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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요일 저녁, 타이치킨샐러드와 맥주 마시기

| 조회수 : 3,851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5-03-07 11:38:33
어제 저녁, 휴일이라고 심하게 늘어지고 있던 중, 저녁은 때워야 겠고, 밥하긴 느무느무 싫고...
문득 냉동실에 양념 다 해서 재워둔 핫윙과 언니네서 얻어온 역시 양념에 재워둔 닭가슴살 두쪽이 생각나서 꺼내 후다닥~ 익혀 먹었습니다.

얼마전에 둘째 조카놈 백일이었는데, 언니가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았다고 울상이길래,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럼 함 싸줘 바바~ 내 확실히 책임져 주께!" 했더만 진짜로 이것저것 넘치도록 싸주었어요.
그걸로 한 이틀은 즐겁게 밥 안하고 버틸수 있었지요. 우리 언니 진짜로 음식 참 잘하거든요. ^^
그런데, 역시 너무 많아서 익힌 음식만 먹고 안 익힌 것은 결국 냉동실에 들어갔답니다.

윙은 제가 양념해서 재워둔 것으로, 아주 오래전에 올린 일이 있어요. 우리집에서 아주 간단하게 자주 해먹는 음식이거든요. 저는 튀기는 것이 싫어서 그냥 오븐에 호일 깔고 굽습니다. 설겆이도 필요 없이 아주 간단해요.

샐러드는, 언니가 준 양념 닭고기를 팬에 굽고,
이것이 구워지는 동안 약간의 파스타 삶은 것과 집에 있던 샐러드 야채를 제 나름대로 만든 소스에 버무려 곁들였습니다.
언니네 집에서 먹은 것과 거의 맛이 같은 걸로 봐서, 그 비율이 거의 비슷한 가 봅니다. 캬캬캬... ^__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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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피코표 타이치킨샐러드 만들기>
재료 : 닭가슴살 2쪽, 샐러드용 야채 적당량, 스파게티면 80-100그람, 다진 토마토 반컵, 잘게 썬 깻잎 반컵, 잘게 썬 쪽파 1큰술, 소스(마요네즈 3/4컵, 오렌지쥬스 3큰술, 식초 2작은술, 간장 1과 1/2작은술, 레몬즙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설탕 3큰술 )

1. 소스 재료를 섞고, 여기에 준비한 깻잎의 절반과 쪽파를 넣어 잘 섞는다.
2. 이 소스의 약 1/3 혹은 절반 좀 못되게 덜어서 닭고기를 재워둔다.-->적어도 3시간 정도 두면 좋고, 시간이 없을 경우는 닭고기를 한입 크기로 썰어 2-30분간 재운다.
3. 스파게티면을 삶아서 뜨거울때에 다시 남은 소스의 절반 정도에 버무려 둔다.
4. 닭고기 재워둔 것을 팬에 굽고,
5. 접시에 양상추와 야채들을 넉넉히 담은후 남은 소스를 뿌린다음,
6. 그 위에 스파게티 올리고, 맨위에 구운 닭고기를 한입크기로 썰어 올린다.
7. 남겨둔 깻잎과 다진 토마토를 뿌려 상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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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단히 준비하여 맥주 한잔 곁들이니 우리로서는 아주 일요일 다운 저녁이 되었답니다. ^^
위의 사진은 모두 2인분 분량입니다.
그냥 저렇게 사이좋게 담아서 앞접시에 조금씩 덜어 먹어요, 우리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쮸미
    '05.3.7 11:41 AM

    부럽습니다~~~~
    아침부터 맥주 한잔 생각납니다용~~~ㅋㅋ

  • 2. coco
    '05.3.7 11:43 AM

    아...저도 얼른 아가 낳고 맥주 마시고 싶어요.
    마트에 가도 맥주 앞을 지나가기가 너무 힘들 정도로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싶어요.흑...
    저렇게 예쁘고 맛난 안주들과 먹음 정말 환상이겠어요.아...정말 슬픈 사진이에요...저 거품좀 봐.어쩜 좋아...

  • 3. 오렌지피코
    '05.3.7 11:46 AM

    coco님, 어머, 어쩜좋아...진짜루 임신중에 유독 맥주가 마구 먹고싶지 않나요?
    전 더우기 아주 더운 여름에 아기를 낳아서 막달때 엄청 마시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아기 낳고 보니 그 무더운 여름에 산후조리한다고 찬물도 못마시다가, 그 다음에는 백일때까진 모유 먹인다고 못마시고 그랬었죠...ㅋㅋㅋ

  • 4. Terry
    '05.3.7 12:08 PM

    피코님... 정말 어린아이 있는 댁 같지가 않아요.
    저렇게 맛나게 해 먹고 아이 이유식은 이유식대로....
    아아...82쿡엔 왜이리 부지런하신 분들이 많은거지요? ^^

  • 5. 아라레
    '05.3.7 1:38 PM

    밤에 봤으면 엄청난 염장+테러샷이었을텐데
    낮에 보니 그래도 힘들군요.(뭔 소리냐..)
    코코님 리플 보니 ㅎㅎㅎ 저도 임신 수유기간 내내 맥주에 너무너무 목이 말라
    티비에서 맥주 선전 나오면 채널 휙 돌리고 엉엉 울었던 기억 납니다. -_-;;

  • 6. coco
    '05.3.7 3:22 PM

    ㅋㅋ아라레님,울기까지 했어요?ㅋㅋㅋ

  • 7. 헤스티아
    '05.3.7 4:19 PM

    마저 마저... 저두 맥주 마시고 싶어서 통곡(!)할뻔 했었어요.. 모유수유할때도 못 먹고.. 정말 모유 끊고 나니까 먼저 술생각--;; 부터 나서,,말이죠~~~ 오늘 한잔 마시고 싶네요!~

  • 8. 헬렌
    '05.3.7 5:19 PM

    헤스티아님, 저는 오늘 저녁 맥주와..의 약속이 있답니다.! 부러우시죠?
    안주는 피코님이 만들어 놓은 것으로 미리 먹고 갈래요~~

  • 9. 박영희
    '05.3.7 9:35 PM

    오렌지 피코언니 윙 레시피 좀 어떻게^^ 저도 한잔 하려고

  • 10. tazo
    '05.3.7 10:36 PM

    저는 수유기간내내 맥주 잘 마셨는데요. 여기서는 젖이 모자른다고 하면
    맥주마시라고 해요.의사가.
    물론 한잔정도지만. 특히 흑맥주 에는 미네랄이 많이들어있어 수유하는 엄마에게 좋다고 해서 잘마시는데.....^^;;윙 맛있어보여요.

  • 11. 분홍고양이
    '05.3.7 11:32 PM

    앗!~ 이걸 왜 이제 봤지...얼렁 집어 갑니다,타타타~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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