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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남대문 쇼핑족을 위한- 송옥메밀국수

| 조회수 : 7,089 | 추천수 : 256
작성일 : 2009-08-16 20:15:22
다들 알고 계실꺼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살돋에 올린 글 보고 어딘지 알려달라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디카라도 챙겨가는 건데 그랬어요.
버뜨!
요즘은 인터넷 세상~
저보다 더 잘 찍어놓은 곳으로 링크 걸어드릴테니 메뉴와 전체적인 분위기 구경하세요. ^^


검은 비닐을 주렁주렁 매달고 미로같은 남대문을 돌아다니다 보면
나중에 숨이 가쁘지요.
맛집까지는 바라지는 않아도 배도 채울 곳이 필요한데
마땅치가 않더군요.
저도 이곳저곳 다녀봤어요.
입소문을 통해 들은 곳들 대부분요.
(저는 혼자 쇼핑하는 걸 즐기는 독립군 타입이랍니다 ^-^)
한손자칼국수, 한손자 맞은 편에 있는 왕만두집, 갈치조림골목, 아는 사람만 안다는 C동 수산부의 회덮밥까지 가봤지만,
어느 것 하나 이거다 싶은 게 없더라구요.
냉면이 리필된다는 한손자 칼국수는...
냉면도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데다가 칼국수도 제 입맛에는 아니더라구요.
불친절하기는 둘째가라면 서럽고...
맞은 편에 있는 왕만두집도 가격대비 좋기는 한데...
너무 싸서  이 가격이면 여기에 뭐가 들어간 걸까 가늠하다가 자주는 안 가고 가끔 가요.
먹고 바로 나오기에 간편하거든요.
갈치조림은... 혼자 갔는데 밥 먹는게 너무 거한거 같아서 발이 안 가구요.
한식은 딸려나오는 반찬 때문에 혼자 가서 시키는 게 좀 죄송해요.
그리고 아는 사람만 안다는 c동 수산부의 회덮밥은...
회도 튼실하게 많고, 곁들여 나오는 매운탕도 양이 많고 좋기는 한데요.
아무래도 시설이 좀... 많이 낙후되고...
생선가게 중간에 있다보니 위생도...;;;
그런 것 상관 없다고 하시는 분들 시도해보세요! ^^;
유명하다는 심원갈비의 된장찌개도 먹고픈데,
매번 혼자라 시도를 못 했어요.
다음에 먹게 되면 리뷰 올릴게요.
(근데 저랑 같이 가실 분 뉴규?ㅠ.ㅠ)


하여튼 사설이 또 길어졌군요.;;;
http://r.wingbus.com/seoul/sicheong/songok/
송옥의 사진과 메뉴는 여기 가서 보시구요.
위치는 남대문에 있는 신한은행있잖아요.
(알파문구 1층에 출입구가 두 갠데 숭례문상가쪽 말고 반대쪽으로 나오면  길 건너편에 신한은행 보이죠?)
신한은행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입니다.
메밀국수 6천원이고
겨울에는 온면이나 우동도 괜찮아요.
모밀을 판으로 두 개 갖다주시는데
두 번째 드실 때는 메밀장 새로 만들어서 드시는 게 좋아요.
제 나름의 팁이라고 할까요? ^^
혼자 가시면 모르는 사람과의 동석이 필수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그리고 사람이 많아서 빈자리만 생기면 그냥  무조건 합석이거든요.
워낙 빈번한 일이니 기분 상해하지 마시고 즐기세요~
꽃남 총각 옆에 앉으면 좋겠는데 죄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 뿐...
허긴 꽃남들은 절 싫어하겠죠? =.=;;


암튼,
면발 적당히 탱탱하고 좋습니다.
메밀이 너무 많으면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고
밀가루가 너무 많으면 이게 자장면이야 메밀이야 싶은데 면도 적당합니다.
멸치육수로 만든 메밀장이라는데...
약간 단 듯한 느낌이 있지만,
과하지 않고 좋아요. ^-^
송옥의 메밀장 같은 맛이 나는 장국 레시피 어디 없나요?
그런 맛 나는 레시피 있으면 저 좀 알려주세요~
히트레시피에 있는 메밀장국은 괜찮은가요?  
발상의 전환 (borabora)

82cook은 나의 온라인 친정. 먹고 사는 일에 관심이 많은 K-엄마입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림열공
    '09.8.16 9:24 PM

    송옥집의 전번은 752-3297 이라네요. ^-^

  • 2. capixaba
    '09.8.17 12:25 AM

    발상의 전환님
    키톡을 휩쓸었던 우동다래 만들어 두고 우동도 끓여먹고 그걸로 메밀국수 해먹으니
    송옥보다 더 맛있던 걸요.
    근데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거... 시간 넘 오래 걸려요.
    그래도 정말 최고의 우동국물 만들 수 있어요.

