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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덕소 하늘정원

| 조회수 : 5,562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7-01-10 09:48:13
양수리 드라이브 가는 길에 간혹 들러 식사를 하는곳입니다.
보통은 주말 새벽에 일어나 양수리를 한바퀴 돌곤 하는데,
그날은 오전에 뒹굴거리다가 오후에 나섰네요. 첨으로^^

평소 길막히는거 무서워서 후다닥 다녀오곤 했었는데
전날 눈이 와서 그랬는지
그답  드라이브 나온 사람들이 없어서 아주 한가롭게 양수리 즐겼네요.
누군가 석양을 쫓아 양수리를 봐줘야 한다고 했는데, 아주 근사했습니다.

친구가 소개해줘서 첨 가본 후로
아이들도 좋아해서 가끔 가는데,
입맛은 다들 제각각인지라 딱히 좋다 나쁘다 객관적인 판단은 힘들고

제가 호감을 갖는건 나올때 대접 받았다는 느낌이 들어 참 좋았어요.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창넘어 풍경이 너무 예쁘면서 음식에 비해 터무니 없는 가격이 있는 경치좋은곳들 레스토랑에 비한다면
음식도 나름 괜찮고, 식후에 주는 커피맛도 훌륭....(보통 양수리에서 경치좋은곳에 앉아 커피만 한잔 마셔도 7-8천원 거뜬한거 생각하면 푸짐하게 먹고 마시는 커피니 더 뿌듯)

남편과 둘이서 가격대 일인분 16원짜리 먹었는데
둘이 먹기에 좀 배불렀어요.
가장 비싼 코스가 47천원이던가?? 암튼 대략 그정도 이건 안먹어봤어요.

27천원짜리를 먹은적도 있었는데 종류가 많아서 조금 버거웠었거든요.
회,장어구이 신선로등 16천원짜리보다 추가 되는게 많았어요.

내용은 퓨전으로 나옵니다.
스프나오고...단호박스프나 감자스프 양송이 스프 갈때마다 달리 나오는데 맛있어요.
샐러드 나오고,약식으로 구절판 나오고, 샤브샤브처럼 얇게 저민 쇠고기 찹쌀가루에 묻혀 튀겨 채소가 얹혀 나오는데 맛있구요.
칠리새우, 찹쌀지짐,해파리냉채 또 뭐가 나오더라?? 기억 가물가물

몇가지 먹고나면 식사 나오는데
돌솥 달궈서 밥이 반공기정도 나오구요. 몇가지 나물에 된장국
깔끔하니 맛있어요.
디저트로는 달지않은 식혜와 커피 선택(둘다 맛있고 식혜도 꼭 받침있는 그릇에 받쳐줌)

서빙이나 음식상태 청결상태 인테리어 그릇 경치
그답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늘 만족하고 옵니다.

다면 요번에는 해파리 냉채가 좀 소금기가 강했고
얼가리 겉절이 멸치액젓이 강해서 좀 거슬렸는데 계산하면서 쥔장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진작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다시 해다드렸을텐데~ 하면서 상냥하게 웃더군요.

저도 단골로 가는곳이라 이야기를 했구요.
부부가 운영하는 곳 같던데, 쥔장여자분이 참 예쁘고 상냥하고 친절해요.
주방장이 롯데호텔에 계셨던 분이라고 들었는데
음식이 대체로 깔끔하고 재료도 좋습니다.

전 무엇보다 내 돈주고 먹으면서
대접 받는다는 느낌없이 대충 먹고 나가줬으면 하는 식당은 아무리 맛이 좋아도 질색을 하는데
이곳은 다녀오면 기분이 좋아요.

기분 전환삼아 드라이브 다녀 오면서
그 기분을 만끽하면서 커피도 마시고 배고픔도 달래기에 아주 좋은 장소로 추천합니다.
날 따스해지면 야외 테이블로 커피 가져다 준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lovehahaha
    '07.1.10 10:11 AM

    집에서멀지않은데..지나다니며 보기만했는데, 함 가봐야겠네요..좋은정보에 감사..^^

  • 2. 하니맘
    '07.1.19 8:20 PM

    저두 지인 소개로 47짜리 먹었는데 깔끔하고 맛있어요..
    말씀하신대로 주인여자분 예뻐요 .친절 하구요..탈랜트인줄 알았어요...
    저두 강추예요..

  • 3. 무아
    '07.1.20 11:25 AM

    운동 삼아 한강변을 걸을 때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가 보야겠어요.

  • 4. 은하수
    '08.10.16 9:14 PM

    오늘 다녀왔습니다.
    한정식 여러군데 다녀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인지는 모르겠으나.......전 그냥 그랬어요
    19,000 한정식 먹고 왔는데......
    퓨전요리라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일본식 된장국도 전 별루 였어요
    뚝배기에 영양솥밥 나와서 보글보글 된장찌개에 밥먹고 싶었는데..........
    무슨 비빔밥 먹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대낮에 정말 남자는 별루 없고 95%가 모두 여자(아줌마)였습니다.
    에효........
    음악소리.........떠드는소리
    전 이런 분위기 별루입니다.
    음식도 그냥 그랬고.....
    2시20분정도 되니까 차마시러 밖으로 나가더군요
    그러니 실내가 좀 조용했습니다
    그날 시야가 좋지 않아 경치도 그럭저럭~~~
    그 돈내고 먹고 오기에는 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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