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여러분 께 쿠키 선물 하나씩 드립니다.
어제 저녁 빵 만들다가 제 흥에 겨워 쿠키까지 만들려고 준비를 하였답니다.
헌데 저를 보던 딸래미
엄마 쿠키 나랑 같이 구워서
선생님들께 선물하면 안 될까? ,,,,내일 학교가는데
(학교를 휴학하고 교수님들께 인사드리러 간다고......)
안될것 뭐 있어!
해 보자!!!!
그 때부터 겁없이 덤빈 소머즈!!!
밤 새고 말았습니다.
무슨 쿠키를 구울까 생각해보니 버터와 밀가루 설탕 이외에는 마땅히 재료가 없었지요.
그래서 일단은 버터를 거품기로 저어 설탕을 넣고 계속 저어줍니다.

계란 1개도 넣어 섞어 주고요.
밀가루와 땅콩을 다져 넣어 이름하여 땅콩 쿠키 ㅎㅎㅎ

비닐 봉지에 넣고 김발로 돌돌 말아 냉장고에 일단 넣고.
딸기시럽을 넣은 것도 같은 방법으로 하나 만들어 냉장고에 넣고...
예열이 다 된것 같으니....
땅콩쿠키 반죽이 굳는 동안 녹차 쿠키를 도전해 보았어요.
이 때까지만 해도 쿠키 별것 아니군...
이러면서 한숟갈 씩 떠서 구웠는데....
이거이 뭡니까!!!

쿠키라기 보다는 전병 처럼 주루룩 다 퍼져서 ㅠ.ㅠ
이유가 뭘까 생각했지요.
아마 예열하면서 끼워둔 받드가 뜨거워져서
반죽을 놓자마자 녹아내려 그런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초코칩 쿠키.
딸래미 도마에다 밀크초코렛 다지고 이번에는 찬 받드위에 한숟갈씩....

움하하하하~~~
정말 쿠키다운 모양이 되더군요.
이제 냉장고에서 굳은 반죽을 얇게 썰어 굽기 시작했지요.

이번에는 쿠키의 색깔이 얼만 큼 나야 할지가 의문이더군요.
그래서 약간 검게도 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렇게 한쟁반이 채워졌어요

이렇게 썩 곱지 않은 쿠키만 나오는 걸 보던 딸래미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 엄마~
안 되면 김영모 과자점에서 사가지 뭐~~
그러면서 나 그만 들어가 잘래!!!
쳇!!!
저 반죽들 아직 남았는데 어쩌라고....
그래서 저혼자 조용히 나머지를 구웠어요.

어떻습니까?
좀 나아지지 않았습니까?
맛도 먹어 보니 전문점서 파는 것과 떨어지지 않던걸요~
밤에 저를 뿌듯하게 만들어 준 요 쿠키좀 보셔요...ㅋㅋㅋ

설겆이 까지 다 끝내고 나니
현관 밖에서 툭! 하고 신분이 배달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ㅎㅎㅎ
조금 전에 일어나 보니 딸래미가요만큼 남겨 놓고 다 포장을 했네요.

예쁜것은 선물로 포장하고 (7개 씩.....근데 이게 선물이 될까요? )
못난이들은 친구들이랑 나누어 먹는다고.....

요렇게 포장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