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안얼리고 저장하는 노하우좀 알려주셈~~

[오렌지피코]

고구마가 무지 왕창 생겼습니다.
근데, 기대에 차서 쪄먹어보니...윽...더럽게 맛이 없는 겁니다. ㅠ.ㅠ

물고구만데, 단맛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네요.

이런 고구마도 저장해 놓으면 엔지니어님네 그것처럼 달아질까요??

어쨌거나, 아무리 부지런히 해먹어도 도저히 겨울까정 먹어치울 엄두가 안나는데, 저장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고구마, 일단 얼면 안되잖아요.
근데, 울 집 베란다가 추운지, 작년에도 11월 쫌 지나서 첫눈 올때쯤 되니까 다 얼어서 못쓰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그 보기싫은 큰 자루를 실내에 떡하니 들여놓을수도 없고...

어케하면 안얼게 보관할수 있을까요??
노하우를 전수해 주세요.

자,자...머리들 맞대고...

[ripplet]

저희 부모님은 종이박스에 담아서 그냥 거실 한켠에 놓아두시던데요..어쨌든 실온에 보관해야지 않을까요? 이쁜 상자나 천을 동원해서 전혀 고구마 상자같지 않게 위장(^^)하는 방법은??

[쵸콜릿]

실온보관해야하던데요.
전 작년에 20kg사서 부엌 한귀퉁이에다 놓고 봄까지 잘먹었어요 ^^

[아임오케이]

저 어릴땐 마당 한구석의 땅에다 묻어놓고 먹었어요.
정말 싱싱하게 오래 갔는데, 요즘은 묻을 땅이 없겠죠.

[깜찌기 펭]

실내에서 그남아 서늘한곳(싱크대아래/작은방구석..)에 박스채 두세요. ^^

[나너하나]

에효...저도 남일이 아니네요..
우선은 신문지로 싸서 뒷베란다로 옮겨놨지만 11월 중순쯤 작은방으로 옮겨
놔야할것 같아요... 겨울이 되서도 단맛이 안나면 어케요..ㅠㅠ

[파란토마토]

고구마 농사지으시는 분 말에 의하면 스티로폴 박스 같은데 넣어 베란다에 두다가 한 겨울에는 조금 서늘한 방이나 현관에 두고 먹으면 더 맛나진다는데요...

[키세스]

물고구마는 군고구마 만들어 먹으면 달달한디... ^^;;

[지니마미]

과일상자 에 상처나지 않게 넣어 약간 따뜻한 곳에 두고 먹을때조금 넉넉히 씻어서 담아두고 조금 두꺼운 남비를 고구마 전용 남비로 만들어 물을 붇지 말고 약한 불로 구어 보세요
웬만한 고구마는 다맛있어요 아니면 삶아서 적당히 비스듬이 잘라서 광주리에 너무바싹 말리지말고 약간 꾸득하게 말려 냉동고에 두었다가 먹어 보세요
옜날 시골에서는 고구마를 메주와함께 따뜻한 방에다 봄까지 두었담니다

[조수진]

현관이 딱입니다. 너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현관 신발장옆에 박스채로 그냥 두세요. 정 보기 싫으면 박스를 이쁘게 포장지로 한번 둘러 주시구요. 저도 이번에 20키로 샀는데 신발장옆 현관에 그냥 두고 먹고 있습니다. 손님 안 오시면 그다지 걸리적 거리지도 보기 싫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