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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올해 처음의 물냉면 & 닭냉채

| 조회수 : 5,932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6-07 13:40:55
올해 처음으로 만든 물냉면과 닭냉채입니다.
오늘 이곳날시가 체감온도 30도가 넘었습니다.
제가 언제나 투덜거리듯이 한국같은 느낌의봄이란게 아예 없다고 보아야하겠지요.
어제에 이어서 민소매옷만 입고 커다란 챙모자를 쓰고 열심히 걸어다녔습니다.
걸어서 한국인 타운 까지 다녀왔으니 족히 4시간은 걸은듯합니다.
오늘걸은 만보계의 발걸음 숫자는 11520발걸음.
하루에 만보 갇는것이 장난은 아닙니다만. 정말 징글징글하게 걸어다닙니다.
유모차를 열심히밀며~~
한참을 걷다보면 머리가 맑아집니다.
틱낫한스님의 걷기명상 까지는 못하더라도 걷는걸음 하나 하나 힘있게 걷고있습니다.

오늘 만든 물냉면. 정성들인 여염집 물냉면 마냥 냉면 육수를 내어 차게 식히어
편육을 만들고 이리하면 얼마나 맛있겠습니까? 마는 오늘 한국인 수퍼마켓서 건진 엄청난 상품!!
냉면 육수~~비닐봉다리에 일인분씩 달랑 들어있는 냉면육수.정말 눈알이 튀어나오는줄 알았어요!
아니 이런 영리한상품이 있다니..너무 감격하면서 사가지고 와서 집에오는
즉시 냉동실에 넣어놓고 닭고기는 마늘+정종 넣어삶고
칡냉면 국수를 삶아 냉면에 넣는고기는 예전에 들은 우스개소리의 스님 마냥 "바닥에 깔어~~"
...가 아니고 없어서 고만두고 그냥 계란 2개 삶아 온전히 계란 2개넣은 그리고 오이만 달랑 채썰어넣은..그.러.나..
아! 정말 맛있군요..예전에 서울서 먹어본냉면맛이 이러할진가?
(미각의 스탠더드가 상당히 낮아진지라~^^!)
단백질보충은 닭냉채로. 집에있던 맛살 과 노랑 벨페퍼를 설어넣고 오이도 채썰어넣고 소스...
냉장고를 뒤지다가 발견한 얼마전에 개봉한 애플소스4수저에 매운한국겨자 2큰술 +설탕 1큰술+마늘1작은술+소금 후추간
아!이것도 맛있습니다! 아 애플소스와 한국의 왕겨자의만남 천상의 궁합입니다.
(오늘 하도 많이걸어 눈이 감길정도로 피곤한지라..
자뻑거려도 쟤는원래 저러려니하고 보아주시기를~~)
암튼간에 냉면 국물까지 후루룩 끝내고 수박 몇쪽 까지..
아!이제 정말 여름입니다.

귓속말...한국은 많이 덥다면서요? 여긴 이제사 더워져서 혼자 열심히 떠듭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도리
    '05.6.7 1:56 PM

    와..안녕하세요~~맨날 몰래몰래 보기만하다가 용기내서 리플달아봐용히힛 진짜 냉면좋아하는데,
    넘 맛있어보여요~~~!!닭냉채두흑흑 tazo님두 좋은하루 보내세요^^

  • 2. champlain
    '05.6.7 3:06 PM

    캐나다도 덥군요.
    이곳 미국 동부도 갑자기 더워졌어요.
    에어컨 싫어하는 저도 어쩔 수 없이 하루에도 몇번씩 에어컨을 켜야했다죠.^^
    저도 한국식품점에서 고거 사다가 물냉면을 했더니
    비빔냉면만 먹는 남편도 맛 괜찮다고 좋아하더군요.
    (제가 원래 냉면육수를 잘 못 만들거든요.)
    고 냉면육수로 김치말이 해 먹어도 맛있어요.^^

  • 3. 애니
    '05.6.7 3:06 PM

    두가지다 어쩜 다 맛나보이게 하셨는지... 입맛 없는데..먹고 싶어져요^^

  • 4. 헤르미온느
    '05.6.7 3:37 PM - 삭제된댓글

    따조님,
    ㅋㅋ,, 제목 보고는
    "와, 직접 냉면 육수도 만드시다니, 역시 따조님이야,,,," 하면서 감동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들어왔건만,,
    ㅋㅋ,,,
    따조님이랑 저랑, 같은 육수를 사용하다니, 감동은 다른곳에서 왔네요,,ㅋㅋ,,,
    더운 여름, 물 마셔가면서 걸으세요,,ㅎㅎ,,,

  • 5. 오렌지피코
    '05.6.7 6:49 PM

    우와, 4시간의 워킹...살이 쫙쫙 빠지겠군요.
    저의 아가는 오늘도 유모차를 완강히 거부하는 지라, 외출 2시간을 지겹게 안고 다녔답니다. ㅠ.ㅠ
    흑흑흑...지두 덥구 나두 덥고....얘는 왜 그럴까요? 시원하니 유모차 타고 있음 좀 좋을까요?

