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약식 실패 이야기
2주 전에는 정통 약식 방법으로 해 보았는데, 찹쌀을 찌다가 왠지 물이 부족하여 타는 듯 싶어서 물을 자꾸 보충하다가 그만 아랫부분 반 정도의 찹쌀이 찹쌀 죽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반은 그런대로 먹을 만은 했지만, 실패를 하고 보니 이번엔 그 쉽고 잘 된다던 꽃게님 약식을 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1주 전, 이번엔 정말 좋은 재료를 값비싸게 많이 준비하여 쌀도 1kg 준비하여 다시 했지요. 찹쌀을 씻어 거의 하루 가까이 불린 후 정확한 계량으로 했답니다. 쿠쿠 압력밥솥에 백미고압으로.
결과는..?
생쌀이었습니다.
이유는... 제 분석한 바에 의하면, 베란다에서 쌀을 불렸는데, 나중에 보니 쌀이 얼어 있더라구요. 제 생각엔 얼어도 불긴 불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얼면서 쌀이 불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양의 밤(까느라고 힘들었는데...) 과 대추고를 진하게 많이 만들어서 넣은 것 하며... 그걸 다 버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물을 좀 더 붓고 불렸다가 현미코스(왠지 더 고압일것 같아서..) 다시 해 보았더니 아래부분의 밥만 그런대로 좀 익더라구요. 그래서 윗 부분의 약식을 다시 덜어서 물 좀 붓고 다시 또 현미코스로 했습니다.
그 결과 처음 보다는 좀 익은 듯하지만 여전히 생쌀느낌이 나면서 물이 축축한 설탕밥이 되었습니다.
안 먹고 싶은 모습과 맛이었습니다.
일단 얼려만 놓았지만... 먹을거 버리면 벌도 받는다고 하지만...
아무도 안먹고 저도 안먹을거 같아요.
이번의 실패를 하고 나니 다신 약식하고 싶지 않지만..
나중에 언젠가는 다시 한번 성공하고자 합니다.
쌀 불릴 때 얼면 안되겠더라구요..
- [육아&교육] 초등5학년 전집구입관련.. 3 2013-01-17
- [육아&교육] 4학년;손톱뜯기, 피날.. 6 2013-01-02
- [요리물음표] 무채있는 오징어젓 만드.. 3 2010-03-01
- [요리물음표] 명란젓-쪄서 먹어도 될.. 3 2009-11-12
1. 사비에나
'05.12.14 1:48 PM아.. 그렇군요 얼면 안되는군요
그래도 좌절하지 마시고 얼른 다시한번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꽃게님 레시피 정말 쉽게 잘되는 방법이거든요
저두 얼마전에 했는데 칭찬받았어요
특히 위에 대추꽃 하고 잣 몇개 얹었더니 어른분들께서 이쁘다고 하시더군요
단, 단것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설탕량은 좀 많이 줄이세요
전 줄인다고 했는데도 달더라구요 고것만 빼면 넘 좋아요 (하긴 약식이 원래 단음식이긴 하죠 헤헤~)2. 수수꽃다리
'05.12.14 1:53 PM저는 일반전기밥솥으로 해도 잘 되던데요.
혹시 양이 너무 많았던 것은 아닌가요?
원인을 빨리 찾아내서 세번째는 성공하시길 바래요.^^3. 소안이
'05.12.14 2:26 PM저는 요즘 찬물에 손 넣기 싫어서 약식할때 살짝이 따뜻한 물에다가 쌀 씻어서..
살짝이 따뜻한 물에다가 3~4 시간 불려서 사용해요..
(얼마전에 1시간 정도 불려서 해 봤는데 쌀이 조금 꼬들꼬들하더라구요..)
저는 꽃게님 레시피로 하면 밥솥이 작아서 안되기에...
양을 줄여서 찹쌀 4컵 가지고 쿠쿠 6인용으로 하는데도 잘되더라구요...
