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라는 말에 놀라셨나요?
맛있는 스파게티를 선보이던 꼬꼬뜨가 1월 5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네요.
살림열공님이 2010년에 단체 번개를 쳤던 곳이에요.
꼬꼬뜨 쥔장님이 82회원이시라 더 푸근한 느낌으로 남아있는데,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그 때 저는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참석하는 위엄을!
테이블마다 음식을 싹쓸이해서 임산부의 기염을 토했다는 후문이...
아직 여운이 남았는데 영업 종료라니...
맛집 소개도 못했는데...ㅠㅠ
최소 3번은 가야 맛집 소개를 하는지라;;;
근데 3번째가 마지막...ㅠㅠ
너무 급작스러운 번개가 아닐까 싶지만,
번개는 급하게 쳐야 제맛 아니겠어요?
1월 3일, 오후 1시 30분
한남동 꼬꼬뜨
스파게티 번개
회비 2만원
02-798-0052
(코스는 샐러드+파스타+디저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위치나 정보는 인터넷으로 찾아보시면 되고요.
식당에 가보니에 지난 번 번개 후기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꼬꼬뜨'로 검색해보세요~
아래 사진은 2012년 여름,
제가 좋아하는 지인들과 꼬꼬뜨에서 만났을 때 사진이니까 참고하세요~
제가 주문한 가지 파스타
가지의 식감과 토마토 소스의 농도가 쓰흡!!!
(사진 올리면서 보니까 침이... 이제 못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눙물이...ㅠㅠ)
식당에서는 보통 첫맛에 '맛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소스나 간이 쎈 경우가 왕왕 있는데
꼬꼬뜨는 간이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고
균형이 적절하게 유지되서 너무 좋았어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배우고 싶다;;;
꼬꼬뜨 쥔장은
레시피를 공개하라, 공개하라!!!
지인이 주문한 크림 스파게티
저거 반은 제가 먹은 거 같아욤;;;
크림 소스 역시 뒷맛 깔끔하고 개운한 느낌!
중국집 짬짜면처럼
파스타집들도 '토크면'을 개발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뜸
토마토 소스+크림 소스 반반 이렇게 해서ㅋㅋㅋ
인상적인 후식~
아주 뜨거운 초콜렛 퐁당에
부드럽고 밀도 높은 바닐라 아이스크림!!!
지인은 여기 후식이 종종 생각난다고 말하기도 할 정도...
번개 하는 날 이것만 두 접시 먹을 꺼에요!!!
그 날,
단 거 안 좋아하는 분들이랑 같이 앉고 싶으다...
새로 맞이하는 2013년,
맛있는 거 먹으면서 좋은 기운을 얻고 싶어요.
꼬꼬뜨를 기억해주고 사랑해주신 분들...
꼬꼬뜨를 아로새기고 싶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1월 3일 목요일, 오후 1시 30분에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