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파운드가 안 부푸는데, 온도를 올릴까요 시간을 늘일까요?
베이킹 신생아입니다. ^^
책보고 파운드를 굽고 있는데요
(리치하지 않고 가볍고요, 건더기도 없는 파운드요.)
영 보슬보슬하게 부풀지를 않네요.
높이가 거의 그대로 ㅠㅠ 단면도 큰 기포 몇개 ㅠㅠ
근데 거죽도 별로 그을리지 않은 걸 보면
아무래도 제가 쓰는 오븐토스터가
온도가 낮아서 그런 거 같거든요.
그래서 책에 180도 써있는 걸 200도로 했는데도 그러네요.
이런 경우 온도를 높여서 해야 하나요,
아님 시간을 늘여서 구워야 하나요?
또 파운드 틀을 종이틀을 쓰고 있는데,
혹시 금속틀이 아니라서 오히려 열을 덜 받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 어떤가요?
그리고 책 사진을 보면, 액체류를 먼저 볼에 담고 가루를 뿌리던데
저는 자꾸 가루위에 액체를 넣으니 몽글몽글 뭉쳐요.
케익인데 오래 저을 수도 없고 해서 대충 풀어주는데, 이것도 문제인가요?
또 사진에선 거품기가 나와있던데, 가루를 넣으면서 거품기로 반죽을 저어도 되나요?
도움 부탁드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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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심이
'10.8.13 1:44 PM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종이틀은 전혀 상관없어요. 버터와 달걀을 충분히 저어주셨나요? 충분히 저었다면 가루를 넣고 살짝 저어야해요. 너무 많이 휘젓지말고 날가루만 안보이게끔. 그리고 오븐은 충분히 예열을 하셨는지요. 요정도만 체크 해보시구여 부족한건 다른분이 또....
2. 새길
'10.8.13 1:50 PM가루넣고 살짝.. 역시 가루를 뒤에 넣어야겠네요.
글고 예열은 아예 더 센불에서 예열했다가 반죽넣고 온도 줄였어요.
그래도 예열 더 신경써봐야겠네요~3. 오렌지피코
'10.8.13 2:42 PM화학팽창제를 사용하셨는지, 안하셨는지요??
보통 시중의 책에 나온 파운드 케익에는 아마도 베이킹파우더가 들어갈거예요.
그 힘으로 부푸는거라 반죽을 대충해도 되요. 특히 베이킹파우더 양이 많다면요.
만약 베이킹 파우더가 없는 레서피라면 순전히 버터와 계란의 힘으로 부풀리는 케익이라는 뜻이예요. 그렇다면 버터 크림화가 관건이예요.
버터를 먼저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저어요. 그런다음 계란을 나누어 넣고 완전히 섞일때까지 젓지요. 계란을 한꺼번에 넣으면 물과 기름이 만나는거라 분리가 되어 버려요. 조금씩 나누어 넣고 충분히 잘 저어서 마요네즈 같은 상태를 만들어야해요.
반드시 한 방향으로 거품기를 돌려요. 이때 공기가 혼합물에 들어가면서 부푸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어느정도 섞어야 잘 되었냐면, 버터+ 설탕+ 계란 혼합물에서 손가락으로 만져보아 설탕 입자가 완전히 녹을때까지 섞어야 해요. 이걸 잘 못하면 부풀지 않아요. 이게 문제였을거예요, 아마..
이 다음에 여기에 가루를 넣고 만약 우유나 다른 액체가 들어갈경우 가루 이후에 넣어도 무난합니다.
그리고 케익류에서 날가루가 안보일만큼 살짝 젖는것이 맞긴한데, 그러다 완전 덜 섞으면 날가루가 씹힙니다. 왕창 섞어서 떡을 만들지만 않는다면 최대한 빠른 속도로, '생각보다는 많이, 잘'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운드 케익은 입자가 무거운 케익입니다. 고온에서 단시간에는 잘 익지 않아요. 중간온도나 혹은 그보다 살짝 낮은 온도에서 오래오래 구워야 속까지 포슬포슬하게 익지요. ^^4. 새길
'10.8.13 2:57 PM음....그렇군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근데 베이킹파우더 많이 들어가는 거였어요 ㅠㅠㅠㅠ
말이 파운드지 리치하지 않은 거라서요......
아무래도 이래저래, 반죽도 굽기도 어설펐던 것 같아요. ㅠㅠ
암튼 빠른 속도로 젓되 많이 저어야 하는군요...
그리구 온도는 낮게, 시간은 오래오래~~~~~~
잘 알겠습니다. 책보다 시간을 왕창 더 잡아야겠어요.
역시 고수님의 손길이 완소네요 흑흑... 감사합니다~5. 토마토
'10.8.13 8:07 PM오븐토스터로 빵이 잘 된다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요..
제 경험으로는 오븐토스터가 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온도가 낮다기 보다는 공간이 작아서 생기는 문제인듯..
오븐도 컨벡션가스오븐, 보통오븐, 미국의 좀 더 큰 오븐 등을 써 보았는데 큰 오븐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전문가가 아닌 제 경험담이지만요)
토스터오븐에서는 작은 틀로 나누어 굽거나 했던것 같아요.
액체류 한꺼번에 휘핑하고 가루류를 체치지 않고
넣어도 케익이 만들어지긴 해요.. 물론 질이 다르겠지만요..
전 그냥 일상이기 때문에 이렇게....
아무튼 열심히 해 보세요..
인터넷을 보면 좋은점이 사진으로 반죽등의 느낌을 볼 수 있는 것이니 비교하시면서요..6. 아이스라떼
'10.8.14 12:23 PM저도 초보인데, 얼마전 저렴하게 강의하는 특강을 듣고 하나 배웠어요.
집에서 파운드케이크나 머핀을 하면 반죽이 주~ㄱ 흐르고 잘 안부풀고 그랬거든요.
선생님이 계란 버터 크림화 하신 것 보니, 제가 항상 실패한 상태로 했었더라구요.
저도 핸드믹서가 없어서 손이나, 필립스 핸드블랜더 사용했거든요.
크림이 정말 크림같지 않고, 뭔가 살짝 녹은 것 같은.. 분리되었던 거예요.
슈크림(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처럼 입자가 보이지 않고 색이 균일해야하더라구요.
집에서 핸드믹서 없이 다시 하니...그렇게 안되요. 핸드믹서를 사던지..
버터 녹일 때 집이 더워서 다 녹은 건지..
그리고 계량을 정확히 전자저울로 하면 더 좋더라구요. 베이킹은 과학같아요~
여성인력센타 같은 곳에서 저렴한 특강이라도 들어보심 많은 도움이 되요.
적어도... 뭐가 제대로 된 상태인진 알게 되요7. 새길
'10.8.14 4:18 PM우왕 모두 감사합니다. ㅠㅠ
좀 뭔가 감이 잡혀가는 느낌... ^^;;;
꼭 참고해서 열심히 구워볼께요~ ^^;;8. 별사탕
'10.8.15 11:19 PM아이스라떼님 말씀처럼
저도 초보일 때 파운드 실패의 원인이 버터크림 실패였어요
버터를 녹이면 안되고 실온에 둔 버터를 거품기로 거품을 내고
설탕을 잘 녹여야 하는데 저는 분쇄기에 설탕을 갈아서 분말로 만들어서 써요 그럼 훨씬 편해요
계란도 노른자 먼저 넣고... 계속 거품기로 젓다가
맨 마지막에 흰자를 조금씩 넣어요
베이킹 파우더를 넣든 안넣든 버터크림이 곱게 안나면
파운드 떡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