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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만두.진빵을 찾아서 (부산)

| 조회수 : 4,428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9-01-09 13:50:40
라멘 글 이후에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집이 해운대쪽이다 보니 저희는 기장방면으로 드라이브겸 맛집기행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일광역앞에서 다리 건너면 만두집이 서너군데 있어서
가끔 갔어요.
갈때 마다 첫번째 집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길래
얼마나 맛있으면 저럴까 궁금했어요.  주말엔 평균 10-20명정도
다리아파 기다릴 자신은 없어 늘 근처 다른집에서 만두랑 찐빵을 사먹었어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남편.. 방학을 맞이하야 평일 만두집 공략에 나섰습니다.

1. 첫번째 집 ( 호 찐빵)
제가 이 집의 역사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찐빵 전문집이었다가
만두도 함께 하는 것 같아요.

친절도 - 평일이었지만 제 앞에 5명 줄서있더군요.  직원들이 마음이 바쁜지 미소는 구경하기 힘듬
맛 -  호빵속의 팥이 비교적 부드럽고 호빵 피가 야들 야들하며 맛있더군요.
         만두 피는 쫄깃하고 좋았지만 만두 속이 다소 기름진 느낌
         소문에 비해 맛은 별로. 줄 서서 먹을 만한 맛은 아니라 허탈 했음


2. 두번째 집 (이름 모름.. 최근 위치 옮김)

만두속과 피 둘다 별로이며 무지 무지 기름지고
재료가 별로 싱싱하지 않았음.. 아마 이사를 했으니
주인이   새 마음으로 하지 않을까 기대만 하고 있음

3. 세번째 집 (일광당)
친절도 - 주인 아줌마 상냥한편 .
맛- 김치 만두 속이 담백하지만 가끔 질긴 고기가 씹힘. 만두피 맛은 1번집에 비해 약간 미묘하게 부족한 느낌.
      찐빵 맛은 평범하지만 쑥 찐빵 맛이 제법 좋은 것 같음. 왕만두 맛은 깔끔하고 일품이나 크기가 작음

4. 일광당 맞은 편 만두집
항상 파리날려서 팔아주고 싶은집.
그러나 만두맛이 주변집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위생상태 불량

5.문현로타리 메가마트 앞 만두집 (이름 모름)
문현동에서는 제법 유명한  동네빵집 건너 편에 있어서 가끔 가봤어요.
밀가루 음식은 뭐든지 대환영이다보니 빵집도 그냥 지나가질 못해요.
역사가 오래된 것에 비하면 맛은 중간정도..
장사가 잘되다보니 재료가 싱싱하고 만두피가 얇고 쫄깃함

이 외에도 아시는 만두 빵집 있으시면 글 올려주세요.

대연동 문화회관 나오는 길에  사람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서는 돼지국밥 집이
있어요. 몇년을 그 길을 지나며  지켜보다 연말에 추운 날 줄서 30분 기다려서
먹은 적이 있지요. 애까지 데리고.. ㅎㅎ
수육이 무척 야들 야들 부드럽고 맛있긴 했지만
돼지국밥의 육수는 생각보다 멀건하고 깊은 맛도 없었어요.
허탈한 마음에 수육포장을 해 달랬더니 포장은 절대 안된다고 해서
이상한 상상을 하게 만든 집도 있었어요.  줄서서 먹는 집에 대한 환상이 와르르 깨지네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vayava
    '09.1.9 10:17 PM

    어머,,저도 부산이고, 만두 찐빵 좋아해요.
    일광으로 여러번 지나가면서도 차세워두고 사먹을 생각은 안했는데
    다음엔 꼭 먹어봐야겠어요.
    집이 동래쪽이라서 금강공원입구 만두집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
    키톡에 올라오는 직접 만드는 만두는 눈으로만 먹고있네요.

  • 2. 사랑가득
    '09.1.10 5:14 PM

    지난번 아로마 글 올리셨던 분이신가봐요. 괜히 반가워서^^
    시댁이 고리근처라 늘 내려가는데 일광다릿목에 많이 늘어서 있는 만두집들이야기네요.
    지나면서 첫번째 줄 선집에서 몇번 사먹었는데 워낙 만두킬러인 아이들이라 맛있다고 먹기만 해서리..
    좌천역 못가서 제일분식이던가 작은 만두집이 있는데 그냥 옛날맛이라고나 할까 그런 곳이 있어요
    일부러 가실 필요는 없지만 그냥 제가 아는 곳이라..

  • 3. 나무
    '09.1.10 9:34 PM

    사랑가득님 안녕하세요.
    아로마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네요..
    좌천동 갈 일 있으면 한번 들러야겠어요.
    학창시절 학교앞에서 맛있는 어묵집을 찾아 열군데 넘는 포장마차에서
    떡뽁이를 배터지게 먹었던 기억이..ㅎㅎ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으면 아마 올 장학금으로 졸업했을텐데 ..ㅋㅋ

  • 4. 사랑가득
    '09.1.12 11:36 PM

    우리땐 일번지에서 라면먹고 정문앞 오방떡으로 배채웠지요.^^
    중구 좌천동이 아니고 기장군 좌천읍이랍니다.^^
    장안사 혹시 놀러가실 일이라도 생기시면...
    오늘 보니 동문회에서 메일이 들어와 있던데 갑자기 많이 그립네요.
    저도 반갑고 기쁘네요.

  • 5. 떡대맘
    '09.1.18 3:43 PM

    일광에 아구찜먹고 나오면서 후식으로 호찐빵에서...ㅋㅋ
    부산님들 글 올라오면 넘 반가워요..^^

  • 6. 에스라인
    '11.3.19 10:58 AM

    국밥지은 쌍둥이국밥집을 말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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