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이서 조용히 보낼까하다가 맘먹고 가까운 동생부부내외를 초대했어요.
동생네 부부랑 아이 둘,그리고 저희 부부 이렇게 성탄절을 보냈답니다.
간만에 정말 맘먹고 세팅도 하고 요리도 느긋하게 준비하고..
내 마음이 내켜서 하는것이라 그런건지 준비하면서도 너무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_ ^
세팅해놓고 사진 함 찍어보고..음식도 하다말고 찍어보고. ㅋㅋㅋ
늦게 온 사람이 있어서[울 신랑 -_ - +]..기다리느라 음식이 좀 식었어요.
얼마나 애써 만든 음식들인데..식어서 제 맛이 안나니 어찌나 속상하던지 ㅠ ㅠ
동생부부도 도착해서는 사진부터 찍어대고,저두 그 옆에 꼽사리 껴서 같이 찍고.
진짜 배잡았답니다.
그날의 모습 스케치한 사진들 올려봅니다.
뒷북이지만,이쁘게 봐주셔요.

세팅..우리집 그릇 죄다 나왔어요. ㅋㅋㅋㅋ

노리다께 엄청 싸게 나온걸 전에 사뒀었는데,요번에 첨으로 개시했네요.
역시 명품은 명품이에요...어찌나 뽀대가 나던지.
저한텐 좀 큰 돈이긴 했지만,사두길 잘한거 같아요.
수입상사가 영업정리하면서 내놓은 물건을 샀는데,아마 시중가의 40%정도 가격에 산듯.
한국도자기나 행남자기 디너세트보다 피스 갯수도 훨 많아요,8인용이거든요.
이게 웬 떡이냐며 얼른 구입했지요.

요리조리 찍어대며...

참깨스틱은 아이들 집어먹으라구 이렇게 꽂아뒀어요.

한참 음식준비하다 나와보니 해가 떨어졌어요.
겨울이라 해가 순식간에 떨어지네요...

도착하기직전에 내려구 이렇게 대충 준비를 다 해뒀어요.
아무래도 제가 메뉴를 짠 음식들이 대게 식으면 맛이 별로인것이라서요.
케잌은 토욜밤에 미리 만들어뒀답니다.

데리야끼소스를 발라 오븐에서 구운 베이컨꼬치.
렌지에 익혀 속만 발라낸 단호박으로 만든 단호박soup.
토마토소스 쉬림프 스파게티에다 갈거나 다진 호두를 토핑.
야채샐러드와 드레싱.

구겔호프에 구운 초코케잌입니다.
슈가파우더[녹말+설탕 갈아줘요] 뿌리고 장식을.. ^_ ^

4등분한 춘권피 구워 컵 만들고 커스터드크림과 과일을 넣은 핑거food.
잡채를 넣어 말아준후 기름에 튀겨낸 잡채춘권.
그리고 아이를 위해 준비한 새콤달콤한 맛의 젤리.

그리고 사진정리하면서 빠진것같아요...
저 뒷쪽으로 찌라시스시 보이시나요??? ^_____ ^
저거 이번에 첨해봤는데...쉬우면서도 맛이 좋고,파티음식으로 아주 딱--인 것 같아요.
배합초를 넣은 초밥을 담고 ??알과 지단,맛살,연근졸임,채 썬 김,새우 등을 취향껏 올리면 됩니다.

아,찌라시초밥 사진 찾았어요...
사진이 많아서 빼먹었네요 ^_ ^ ;
그리고 오른쪽은 샹그리아입니다.
과일들을 썰어 설탕에 버무려주고 여기에 화이트 또는 레드와인을 부어 하루정도 숙성시켜줍니다.

이렇게 여유있게 음식도 준비하고 세팅도 해보고한건 첨인거 같아요.
직장생활하다보면...다들 아시겠지만,늘 정신없고...하고나서도 피곤하고 그렇잖아요.
이땐 토욜,일욜에 연일 시간이 비어있어서 차분히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좋아하는 사람들 초대하고 내가 즐거워서 만든 음식들이고...다들 행복한 시간이었기를.
늦었지만,메리 크리스마스. ^ ^ ;;;
그리고 다들 연말 잘 보내시고,새해엔 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가정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