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병원 다녀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 코다리를 사왔어요..
코다리 한묶음은 5마리.. 그중에서도 제일 통실하고 좋은넘들로 엮은.. 6000원짜리로 사왔어요..
너무 마른넘들로 사면 조려 놓으면 삐쩍 하니 먹을게 없거든요..
그럼 코다리를 조려 볼까요?
일단 코다리는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저는 가위로 지느러미들은 다 잘라내 버려요..
그래야 먹을때 걸리적 거리는 애들이 없지요..
그리고 가운데 큰뼈에 붙은 핏자국은 깨끗이 닦아주세요..그넘이 비린내와 나쁜냄새의 주범이에요..
요건 손이 두개 밖에 없는지라 사진을 못찍었어요..^^

무우는 작은놈으로 반개정도를 준비 했어요..
두께2센치 정도로 잘라 반으로만 잘라 주었어요.
무우를 넣고 소금을 1큰술쯤 넣고 무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서 끓여 주어요.
무우를 젓가락으로 찔러 보아 푹 들어가면 불을 끄고 끓이던 물은 버려주세요.
무우의 매운맛을 빼주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생선이 맛나게 조려졌을때 무우가
흐물흐물하게 맛나게 된답니다..^^(이영희님은 쌀뜬물에 삶으라고 갈켜주시데요..^^ 담엔 쌀뜬물에..)

다시 찬물을 1 1/2컵 (300미리)를 넣어줘요.
그리고 만들어둔 양념장을 넣어 주어요..
코다리는 7토막 정도를 넣어 주었어요.
(양념장- 진간장4큰술 국간장1작은술 다진마늘1큰술반 맛술2큰술 생강술2큰술 후추가루 약간 고추가루2큰술 요리엿1큰술) 럽첸이는 몽고송표간장을 씁니다. 간장마다 짜기가 달라요..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그리고 바글바글 다시 끓입니다.
한번 바글 끓어 오르면 불을 중불로 바꿔주세요.

국물이 반쯤 졸아들면 양파를 굵게 채썰어 넣어주세요.
처음부터 넣어주면 너무 뭉개지죠..^^

국물이 자작해지도록 졸아들면
대파1대분량의 흰부분과 풋마늘2대 (풋마늘 없으면 대파를 1대 흰부분과 파란부분 다 함께 넣어주세요.)를 썰어서 넣어 뒤적거려 졸여주세요..
이때 불은 약불로 바꿔주시구요.
국물이 자작하게 조금 남고 양념이 잘 베어 들었으면 끝입니다.
취향에 따라서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1작은술 정도 넣어서 뒤적거려 주세요.
자 그럼 담아 볼까요? ^^


어때요? 맛나 보이나요? ^^
약간 꾸득한 코다리도 맛나지만 코다리맛이 스며들어 흐물흐물해진 무우는 더 맛나요..^^
코다리1묶음 사다가 3등분 해서 1등분은 오늘 해먹고 나머지는 손질해서 물기 빼서 비닐봉다리에 넣어서 냉동해두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