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우래옥도 다녀왔어요.
을지로 입구의 철공소들 보면서 옛날 생각하고
방산 시장의 인테리어 가게들 슬금슬금 구경하며
봄 볕 맞으며 을지로 4가 입구까지 갔지요.
그 집 상호로 쓰인 한자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했습니다.
누가 쓴 것인지 참 궁금해요.
1946년부터 있던 집이라는데
그렇게 맛난 집이라 외국서도 찾아오고 연세 드셔서도 잊지 못해 오신다는데
잔뜩 기대하고 평양 냉면 시켰습니다.
무려 9000원.... 선불로 드리고
일단 종업원들이 너무 두려워요.
이단 실내가 어두침침한데다 숯불 연기로 가득해서 .....
삼단 반찬으로 나온 김치 맛도 고추 기름으로 절인 것이 좀 요상합니다.
또 육수인 줄 알고 벌컥 들이켰던 물이 면 삶은 물이라나 그러느데 또 좀 야리꾸리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흰 냉면기에 넉넉하게 담긴 평양 냉면이 나오더군요.
첫 맛은...
이게 뭔겨...
왜 이리 심심한 겨....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것이....
이러면서 한 입 두입 먹다보니
띄용.....
면이 가진 순수한 구수한 맛이 느껴집니다.
여느 냉면집에서는 느끼는 힘든 진짜배기 맛이 느껴지고요.
또 국물 역시 동치미와 육수 등이 제대로 섞여 있어 시원하고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다음 번에 또 갈 것 같아요.
- [식당에가보니] 낙성대 입구 ".. 3 2013-07-29
- [식당에가보니] 워커힐 호텔-명월관 다.. 8 2013-05-30
- [식당에가보니] 리버 사이드 호텔 &q.. 7 2012-12-07
- [식당에가보니] 생각보다 맛있는 집-서.. 19 2012-11-06
1. 마음
'09.4.18 3:59 PM저도 우래옥 냉면 좋아합니다. 맨처음 그 집을 갔을때의 느낌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함흥냉면보다 이집 냉면 더 좋아해요.2. 까만봄
'09.4.18 9:18 PM - 삭제된댓글음~~~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은근하고...좋은 맛인데...퓨전화된 곳들과는 확연히 다르죠.^^
그데...분위기가 참~~~그래요.!고압적이랄까?3. 어뭉
'09.4.19 7:10 AM분위기랑 서비스가 영 아니올시다 맛은뭐 ^^;;
4. 메루치
'09.4.19 6:32 PM종업원들이 상냥하진 않지만 무섭단 생각은 해본적이 없네요 ^^
부모님때부터 다닌 집이라 그집 분위기에 익숙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
저는 서비스도 별로 불만인적이 없었는데
혼자 와서 냉면 하나 주문하는거 전혀 껄끄럽게 대하지 않아요 ( 혼자 냉면 드시는 분들 많음 )
냉면 하나 주문해도 육수든 김치든 가져다 달라는거 잘 갖다 주고요
저희 가족들이 제일 좋아하는 냉면집이랍니다5. 라벤다
'09.4.19 9:32 PM원래 육수는 함흥냉면 집에서 주고요....평양냉면 집에선 국수 삶은 물 준답니다.
그것도 마셔 버릇하면 괘않아요.^^6. momo
'09.4.19 11:42 PM저두 혼자가서 냉면+사리추가 해서 먹고 왔는데 종업원들이 무섭지는 않던데요? ㅎㅎ
이집은 육수,편수 달라면 다 줍니다. 맛이 정말로 좋아요.^^7. 나인
'09.4.21 1:41 AM저두 좋아하는 집이에요..불고기하고 냉면...메밀 좋아하시면 담엔 순면드셔보세요..메밀 100%입니다..더 구수하다고할까..아..군침넘어가네 이시간에도..ㅡㅡ;; 글구 서비스도 괜찮던데요.. 유명한집이지만 잘해주던데...^^ 왜래 대치동 우래옥의 종업원들이 좀 떨어져요...ㅡㅡ;;
8. 메루치
'09.4.21 4:32 PM그쵸 , 가까워서 대치동 지점도 다녔는데 본점 수준 못따라가죠
언젠가 한여름에 갔었는데 매우 안좋은 기억이 ....-..-
냉면은 먹고 싶고 을지로까지 가긴 멀어서 가끔 이용했더랬는데 이젠 본점만 가요9. 나루나루
'09.4.25 10:47 PM저두 어제 다녀왔는데... 아흥~ 또 먹고 싶어요...