  • 3. SilverFoot
    '09.8.17 1:02 PM

    송옥 유명하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한번도 가보질 못했네요.
    저도 한순자 칼국수는 그저 그런데요, 그 건너편에 비닐문으로 된 칼국수 골목 있쟎아요, 그 안에 거제식당은 맛있어요.
    사람 아주 많을 때 가면 아무래도 맛이 조금 떨어지지만요, 그렇지 않을 때는 정말 맛있고 푸짐하게 먹고 나와요.
    저는 둘이 가면 칼국수 하나, 찰밥 하나 시켜서 먹어요.

  • 4. 변인주
    '09.8.18 10:03 AM

    심원갈비 된장찌게
    저 접수했어요. 언제 날짜는 아직.....
    뱅기값세일 하면요. (강남제비돌아오면이라고 해석한다)

    미남아들 걸음마 열심히 시키시고 기다리세요. (아기들쳐없은 얘엄마랑의 샤핑에 난 분명 짐꾼)

  • 5. 뚝섬 아줌마
    '09.8.22 1:29 PM

    송옥 너무 좋아해요 메일 국수 너무 맛나요..딸래미랑 남대문 자주 갔으면서도 그동안 못 가봤는데 조만간 한번 가봐야 겠어요

  • 6. ice
    '09.8.23 10:28 AM

    송옥국수가 아주아주 예전에 을지로 백병원 근처 어딘가에도 하나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집이 이사 간건가요? 지금 그 자리는 송옥이 없어졌는데...
    그 송옥이 저 송옥인지...~~

  • 7. 호롱불
    '09.8.24 8:31 PM

    네... 분점식으로했다가 지금은 남대문시장 맞은편에만 있는걸로 알아요
    큰언니가 예전에 나가서 하다가 지금은 남대문에 있더군요...

  • 8. kiki
    '09.8.28 6:12 PM

    저도 아주 좋아하는 식당입니다. 남대문에 갈 때마다 시간이 되면 들르곤 합니다.

  • 9. 무아
    '09.8.30 8:30 PM

    송옥은 메밀장이 더 맛있고..교보뒤 르미에르빌딩으로 옮겨간 미진은 메밀국수가 더 맛있고.
    그래서 송옥에서 먹으면서 미진의 메밀면을 가져와서 송옥 메밀장에 먹고싶더라구요.
    요즘 남대문에선 메사 식당가가 잘되요. 맛괜찮은 집들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C동 지하 회덮밥도 맛있는데 숭례문상가입구에 있는 막내횟집 회덮밥도 유명해요.
    C동은 6천원 막내는 5천원. 곁으로 매운탕나오는건 같구요. C동보다는 깨끗한 환경에서
    먹을수있답니다.

  • 10. appetite
    '09.9.8 8:47 PM

    북창동 송옥이군요 엄마하고 자주 갔던 곳인데, 여기까지 건너가기 귀찮을 때 숭례문 수입상가 앞 골목에 우동집도 가는데 괜찮아요. 대도D동 지하 국수집도 국물이 너무 시원해요 단지 불편하다는 단점. 일행이 있으면 닭곰탕이나 꼬리곰탕 먹기도 하고, 족발집에서 순대국과 족발..^^ 족발은 갈 때마다 땡기네요~~ㅎㅎ

  • 11. 물소리
    '09.9.9 10:52 AM

    82서 보고 어제 가 봤어요.
    한산한 시간이라 손님도 거의 없었는 데 밖에서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여서
    들어 가고 싶지 않았는 데 그래도 안에는 괜찮겠거니 하고 들어 갔는데..
    안에도 지저분하더군요..맛은 그냥 괜찮았는 데 (메밀 먹었는 데 장이 좀 달더군요.)
    그냥 재빨리 먹고 나왔어요. 다시 가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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