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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부산에서 차리는 생신상..

| 조회수 : 3,932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11-23 11:38:03
저번에 자유게시판에 글도 올렸었는데요..
이번주 일요일이 결혼해서 처음 맞는 어머님 생신이예요.
저희는 서울에 살고 어머님은 부산에 계세요.
형님도 계신데 이번에는 안내려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혼자 차려야할 것 같아요.

일단 토요일에 기차타고 내려가구요
토요일 저녁에는 누님들 가족들과 외식을 할 것 같고
저는 일요일 아침에 생신상을 차리고 싶은데요

제가 또래들보다는 음식을 잘하는 편이지만
홈그라운드가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계량스푼과 계량컵, 계량저울, 레시피가 없으면..숟가락으로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_-;;
그렇다고 여기서 만들어 싸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고요..
계량스푼 등등을 바리바리 싸가서 하는 것도 좀 그렇고..

간단하게 아침상을 차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토요일에 내려갈 때 약식 케잌 만들어가구요 (요건 벌써 연습도 해봤어요 ^^)
토요일날 시댁에 들어갈 때 간단하게 장봐서 들어가려구요.
지금 생각한 건

밥,
소고기미역국,
굴무침,
현석마미 짱아찌(이건 가져가려구요)
깻잎두부전

여기다가 메인요리가 한두개 있으면 좋겠는데
사태찜같은 건 미리 재워서 가져가도 될까요?
아니면 생선구이같은 걸 할까요?
메뉴가 너무 간단하죠? ㅠㅠ

차라리 저희집에서 했음 좋겠어요.
그럼 잘할 수 있는데..
이제 몇일 안남았는데 걱정이네요..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라미스
    '04.11.23 11:42 AM

    키톡에 이런걸 올려서 너무 죄송해요..

  • 2. 차니
    '04.11.23 11:48 AM

    샐러드와 고기종류로 한가지씩 추가하시면 되겠네요.
    사태찜 미리 재워서 가져가셔도 좋을것 같은데요.
    아니면 양념장만 만들어가지고 가도 될것같고요.
    시어른 생신은 늘 부담이 많이되지요.
    그래도 부모님 좋아하시면 참 뿌듯하지요.
    저도 87세되신 어머님모시고사는데...
    올해가 마지막 생신상이될지도 모르는데하는 생각이들어서 해마다 대충이 안되더라고요..
    맛있게해서 드세요.

  • 3. 이젠행복
    '04.11.23 12:10 PM

    생선구이하나 넣으시고 갈비나 사태찜을 미리재워 꽁꽁냉동시켜 가져가심 될것같네요
    그정도면 훌륭한 아침상이 될거같아요~
    홧팅~

  • 4. 아라미스
    '04.11.23 12:23 PM

    감사합니다.
    양념해서 냉동해가면 되겠네요.
    그리고 생선구이 하나 추가하고요...
    히히..^------^

  • 5.
    '04.11.23 2:00 PM

    마음이 너무 예쁩니다 아라미스님 사랑받으실 자격 충분히 있으시네요^^

  • 6. 램프레이디
    '04.11.23 5:15 PM

    제가 오늘 올린 해물탕은 어떨지요? 해물이 싱싱하면 고추가루만 조금 넣으면 되거든요.어쨌던 부산에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싱싱한 해물도 사오시고요.^^

  • 7. 마님
    '04.11.23 5:41 PM

    구절판이나 양장피중에 한가지 하시면 훨씬 상차림이 근사하고 성의있어 보이던데요.
    재료가 많이 들어가니 손이 많이 갈 뿐이지 어렵진 않더라구요.

    저는 친정엄마 환갑때 구절판 했었는데 칭찬 많이 받았어요.
    미리 만들어 가시려면..각각 재료들 준비해 볶아 밀폐용기에 담아가 냉장고에 두면 하루이틀은 문제 없어요.
    단, 밀전병만 전날 부치시던지..아님 요즘 마트에 가면 얇게 썰어 절여놓은 물절임..그거 정말 좋아요. 어른들은 오히려 밀전병은 좀 텁텁하다 하시고 무절임을 좋아하시더라구요.
    겨자소스도 미리 만들어 가도 괜찮구요.
    당일날 아침에 커다란 둥근 접시에 재료들 색색으로 돌려담으면 끝!!
    접시는 아무 문양없는 흰접시가 깨끗하고 담아놨을때 색감이 더 살아요.

  • 8. 오뎅
    '04.11.23 11:40 PM

    저랑 비슷,,,,전 지방에 살고 어머님은 서울에 사셔서,
    작년 12월 생신에 음식 준비해서 가져갔지요,,,
    전날 구절판용 오이 당근을 채썰어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안 넣어놓고 (베란다에 놓았다)가지고 갔더니 수분이 없어서 너무 잘 볶아지대요..(원래 오이는 물생기지 말라고 소금에 약간절였다가 볶거든요)
    고기(구절판용, 불고기용, 잡채거리용)는 양념해서 냉동실에 공꽁 얼려놓은것 가져갔더니
    도착하니까 대충 녹아 있었고,,
    잡채거리 쓸어가고,,매운거 없어서 낙지 손질해서 얼려가고,,낙지 양념장 가져가고,,,
    그리고 맛간장 꼭 챙겨가고,,,샐러드는 가서 준비하고

    저도 울집 아니면 정말 요리 못하고,,특히 시댁에는 맛간장이 없어서 음식 맛내기가
    너무 어려워요,,
    근데,,전 계량 스픈가지곤 요리 안되더라구요,,(아무리 맘먹어도 결국엔 그냥 ,,)

    아, 울 시댁에선 잡채와 미역국은 절대 빠지면 안되고
    당면도 미역도 가위질 못하게 하셔요,,(오래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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