쌀불리는것 다시 한번 하셔서 적은양으로 한번 더 실험(?)하신 후 해 보세요~!*^^*
이쁜 약식 만드세요~!4. 樂슈미
'05.12.14 3:37 PM저는 쿠쿠에 들어있는 요리집에 들어있는대로 3번했는데요...다 (매우) 성공했어요. 그건 쌀3컵 기준이더라구요..양은 적지만 불안해서 그냥 레시피대로 3컵씩 했어요.. 쌀은 그냥 실온에서 1시간반쯤 불렸구요..우엥.. 다시 도전하셔서 맛난 약식드세요~! 파이팅..
5. 밀크티
'05.12.14 4:15 PM전 두번 성공했다는 자신감?(자만심 --;;;)에 양을 두배 이상 늘려서 했더니 덜 익고, 위아래 색이 다르게 됐어요... 냉동실에 있는 설익은 약식. 다 제가 먹어야겠죠? --;;;
6. 칼라
'05.12.14 5:23 PM비싼재료 다 버리시겠어요~
전기압력솥으로 하실경우엔 쌀을 충분히 불려주시고 정량대로만 하세요.
재례식으로 하실경우엔 소금물을 조금만 뿌려주면 되시구요.
나중에 양념섞어 찌면 약식이 잘되니까요.
현재있는건 구제하셔야지요?
냉동실에있던걸 자연해동하신후 찜기에 물이 펄펄 끓어 오르면 사기그릇넓은것에 실패하신
약식을 모두넣고 찜기의 뚜겅에 꼭 짠면보를 팽팽히 잡아당겨 묶은다음 30분이상 푹!~찌세요,
찜기뚜겅에서 김이 많이날때부터 시간을 재어보세요,
보드라운약식으로 재탄생할겁니다.
어렵게만드신 대추고가 아깝고 손이부르트드록 간밤도 넘아까와서리......
성공하시고 꼭 알려주세요~7. 꽃게
'05.12.14 6:00 PM세상에~~
그렇게 고생하시고 실패를 했다니까....
칼라님 말씀대로 하세요.
다시 찌면 잘 살아나요...8. 쵸코크림
'05.12.14 10:46 PM칼라님 말씀대로 꼭하세요..에고 너무 너무 아깝네요..
성공하시면 꼭 올려주세요..9. 이천아낙
'05.12.15 8:41 AM가슴 아프군요.
저도 한번 실패후 성공했답니다.
원래 실패하면 다시는 하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하기 싫었지만 마음 다 잡아먹고 했더니 성공했어요.
물론 나혼자 냉동실에 넣어놓고 잘 먹고 있지요...
약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나 먹자고 하려니 자주 못하겠더라구요...10. 콩각시
'05.12.15 10:33 AM아이고..정성 많이 들여 하셨는데... 안타까워요...
저는 꽃게님 레서피대로 쿠쿠밥솥에 잡곡코스로 했는데 성공했어요.
아침에 급하게 하느라 쌀을 못 불렸는데...저희 언니의 조언대로 따뜻한 물에
씻어 한 30분 불렸다 했더니 약간 꼬들한 맛있는 약식이 되었어요.
