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으로...

[단비]

무슨일이 잇어도 82의 선배님들이 잇어 친정이 잇는것 처럼 든든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어제는 큰 호박을 누가 줫는데 호박죽은 우리 식구들이 안먹고 언젠가 말려서 떡을 해도 된다고 들엇는데
혹시 방법 아시는분이 잇으신지요...아님 무엇을 하는게 좋을까요..
말려서 백설기할때 넣는건지 아님 어떤건지 고구님들의 아이디어 좀 빌릴께요

[sengcream]

저두 질문요! 지금 늙은 호박선것 말리고 있는데 어느정도 까지 말려야 되나요? 아주 쪼그라들었는데 그리구 호박씨 파는 것처럼 먹으려면 이 호박씨를 말려서 팬에 볶으면 되나요? 글구 떡 할때 이렇게 말린거를 그냥 넣고 하나요? 또 보관은 냉동실에 넣어두면 되나요?

[램프레이디]

저도 이것 만들려고 하는데 말리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열흘만에 다 마를까요? 손님이 올 예정이라서....

[박성주]

저희집도 늙은 호박이 7개나 있답니다.
그래서 고민고민중에..이름을 뭐라 하는지는 모르겠구..암튼..호박물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꼭 감기 걸렸을때 배 쪄서 국물 내서 꿀따서 먹음 좋잖아요..
그런 것처럼..호박을 꼭지 부분을 지름 10cm정도 되게 잘라서요...버리심 안되요..뚜껑으로 써야하거든요. 그렇게 잘라내시고 속을 긁어 내셔요..(씨는 깨끗히 씻어서 말려서 까서 먹음 맛있구요..) 그 속에 생강2개정도, 대추5-6개, 꿀 적당히 넣으신후에 큰 찜통을 꺼내셔서..아님 채반을 놓으셔도 되더라구요. 푹 찌셔요.. 참 호박꼭지뚜껑을 덮으셔야 합니다.
한참을 찌다가 뚜껑을 열어보면 물이 생겨 있을꺼에요.
물을 따라서 먹으면 붓기도 가라앉고 꿀이 들어가서 비타민도 풍부해서 감기에도 좋더라구요..뜨끈뜨끈할때 먹음 정말 좋아요.. 사실 물만 따라내고 버리긴 좀 아까워서 가제에 받쳐서 꼭꼭 짜서 먹었답니다.
한개하면 물병에 하나정도 나오는거 같아요..지금 4개째 해서 먹었구요..
남은 3개는 엄마한테 호박죽 해달라고 하나 드리고 호박떡도 해먹을까 생각중입니다..
도움이 되셨는가 모르겠네요...

[단비]

저는 친정있는 사람이 늘 넘 부러웟는데..
정말 감사해요..전 요즘 82가 있기에 예전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부터 모든걸
해먹을 수 잇다는 생각에 참 진짜루 든든하답니다

[단비]

참,,호박떡 해드시면 레시피도 꼭 올려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