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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을 얼갈이김치

| 조회수 : 6,467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10-14 07:49:27

 


가을 얼갈이배추 김치를 담갔습니다.


하도 연하고 맛나 보여서 아침에 시장 갔다가 덥썩 집어왔지요.


집에 널려 있는게 김치 이지만, 김치 라는게 그 때 그 때 먹고 싶은게 다르다 보니 김치 재료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경빈입니다.


연해 보이고 깔끔해 보이죠? 얘가 가을 얼갈이 입니다.



일산 열무도 알아 주지만, 이 가을 얼갈이도 제법 알아준답니다.



다듬기도 쉬우니 참 이쁘네요. 꼬랑지만 깨끗하게 잘라내면 됩니다.



소금물에 자박하게 절입니다.



옆집에서 얻은 무청이랑 사이좋게 절여봤네요.



어느 정도 숨이 죽었다고 생각될 때 맑은 물로 헹궈내지요.



이렇게 머리만 잡고 살랑 살랑~~



소쿠리에 물기를 쪼옥 빼고요..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에 살살 버무려 줍니다.일부러 속을 넣겠다고는 하지 마세요.



양념을 그냥 고루 고루 발라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때요? 윤기나고 꼬소롬하니 맛나 보이나요? 네에~ 정말 꼬소롬하니 맛나답니다.


그래서 머리만 쌍뚱 잘라내고 따신밥에 이렇게 척~올려서 정신없이 먹었답니다.


막 버무려서 먹어도 꼬소롬 하지만 알맞게 익으면 옆사람 얼굴도 안 보고 밥 먹는다는 얘기가 있어요? ^^*



얘도 밥 도둑이랍니다. 아마도 어르신 들이나 밥 맛 없는 남편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때요?쉽죠?


이 번 주말에 한 번 만들어 보세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홍공주
    '05.10.14 8:22 AM

    저 숟갇에 얹어진 얼갈이....
    정말 예술입니다
    경빈마마님의 각종김치 사진을 볼때면 존경(?)스럽습니다
    전 10년쯤 지나두 저렇게 척척 김치를 담글 수 있을까 싶어요
    아무튼 눈으로 맛나게 먹었어요

  • 2. 체리
    '05.10.14 8:40 AM

    우와,너무 맛있어 보여요.
    맛보고 싶네요.^^

  • 3. 둘리
    '05.10.14 10:29 AM

    익은 얼갈이 김치 먹고싶당~~
    한해 가을 우리시댁에서 얼갈이 뽑아와서 담아놓고
    배추 김치는 천덕꾸러기 됐다 아입니까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4. 산사랑
    '05.10.14 10:31 AM

    회원가입한지는 좀 됬는데요
    여러고수님들 도움만 받았지 올릴얘기가 없어서
    정보만가져가고말았습니다
    모든분들이 너무너무 살림도잘하시고 행복해보이세요
    경빈마마님의 요리솜씨는 쭈욱 보고있었습니다 얼갈이김치 너무좋아하거든요
    맛있게 한수저 먹고갑니다 82가족여러분 모두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5. 단비
    '05.10.14 10:47 AM

    와..역시...

  • 6. 미란다
    '05.10.14 11:01 AM

    막지은 밥위에 얹어 먹으면 정말 맛있겠어요
    양념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얼마전 친정엄마가 이파리도 야들야들한 무를 보내주셔서 물김치랑
    깍두기를 했는데요
    재료는 좋았지만 맛은 정말 아니었어요... 이래서 제가 아직까지 엄마표 김치를 공수해다 먹습니다