저희 가족중엔 약식이 물컹거려 싫었는데 약간 꼬들하니 오히려 더 맛있다고
하신 분도 곗셨어요~^^ 그래도 담번에 미리 3시간은 불릴려구요~
혹시 6인용 쿠쿠밥솥으로 하시는 분 참조하세요~
꽃게님 레서피에서 쌀 한컵정도 빼야 6인용에 꼭 차는 분량이 됩니다~
저도 불린쌀 한컵 덜어내고 했너니 겨우 꼭 차더라구요~^^11. jlife7201
'05.12.15 12:33 PM이런 재미에 사람들이 키친토크에 글을 올리고 사진을 올리고들 난리법석들을 떠시는군요... ^^
용기(?)를 주시고 이해해 주시니 감사하고요, 구제해 볼 기회를 가져야겠습니다. 1kg이면 양도 좀 많았던 모양입니다. 다음에 약식 성공 이야기로 다시 데뷔해볼랍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15847 | 너무 짜게 된 시금치 나물 구제하기.... 6 | 하얀책 | 2005.12.14 | 5,007 | 6 |
15846 | 김치찜을 불위에 얹어 놓고 9 | 함박꽃 | 2005.12.14 | 4,559 | 5 |
15845 | 드디어 드롱기 머핀~~만들기 성공 7 | 제주가죽녀 | 2005.12.14 | 3,051 | 11 |
15844 | 식해 레시피 1탄!!! 6 | 이영희 | 2005.12.14 | 3,141 | 11 |
15843 | 음~~ 요즘 안동댁님이 뜸하시네요 6 | 쓸개빠진곰팅이 | 2005.12.14 | 3,136 | 7 |
15842 | 식빵으로 만든 마늘바게트^^ 2 | 보미조아 | 2005.12.14 | 3,109 | 11 |
15841 | 김치군덕내.. 1 | 이주연 | 2005.12.14 | 2,539 | 14 |
15840 | 약식 실패 이야기 11 | jlife7201 | 2005.12.14 | 5,526 | 15 |
15839 | 나홀로..점심 9 | *SUGAR* | 2005.12.14 | 4,401 | 71 |
15838 | 옥수수 콘구이 1 | 신동화 | 2005.12.14 | 3,675 | 7 |
15837 | 얼큰한 꽂제~~ 1 | 휘 | 2005.12.14 | 2,295 | 11 |
15836 | KITTY님 숙제봐주세용~ 1 | *SUGAR* | 2005.12.14 | 3,006 | 106 |
15835 | SPAGHETTI 1 | *SUGAR* | 2005.12.14 | 2,599 | 86 |
15834 | 블랙포레스트케익+산딸기무스단면사진 5 | 함박꽃 | 2005.12.14 | 2,975 | 3 |
15833 | 맥주로 만든 빵~~^^ 9 | annie yoon | 2005.12.14 | 3,859 | 9 |
15832 | 뜨거운 감자가 치즈를 두른 맛! 아하~ 죽음입니다. 5 | 에스더 | 2005.12.14 | 5,626 | 13 |
15831 | 오늘의 저녁반찬... 7 | 빠끄미 | 2005.12.14 | 7,025 | 21 |
15830 | 포호아의 뺨을 쳐버렸네요...ㅋㅋ - 베트남 쌀국수 5 | 고소미 | 2005.12.13 | 5,316 | 36 |
15829 | 웰빙....한겨울의 지중해식 샐러드 1 | CARA | 2005.12.13 | 3,186 | 1 |
15828 | 사과쨈만들려다가 사과정과로 다시 태어난이야기;;; 13 | 해피 | 2005.12.13 | 6,235 | 1 |
15827 | 번갯불에 콩볶듯 만든 저녁상 9 | 상아 | 2005.12.13 | 4,416 | 8 |
15826 | 호기심이 넘쳐서....ㅠㅠ 16 | jasmine | 2005.12.13 | 10,109 | 51 |
15825 | ~~크리스마스에 누가 어눌하게 야채 때리누 ㅋㅋㅋㅋㅋ 8 | miki | 2005.12.13 | 3,553 | 7 |
15824 | 귤껍질 이용하여 삼겹살 굽기 6 | ehdal | 2005.12.13 | 5,425 | 10 |
15823 | 산딸기 무스케익 4 | 함박꽃 | 2005.12.13 | 2,855 | 4 |
15822 | (식해)악!!..간 큰 남푠(?)=3==3=3=3 9 | 이영희 | 2005.12.13 | 3,918 | 33 |
15821 | 죽이야기끝에~~~들깨죽 6 | 안나돌리 | 2005.12.13 | 4,799 | 29 |
15820 | 숙제 검사 해주세요...CARA님..^^ 1 | 402호 | 2005.12.13 | 3,276 | 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