11.7.14 7:34 PM

    여기 저도 몇번 이용했던 빵집이네요. 제가 듣기에도 제과제빵 재료상들 사이에 아주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위 사진에 나온 만쥬를 몇번 대량 구매해서 사람들한테 돌렸는데 인기폭발이었어요. 유명하다고 해서 저도 찿아간거였는데 정말 시골 빵집같은게 오히려 그런 모습이 범상치 않더라고요.

  • 26. sweetdream
    '11.7.15 8:33 AM

    그저께 일산 갔다가 친구들이랑 우루루 갔었어요. 빵맛은 그냥 특별하지는 않았어요.
    좋은 재료 쓴다니 믿고 먹는다는 느낌으로 먹었네요. 완두콩앙금 들어있는
    빵은 기대와는 달리 너무 달더군요. 다른 빵들 괜찮았어요. 제 입맛에는
    치즈 들어있는 빵이 제일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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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837 서울대입구 - 그집돼지 & 샤로수길 - 대봉짜글이 2 깽굴 2023.11.02 4,449 0
4836 홍대입구역 우물집 1 까만봄 2023.09.28 2,394 1
4835 심학산 이장님 밥상 1 까만봄 2023.07.25 3,249 0
4834 중계동 은행사거리 Baker LEE. 2 아가다 2023.01.19 3,325 0
4833 남해에서 멸치밖에먹을거없는데추천부탁 3 arbor 2022.10.09 4,880 1
4832 한정식 추천 부탁드려요 캔디맘 2022.04.11 9,258 0
4831 인천 차이나타운 공화춘 5 아줌마 2022.02.21 11,184 0
4830 한국의 집 고호재 4 바이올렛 2022.02.11 12,727 1
4829 신당동 춘향미엔 (春香面) 4 바이올렛 2021.02.03 14,035 1
4828 오랫만에 명동교자 6 바이올렛 2021.01.27 14,291 0
4827 홍대 정돈돈까스 바이올렛 2020.11.26 12,535 1
4826 을지로4가 우래옥 5 바이올렛 2020.07.16 15,589 2
4825 상수동 소담가츠 바이올렛 2020.07.15 11,049 1
4824 삼각지역 평양집 1 바이올렛 2020.07.12 12,383 0
4823 제주도 보말칼국수 설이맘 2020.04.29 15,808 0
4822 을지로 김치찌게 맛집 다녀왔어요. 별리맘 2020.04.11 12,581 0
4821 인천 부평 부개동 이선생 왕코다리찜 아줌마 2020.02.22 11,137 0
4820 분당(성남) 분식, 디저트 맛집 (한줄한컵,모과아래,415,소금과빛) 6 mercury 2019.10.09 13,199 0
4819 합정동 뉴욕아파트먼트 1 바이올렛 2019.07.17 14,903 0
4818 목포1박2일 까만봄 2019.06.19 13,275 1
4817 여수 돌산도 아와비 1 바이올렛 2019.06.19 12,252 0
4816 사모님 돈까스(상수역) 바이올렛 2019.06.19 13,622 1
4815 올리앤 (이태리식당) 바이올렛 2019.06.19 11,525 0
4814 [안동 대접받는 맛집] 권셰프 우렁각시 장어총각을 그리며.. 1 요조마 2019.06.04 11,906 1
4813 강동구 천호동의 오고당쫄면 2 백년동안눈팅 2019.05.15 13,50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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