    식구들도 누가한거냐고 물어보며 먹어요ㅜㅜ
    다른 음식들 간은 잘 맞추는데 전 김치만들때 간은 잘 못맞춰요

    그리고 넣을건 다 넣었다 생각하는데 나중에 먹어보면 약간 뭔가가 부족한 맛이 납니다

  • 7. 달고나
    '05.10.14 11:12 AM

    ~~그 한수저 제 입에 앙~ㅎㅎㅎ

  • 8. 전겨맘
    '05.10.14 11:56 AM

    꿀꺽~~~~
    아 맛있겠당~~~

  • 9. 전겨맘
    '05.10.14 11:58 AM

    아참!
    침 흘리다 잊었네요....
    양념좀 가르쳐 주시면 깜사 하겠습니다~~^.^

  • 10. 자카란다
    '05.10.14 1:27 PM

    저 지금 웁니다 울어요 ㅠ.ㅠ
    한국서는 친정엄마랑 저 김치담가 뜨건밥에 서로 김치올려주며 볼이 터져라먹었는데 여기서는 먹지도못하네요.엉.................
    밥세그릇은 너끈하게 먹을수있겠는데...
    경빈마마님~~보내주세요오~~~~~~~~

  • 11. 마루
    '05.10.14 1:34 PM

    경빈님은 아마도 김치의 달인인듯 싶네요.ㅎㅎ
    경빈님 맛깔난 김치며 젓갈반찬 볼떄마다 입안에
    침이 하나가득 고여요..

  • 12. 코코샤넬
    '05.10.14 2:23 PM

    아...저 김치에 뜨거운 밥이면,,,,흑...

  • 13. miru
    '05.10.14 3:14 PM

    마지막 사진에 저 넘어가요....
    이건 고문이에요~^^;;

  • 14. 맘~짱
    '05.10.14 3:28 PM

    꼴까닥~

  • 15. 무수리
    '05.10.14 5:04 PM

    너무 맛나 보입니다. 예술입니다.

  • 16. 레아맘
    '05.10.14 10:35 PM

    마지막 사진에서 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네요..넘 맛있겠어요 ㅠ,ㅠ

  • 17. 빵빵이모
    '05.10.16 1:30 AM

    부러워요. 한달전 난생처음 담아본 배추김치는 찌개나 끓여먹을려고 쉬기만 기다리고 있고
    알타리무에 시도했더니 이번엔 너무 짜게 절구어 짜서 못 먹고(저번 배추는 너무 싱거워 오래 절였더니)
    뭐가 이리 어렵죠.
    말로는 간단한 김치담기.. 그놈의 절이기시간을 통 알수가 없으니
    언제쯤 김치쯤이야 할까요?
    그날이 오긴 오겠죠. 저 이번엔 이 맛난 얼갈이 김치를 담아 볼렵니다.
    김치거리도 비싼데 이번엔 꼭 성공해야지..
    아! 배고파라.
    이 김치에 뜨거운 밥 한술.........

  • 18. 레먼라임
    '05.10.16 6:53 PM

    와~~~~~~
    역시 경빈마마님이시네요.
    이번 여름에 우리집과 시댁, 그리고 친구들(또 그들의 식구들)까지 경빈마마님 열무김치로
    난리가 났었잖아요.
    마마님의 열무김치 마지막 장면 - 길다란 열무김치를 금방 지은듯한 밥에 처억 올려진 사진.....
    이곳에서는 흔치 않은 열무인데, 보는 즉시 서로들 전화연락을 해서 "열무를 봤어, 방금 샀거든, 너도 빨리와"
    길다란 열무김치의 강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어서, 모두들 길다란 열무김치를 먹느라 행복한 고생들을 했지요. 저도 열무김치는 왠지 길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에, 계속~~
    마마님, 양념은 뭐가 들어가요? 풀국을 또 쑤어야 하나요? 젓갈은 무엇을 사용해야 하나요?
    이젠, 얼갈이배추의 바람이 불어올 것 같아요. 길다란 얼갈이배추김치 *^^* 맛있겠다~~

  • 19. 환상적인e目9B
    '12.8.11 1:46 AM

    사진이 모두 배꼽이예요.
    그냥 설명으로만 이해해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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