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냐, "뷔페"냐 !!! 이것이 문제로다. 이러면서 꽤많은 부페를 다녔는데 이번에는 가격대비 뛰어나다는 리버사이드 호텔입니다.
연말까지 36000원 행사를 한다고 해서 송년 모임으로 다녀왔습니다.
일단 생각보다 굉장히 커서 놀랐습니다. 조리대도 많았구요. 음식 가지수도 많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ㅅ 호텔처럼 중식도 듬뿍, ㅈ 호텔처럼, 인도 음식도 신경써서 두고, ㄹ 호텔처럼 철판구이도
20대 청년들이라 본전을 뽑고도 남을 만큼 배두드리고 먹으며 모두 만족스러워했어요. 이 가격이라면 다시 한번 더 오고 싶다고 특급 호텔 중 몇몇보다는 오히려 더 낫다고 극찬이었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부페계를 은퇴해야겠다는 다짐이 스멀스멀 드네요.
일단 하루전부터 음식 조절해가면서 무엇을 얼마나 많이 먹을지 고민에 다짐다짐을 합니다.
부페 드레스 코드도 잊지 않습니다. 웃옷은 길게 고무줄 바지나 치마에 겉옷은 그럴 듯하게. ㅋ
한데... 실제 접시들고 몇 그릇 먹다보면 별로 먹을 것도 없는데도, 본전 생각에 최선을 다해 먹고,
돌아오면 늘 대장이, 위장이. 소장이 만신창이가 되어 헐떡이는 게 느껴져요.
그리고 며칠동안 음식 조심해서 몸무게 원상태로 되돌리기도 힘들구요.
이상, 저의 부페 "은퇴 선언"이었습니다. ㅎㅎ
P.S 그래도
그렇지만서도..
은퇴 선언을 무를만큼 좋은 부페 추천 받습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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