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생선이 야채 소스를 입었어요
박영희 |
조회수 : 2,286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08-30 21:50:17
요즘 저요 주부들이 부러워 하는 아지매 거든요 신랑이 저녁을 회사에서 먹고 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 드디어 저에게 불안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신랑이 저녁을 안 먹고 온 것입니다. 어떻게 합니까 냉장고 뒤지고 어쩌지 어쩌지 하고 우왕 좌왕 발견한 생선 두마리 구우려니 오래된 것 같아 생선 비린내 날것 같아 일단 살짝 물에 해동하고 칼집넣어 정종,소금,후추,말라 비틀어져 가는 생강 저며 일단 밑간 한계단은 잘 지나가고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나 머리가 백지가 되더군요 그래서 생강이 숙주 돼지고기 볶음한 소스가 얼른 생각나 야채 친구들 찾아보니 아뿔사 (있는 재료:사고,양파,피망,당근 )이것들만 있는 겁니다. 어쩝니까 소스얼른 만들고 야채 큼직하니 채썰고 팬에 마늘 저며 볶다 야채 샌불에 살짝 마지막 사과 그리고 소스 바글바글 옆에 양면팬에 튀기고 있는 생선 위에 와르르 마무리는 어떻게 잘 해보려고 보니 깨소금도 없다. 그래서 눈에 뛴 녀석 땅콩 얼른 까서 뿌셔 위에 데코 ;;;;; 접시보니 그래도 보기는 그럴싸 해 보이더 군요 신랑 입만보고 있는 저 가슴이 속직히 콩당콩당 우리 신랑 왈 "와 이렇게 맛있는거 한다고 시간이 걸렸구나"하는 순간 휴;;;; 결과는 대 성공 맛도 그만 맛있는 저녁 식사가 되었다는 부산 아지매 얘기였습니다. 긴 이야기 읽어 주신 여러분 감사하며 히히 사진 입니다. 어휴 지금은 제정신으로 돌아 왔지만 여러분들도 한번쯤 겪으셨죠 제 속이 숯이 된것 아실 것 같죠 그래서 다음부터는 항상 혹시를 생각하며 저녁에 충실하렵니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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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돼지용
'05.8.30 10:44 PM울 신랑 불시에 밥 못먹고 들어 올 때는
신고 해야 합니다.
아니면 김밥 봉다리 들고 들와야하지요.
불쌍한 여보야
쬠 미안해지네요.2. 김치가조아
'05.8.30 11:50 PM신혼이신가봐요... ^^
그래도 뭐 속이 숯이 될 것 까지야... 신랑이 남도 아니고. 그냥 님이 간단히 드시던 것 좀 드리면 어때요.3. 때찌때찌
'05.8.31 9:20 AMㅎㅎ불시에....누가 온다.....하면....
비장한 무기....생각해놨습니다....... 그것도 얼마전에요.
저는 거의 매일저녁...속이 타요... 퇴근시간이 30분차이라.......후다닥.........
회식이라하면....속으로 얼마나 좋은지 모르는 부산 아지매....여기 또 있습니다^^4. 박영희
'05.9.2 1:39 PM저 이제 주부 십년차입니다. 아직 여름이라 신들린듯 요리가 ;;;;; 저는 개띠라 그런지 찬바람이 불어야 무엇이든지 열중하고 신들린듯 한답니다. 살랑살랑 하면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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