  • 6. 김혜란
    '05.6.7 7:08 PM

    4시간 걷기...경이롭습니다. 30도가 넘는데..^^. 아기까지 데리고..음.
    한참 걸으면 머리까정 맑아지는군요.
    저도 해보야겠습니다. 냉면 도 시원하고 맛있어보입니다.

  • 7. J
    '05.6.7 8:21 PM

    따조님 음식사진을 보면 항상 헷갈려요~
    너무나 이국적인 음식들 사진을 보면서... 음 맞어...캐나다 사셨지....이러공...
    오늘처럼 너무나 한국적인 음식들을 보면서는 엉~ 분명히 캐나다 사셨었는데...? 이런답니다. ^^
    어린 미루까지 데리고 뚝딱뚝딱 어떤 음식이든 만들어내시는 따조님 늘 궁금하답니다.

  • 8. 소공녀
    '05.6.7 10:50 PM

    저도 아이 키우고 집안일 하다가 지칠 때
    산책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도 정리가 되곤 해요.

    그나저나 냉면 정말 시원해 보이는 걸요...^^

  • 9. 파마
    '05.6.8 1:00 AM

    ㅎㅎㅎ 저도..물냉면으로..요즘을 나고 있찌요.. , 얼X골 육수 정말 맛이있더군요..동네마트서..5본지에 1000원하기에...반은 냉동실에..반은..냉장고에 두구..먹고 있답니다..가끔 매운게 먹구 싶을땐 비냉소스를 만들어 두구... 먹지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물냉 먹음..비냉먹구 싶구.., ㅎㅎㅎ 짬뽕과 짜장면처럼...

  • 10. tazo
    '05.6.8 1:21 AM

    5봉지에 100원이라구요?그럼 1불이 채 안되는 가격이잖아요.
    저는 4개에 3불하는것도 야 정말 싸다..그러구 사왓건만 하긴 먼나라살면서 그런물건을 팔아주는것만도 고맙게 생각해야하는건지....
    한국장볼수있는곳이 그나마 가까운곳에 사는것도 복에 지쳐이제는
    오만 불평을 하는 따조입니다.ㅎㅎ

  • 11. 오렌지피코
    '05.6.8 2:06 AM

    ㅋㅋㅋ 따조님, 슬퍼 마세요. 원래 정가는 풀무원거 한봉에 600원이더군요. 즉, 4개면 2400원 정도니깐 대충 맞는 가격입니다.
    물론 여기는 마트에 가면 할인 행사나 하나 더 끼워주는 등등...이 많아서 저두 600원 다 주고는 별루 안사봤지요. ^^
    저두 이 냉면 보고 낼은 냉면 먹어야 겠어요. 요즘 어차피 신랑도 맨날 늦고 해서 맨날 인스턴트로 연명하고 삽니다, 전.
    그래도 오늘은 찬밥 상추쌈에 척척 싸서 개조개 쌈장이랑 먹었더니 꿀맛이던데...좀 부럽지 않나요???호호호홋!!

  • 12. 미스마플
    '05.6.8 9:46 AM

    어머나... 캐나다에선 4개에 3불밖에 안 해요? 그것도 캐나다 달러로요?
    여긴 훨씬 더 비싼데....
    아휴.. 같은 북미라고 해도 가격이 이리 다릅니까?
    풀무원 냉면은 한봉지가 4달러인데..

  • 13. 미스마플
    '05.6.8 9:54 AM

    저도 봄엔 하루종일 걸어다니는데..
    여름이라고, 벌써 낮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지라 걍 집에서 버팁니다.
    나간다 해도 차로 나가서 에어컨 빵빵 틀어진 커다란 가게에서 몇시간 돌아다니다 오는 정도밖에 신체적인 활동이 없어서.. 배가 나와요. ㅋㅋㅋ
    어제는 혼자서 중얼거렸다니까요... 이거 임신 4개월 배야.. 어쩌지? 누가 셋째 가졌냐고 물어보면 화를 내야 하나, 혼자 반성하고 밥을 굶어야 하나.. 궁시렁 궁시렁.
    근데, 저희 큰딸 지연이가 '엄마는 날씬해. 하나도 안 뚱뚱해' 해서 기분 많이 풀렸어요.
    그러나, 복병은 바지 지퍼랍니다. 지금 지퍼 자꾸 줄줄 내려오는 반바지 입고 앉아 있어요. ^^

  • 14. 곱슬강아지
    '05.6.8 11:34 AM

    아.. 저도 다음에는 겨자소스 만들 때.. 애플소스를 첨가해봐야 겠어요... ^^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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