저도 순면으로다가~~ ^^ㅋ~~ 넘 시원하고 담백하고 구수하고... 여튼 중독성있는 냉면이라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4837 | 서울대입구 - 그집돼지 & 샤로수길 - 대봉짜글이 2 | 깽굴 | 2023.11.02 | 4,501 | 0 |
4836 | 홍대입구역 우물집 1 | 까만봄 | 2023.09.28 | 2,414 | 1 |
4835 | 심학산 이장님 밥상 1 | 까만봄 | 2023.07.25 | 3,274 | 0 |
4834 | 중계동 은행사거리 Baker LEE. 2 | 아가다 | 2023.01.19 | 3,335 | 0 |
4833 | 남해에서 멸치밖에먹을거없는데추천부탁 3 | arbor | 2022.10.09 | 4,889 | 1 |
4832 | 한정식 추천 부탁드려요 | 캔디맘 | 2022.04.11 | 9,265 | 0 |
4831 | 인천 차이나타운 공화춘 5 | 아줌마 | 2022.02.21 | 11,191 | 0 |
4830 | 한국의 집 고호재 4 | 바이올렛 | 2022.02.11 | 12,741 | 1 |
4829 | 신당동 춘향미엔 (春香面) 4 | 바이올렛 | 2021.02.03 | 14,045 | 1 |
4828 | 오랫만에 명동교자 6 | 바이올렛 | 2021.01.27 | 14,300 | 0 |
4827 | 홍대 정돈돈까스 | 바이올렛 | 2020.11.26 | 12,542 | 1 |
4826 | 을지로4가 우래옥 5 | 바이올렛 | 2020.07.16 | 15,601 | 2 |
4825 | 상수동 소담가츠 | 바이올렛 | 2020.07.15 | 11,058 | 1 |
4824 | 삼각지역 평양집 1 | 바이올렛 | 2020.07.12 | 12,392 | 0 |
4823 | 제주도 보말칼국수 | 설이맘 | 2020.04.29 | 15,820 | 0 |
4822 | 을지로 김치찌게 맛집 다녀왔어요. | 별리맘 | 2020.04.11 | 12,586 | 0 |
4821 | 인천 부평 부개동 이선생 왕코다리찜 | 아줌마 | 2020.02.22 | 11,140 | 0 |
4820 | 분당(성남) 분식, 디저트 맛집 (한줄한컵,모과아래,415,소금과빛) 6 | mercury | 2019.10.09 | 13,208 | 0 |
4819 | 합정동 뉴욕아파트먼트 1 | 바이올렛 | 2019.07.17 | 14,910 | 0 |
4818 | 목포1박2일 | 까만봄 | 2019.06.19 | 13,279 | 1 |
4817 | 여수 돌산도 아와비 1 | 바이올렛 | 2019.06.19 | 12,256 | 0 |
4816 | 사모님 돈까스(상수역) | 바이올렛 | 2019.06.19 | 13,629 | 1 |
4815 | 올리앤 (이태리식당) | 바이올렛 | 2019.06.19 | 11,528 | 0 |
4814 | [안동 대접받는 맛집] 권셰프 우렁각시 장어총각을 그리며.. 1 | 요조마 | 2019.06.04 | 11,910 | 1 |
4813 | 강동구 천호동의 오고당쫄면 2 | 백년동안눈팅 | 2019.05.15 | 13,506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