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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오늘 평택 뉴코아 아울렛 신기소에서요.

| 조회수 : 4,212 | 추천수 : 52
작성일 : 2008-04-28 21:16:32
저 평택에 삽니다. 오늘 저녁 퇴근길에 애들 어린이날 선물 사러 들렀습니다. 들린김에 저녁도 먹고 가려고 식당가 신기소로 들어갔습니다.
평소에도 잘 가는 곳이었습니다.
오늘 제가 일진이 나빴는지는 몰라도 물맛부터가 이상하더군요. 꼭 설거지한 물 같아서 물맛이 이상하다고 하니 바꿔주더군요.
알밥 돈까스 세트를 시켰는데 알밥이 덜 데워져 나왔습니다. 처음엔 왜 덜데워졌지?라고만 생각했어요. 아랫부분에 밥이 깔렸는데 냉장고에서 나온 것같은 찬밥 덩어리가 뭉쳐져 있더군요. 젓가락으로 젓다 입에 대어보니 차가웠습니다. 다시 데워달라고 했는데 받아들고 가면서 이상한지 손을 대어보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새로해서 내어왔더군요. 이번엔 따뜻한 밥으로 한 거더라구요. 제가 옆 테이블에 알탕 시켜먹는걸 보니 따뜻한 밥이더라구요. 전자렌지 돌렸나 싶어 유심히 보니 그건 아니더라구요.

주부님들,,제가요, 결혼한지가 10년이 다 되었고 나름 살림꾼입니다. 직장인이라해도 가마솥에 밥해먹는 제가 냉장고에서 나온 찬밥과 아침에 해서 실온에 놔뒀던 밥, 그리고 밥통에서 나온 밥을 구분을 못할까요?
제가 직접 차가운 상태의 덩어리밥을 입에 넣어봤는데요?
아니랍니다. 어제도 150만원어치 밥을 팔았는데 식은밥 안남는답니다. 그러다가 조리실 안으로 부르며 이모~어제 밥 남았냐고 하니까 아니,이러다가 응, 한그릇 남았어. 이럽니다.
그래도 아니랍니다. 밥통을 통째로 내다 오면서 보여줍디다.
저의 오해라고 생각하세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다음엔 안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우리집에서 찬밥으로 알밥해먹는건 괜찮지만 적지 않은 돈 7000원 내고 찬밥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건 아니지 않겠냐고 이야기하고 왔는데 생각할수록 괘씸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겠지요. 저도 그래서 조용히 카운터에서 이야기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절대로 아니라고 우기길래 말이지요.
안그래도 요즘 먹는 것들에 민감한데 식당들도 이런 얼렁뚱땅식의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옆의 사조마을, 제가 혼자 들어갔다고 10분동안 물도 안주고 쳐다도 안보고 있다가, 나가니까 단체손님이 와서 바빠서 그랬다고 팔을 붙잡더군요.
단체손님이 중요하면 일반손님은 안받든지, 일하는 사람을 더 쓰던지, 아님 자기가 더 바쁘게 움직여야 당연지사 아닐까요? 그래놓고 잡으면 어떡하자는 겁니까?
단체손님은 돈이 되니까 중요하고, 7000원짜리 알탕 시켜 먹는 저 같은 나홀로 손님은 참아야 될까요?

이래저래 대접 못받고 열받아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여러분~제가 오버하는 걸까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영림
    '08.4.29 2:24 PM

    제친구집이 식당입니다.아니 식당을 했었습니다.
    친구집에 놀러갔을때 제가 중고등학교때 얘깁니다만..
    어떤 부부가 아이를 데이고 와서 육개장을 주문해서 먹고있었는데
    중간에 여자분이 손을들더니..
    육개장에 나물이 쉰것 같다고 했습니다.

    남편분은 모르는것 같았구요.
    친구어머니 절대 아니라고 본인이 직접 숟가락으로 그 육개장을
    떠먹으시며..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손님으로온 여자분.. 쉰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얼큰한 육개장이니.. 나물류가 상해도 긴가 민가 할수 있죠..

    먹다말고 남편이 만류하는데도.. 돈내고 그냥 먹다가 나가셨습니다..

    손님 나가시고..
    친구어머님.. 주방장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전날 데쳐놓은 나물.. 사용할때
    맛보고 사용하라고..

    그러면서 냉장고문을 열고 육개장에 집어 넣는 나물류를 꺼내
    냄새를 맡으시더군요..

    상했쟎어...... 이러시더라구요.....
    상한걸 알면서도.. 아니라고 하신거죠......

    위의 님경우도.. 님의말이 맞을수도 있다는 겁니다..
    식당은 인정 안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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