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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명동로얄호텔 뷔페 스모가스 & 홍대 라스텔라

| 조회수 : 9,390 | 추천수 : 138
작성일 : 2010-08-25 07:01:39
듣도보도못한 뷔페 다녀온 후기람? 하실 분들도 계실까요? ㅎㅎ
가격이 저렴한 곳들이라 혹시 어떤가 하고 가 보실 분들께 도움 됐으면 하고 글 올립니다.

뷔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나 요즘은 어른들께서 왜 뷔페를 안 좋아하시는지 절감하겠습니다.
들고 오가는 그 자체가 힘들어요.(제발 운동 좀 하려무나...ㅠ.ㅠ)

밥 먹을 일이 있었는데, 원래는 비*바즈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서핑 중 우연히 로얄호텔을 알게 됐는데, 한 번 가 보자 싶은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요즘은 거의 나갈 일이 없었지만, 예전엔 수없이 그 앞을 지나다녔더군요. 명동성당 앞에 있는 호텔이라서요.
갑자기 옛 추억에 젖어 명동을 너무도 가 보고 싶어져서 거기로 정했습니다.

게다가 언젠가 방콕여행 중에 오래된 저렴한 호텔에 묶은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고, 급에 비해 아침 조식 뷔페가 너무 좋았었거든요.
그 기억과 겹치면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면 뭔가 다르겠지, 게다가 후기도 괜찮고, 저렴하니 금상첨화구나...싶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나가다 보니 근처 세*호텔도 점심 뷔페 22000원에 행사한다고 안내가 돼 있더군요.
세*호텔이 호텔급에 비해 한식뷔페가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잠시 그 쪽으로 약속을 바꿀까 했다가 이미 예약도 해 놨기에 로얄호텔로 그냥 갔습니다.

'전통 북유럽 바이킹 뷔페'을 표방하는 곳이더군요.ㅎㅎ;
해산물 재료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가격 정도' 이더군요.
해산물 재료들에선 비린내 나는 것이 제법 있었습니다.
회가 두세 종류였는데, 참치회 정도만 먹을만 했고, 나머지는 참 그랬고요.
하긴 그건 특급인 s호텔 뷔페에서도 같은 생각 들었으니, 회전문점 아닌 뷔페에서 회의 신선함을 기대하는 건 애시당초 무리인가 봅니다.

탕수육이나 누룽지탕 정도가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문제는 요리들 중 한가지씩 아주 맛이 이상해서 입맛을 급격히 떨어뜨려 버리더군요.
아주 치명타였어요.

장점은 높은 층이라 시야가 틔였다는 거, 직원들이 친절했다는 거 정도 였습니다.
참, 저녁 시간엔 맥주가 무제한 이라든가 해서 주당들은 좋아할 듯 싶더군요.

나가면서 세*호텔로 갈 걸...했습니다.
원래 가려던 비*바즈와는 가격차가 좀 나니, 비교가 무리지만, 세*호텔은 비슷한 가격대였으니까요.
하지만, 거기도 점심 행사로 하는 뷔페라 큰 기대는 역시 금물이겠죠?

두번째로 홍대 홍문관에 자리잡은 이태리 식당 라스텔라라는 곳에서 하는 뷔페입니다.
여긴 긴 얘기 하고 싶지 않고요, 한마디로 '직장인 상대로 하는 육천원 짜리 점심뷔페' 수준이었습니다.
왜 큰 회사들 많은 곳에 보면, 저녁엔 맥주 마시는 펍인데, 낮엔 간단한 점심뷔페 하는 곳들이 있잖아요.
딱 그 수준이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비싸더군요.
어떤지 한번 들어갔다 나오더라도 주차요금을 물어야 하니, 후기에 절대 낚이지들 마시길...요.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벤다
    '10.8.26 1:45 PM

    저도 여기 후기에 왜 라 스텔라가 좋다고 쓰신 분이 있는지 이해 안됐었어요.
    인증제도라도 도입해야할지.....ㅎㅎ
    그냥 가격 싸다...정말 원글님 말대로 육천원 부페인데 한가하게 높은데서 먹는다..이 정도.
    로얄 스모가스 부페는 저는 괜찮았는데 달라졌나 모르겠습니다.
    세종호텔 다녀오셔서 후기 올려주세요.

  • 2. crisp
    '10.8.28 11:16 PM

    라스켈라는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후기 읽어서 다행이네요~

  • 3. 끈달린운동화
    '10.9.2 5:41 PM

    저도 홍대랑 가까워서 라스텔라 가보려 하던 중인데....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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