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반찬이라는것이 원래 국물있는 것를 싸기가 적당치는 않는데,
한국사람은 뭐니 뭐니 해도 목을 "씨원~" 하게 넘기는 국물류가 있어야 겠기에
찌게나 국이 준비 안되었을때 같이 싸서 보내는 누룽지 입니다.

압력솥에 남은 찬밥 2스푼정도에 물을 자작할 정도로 부어 불을 약하게 해서
설겆이 할 동안 올려 둡니다.

"따닥따닥" 소리를 내면서 구수한 누룽지가 되어 가지요.
불을 끄고 두면 저절로 가장자리에서 부터 일어 난답니다.
이때가 제일 맛있는 누룽지인것 같아요. 파삭거리고 고소하고... ^^

쬐끄만 통에 담아보내면 되죠.
도시락 먹기전 머그잔에 누룽지 좀 넣은 다음 뜨거운 물을 부어 놓으면
아주 구수하고 시원한 숭늉이 된답니다. 쫄깃한 누룽지로 입가심도 하고요.
남편이 썩 괜찮더라고 하기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