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평범함속의 무언가..
다나한 |
조회수 : 2,092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2-20 00:28:52
저~기 해바라기씨가 보이시나요?
해바라기씨를 구성하는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이 많고, 지방은 우수한 필수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잘된다네요.
에 또 그 옆의 호박씨도 좋은거래요.
두뇌개발에 유효한 무기질, 비타민 B 풍부하고 고혈압,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말이에요.
보이지는 않지만 저희집 테이블 위의 삼총사중에 하나인 검은콩은 말안해도 다들 아시겠죠?
노화방지,항암능력이 뛰어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며 피부에 타력과 생기를 주고 골다공증을 억제한다네요.
뭐든지간에 저야 두뇌에 좋다니 줏어먹기 시작한 것이지만..다자란 머리에 소용이 있을라나요?..;;
여하튼 지금도 제 옆에는 이녀석들이 담긴 유리병 셋이 쪼로록 있습니다.
그 계기는 저희 아버지 때문인데요. 애연가시던 아버지께서 어느날, 담배를 끊겠다고 선언하셨었죠.
엄마의 잔소리가 많이도 괴로우셨나봅니다;; 그닥 큰 기대는 안했었는데 몇달이 지나가도 담배를 피우시는 모습을 뵌적이 없었으니
독하게 마음 먹으셨나보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생전 안하시던 군것질을 하시게 된 것이죠.
상상해보세요.워낙 마른 체격의 40대 중,후반 아저씨가 배만 볼록 나온 그 모습을..;;
안되겠구나 싶은 마음에 대책으로 내세운 것이 바로 이 것..
조그만한 녀석들인지라 계속 집어먹어도 양은 그렇게 크지 않더군요.더군다나 몸에 나쁜 것이 아닌지라..
잠깐 생각난건데요. 얼마전에 회사에 가져가서 드시라고 조그마한 병에 담아드린 적이 있어요.
그래도 하루이틀 끝날만큼 적은 양이 아니었는데 텅텅 빈채로 되돌아오더군요;;
좋은건 혼자 먹는 게 아니라며 다들 뺏어먹는다고;;; 비싸거나, 귀한 것이 아니더라도 얼마든 몸을 돕는다는 사실이 참 편하게 느껴져요.
아아...이런;; 그냥 한밤중에 집어먹고 있자니 저번에 말한 그 도라지 생채를 담았던 그릇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쓴거였어요.
뭔소리냐하면..;;며칠전에 버림받은 아침상..이라는 이름으로 올린 글에 미쳐 못보여드린 그릇을 보여드리려고요.
나름대로 이뻤는데..어쩌자고 날린건지...-_-
여하튼 좋은 일요일 되시고요!!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너무 뜬금없는 얘기만 횡설수설하다 달아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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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분홍고양이
'05.2.20 4:08 AM그릇이 정말 소담스럽게 생겼네요.
전 예전엔 저런 그릇이 나이들어 보여서 싫었는데 역시 그릇에 어울리는 음식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막상 사려니 딱히 마음에 드는게 없고 마음에 드는 건 비싸고...^^;;2. 페퍼민트
'05.2.20 1:59 PM올려진 글들이 참편하고 글을쓰고 싶어지게 만드는 곳이네요
이곳이 있어서 기쁘고 좋은글 좋은생각 많이 훔쳐갈께요3. 쫑이랑
'05.2.20 3:12 PM역시나..제가 딱 보면서 그릇이 이쁘군 했었는데...그에 더불어 유익한 정보까지..
이 사이트의 단하나 단점은 그릇이 너무 많이 보인다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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