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억만들기표 점심 식사~(감자와 쏘세지)
저희 부모님도 독일에 오랫동안 사시다가 오셨죠.
덕분에 우리 남매도 외국물(됙일물)먹음서 자랐습니다.
어마 처음 시집가자마자 아빠 따라서 독일로 가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살림이나 특히 음식은 거의 못해보고 가셔서 처음 배우거나 배워야 하는 요리들은 다 독일요리 일색이였대요.
아..아무래도 막내로 자란 우리 친정 엄마!
물론 기본적인건 하실줄 아시지만,입맛이 이미 범세계적으로 타고 나신듯,생크림 케익과 쵸콜렛등을 가자마자 벌써 즐겨드셨다합니다.
요리중에 우리나라처럼 간단한 볶음밥 정도의 난이도가 되는 이 음식은 감자 요리와 하우스 소시지를 사랑하는 됙일 국민의 식습관 때문에 자주 해드셨고 제가 커서도 고운 손길로 만드신 이 음식을 많이 얻어먹었었죠.
정말 간단합니다.
단지 틀린것은 깍뚝 썬 감자를 버터 넣고 푹익힌다음(만약 버터가 다 말랐다면 전 올리브 오일을 넣습니다)고춧가루를<---솔솔 뿌려 매콤한 맛의 감자를 맛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느끼한것을 즐기셨던 울 친정 엄마시라도 가끔은 매콤한게 그리웠겟죠.
사진에는 슈퍼에서 파는 붸엔나 소시지를 칼집내서 올리브 오일로 볶은것,원래는 됙일실 전통 소시제로 데쳐내서 연겨자나 머스타드에 찍어먹는 거지만 저는 오히려 저게 더 맛있습니다.
소소는 쉬트칠리 소스에 케찹을 섞어 찍어 먹고 싶은 놈을 콕콕 찍어 먹으면 되죠.
아기 접시 엄마 접시 보면서 가슴 한구석이 징해옵니다.
실제로는 딸래미랑 먹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예쁜 추억의 음식들을 늘 맛있고 독특하게 만들어주셨던 하늘나라에 계시는 우리 친정 엄마와 함께 먹었습니다.
조금더 오래 사셨다면 맛있는 음식 많이 해드렸겟건만.
그래서 요즘은 늘 음식을 하면서 친정 엄마를 떠올립니다.
눈물과 추억으로 만든 오늘 간단 점심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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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마토
'05.3.7 2:53 PM우와 ~ 맛나보여요...
정말 엄마랑 딸과의 관계란게 참 특별한것 같아요.. 수진님 따님두 나중 시집가면 엄마를 떠올리며 이 요리를 하게 되겠죠...^^2. Terry
'05.3.7 3:19 PM수진씨... 눈물이 핑 돕니다.
저희 엄마는 근처에 사시지만 나중에...만약... 하면서 그런 상상을 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은게... 견딜 수 없을 것 같아서요.
저는 아직도 내 자식이냐..엄마냐... 하면 누가 더 좋은지 저울질이 안 되네요.
물론 엄마한테 해 드리는 건 내 자식한테 하는 거 백분의 일도 못 하면서요....
엄마는 너무 좋은 거지요...
근데...
저 감자는 버터 넣고 삶은 깍둑 썬 감자를 다시 한 번 볶은 건가요? 노르스름하게 구워진 것 같은데..
넘 맛있어 보여 저녁에 울 아들도 해 주고 싶네요... 감자킬러녀석. ^^3. 박수진
'05.3.7 3:38 PM오마토님:넹 아마 그럴지 모르겠어요..지금도 벌써부터 요리할꺼라고 나중에 커서 요리해준다고 하네요..엄마는 요리를 너무잘해서 이뻐<--이게 만4살도 안된 제딸의 칭찬입니다 @@
테뤼님:감자는 깍뚝 썰고요 한번 살짝 데쳐서 후라이팬에 두껑 닫고 약불에 자글 자글 익히고 아니면 데치지 않고 바로 생감자를 녹인 버터에 복다가 역시 두껑덮고 한번씩 뒤집어주다가 버터기가 없어지면 다시 올리브오일을 좀 뿌려주고 살찍 뒤적이며 약불에 푸욱 익혀야되요..안그름 안익어서 아삭거리거든요.
소금간만 하심녀 되고요..고춧가루는 농도 조절하셔서 뿌리면 끝입니다^^;;(되도록이면 아주 약한불에 두껑 덮고 요리하시면 감자가 빨리 익고 차지 않고 맛스러운 색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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