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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흰살생선구이(피칸+옥수수가루)

| 조회수 : 3,683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4-11-05 02:16:10
한 일주일을 사골꼬리곰탕 ,시래기국,사골떡국그리고 깍두기로 (편하게)보냈는데.드디어 미루아빠
징징대기(?)시작합니다. 나는 스프만으로는 살수없어.스프는 요기의 전채일뿐이야..(그려?우리는 메인이야.게다가 내가 건데기도 많이 주잖아..-_-;;)결국 어제저녁은 냉동실에 있던 흰살생선 틸라피아(맛은 대구 비스므리합니다.값도 싸고 해서 많이 먹어주고 있습니다^^)를 꺼내 해동해서 물기 닦아놓고 콘밀(옥수수가루)반컵+피칸3/1컵+긁은소금 1작은술+후추21/작은술을 푸드프로세서에 곱게
휘리릭 갈아주시고 흰살생선에 잘토닥토닥 입혀서 중불에 양면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사이드디쉬는 그림빈하고 '망고 쳐트니' 입니다.'망고 쳐트니'는 (저의 약식)망고를 갈아서 소금간
하고 1작은술의 메이플시럽+파슬리가루 전자렌지 강에1분 돌려주면 땡!입니다.
샐러드는 시저샐러드였습니다. 저는 오늘도 행복한시래기국 먹었습니다.ㅎㅎㅎ
시래기국에 밥왕창 말아먹고 먹는 시저샐러드도 별미대요.하하

[하긴 사골곰국은 끝물에 가면 지겹지..알어알아요.하지만 우리는 그지겨운걸 몸보신의 개념으로 무장하고 이겨내는데 하긴 그 '개념'이 없으니.결혼해서 매일매일 메뉴가 겹치는 경우가 거의 없게(물론 격주에 걸쳐서의 반복은 있어도)제가 이상하게 길을 들여놓아서..제 탓입니다.누굴탓하겠어요.-_-;;]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중간한와이푸
    '04.11.5 8:42 AM

    뭐라고라???
    "결혼해서 매일매일 메뉴가 겹치는 경우가 거의 없게..."라고라???
    죠지 크루니 비스무리한 양반, 지~인~짜 복 많으시네요 ^^

  • 2. kidult
    '04.11.5 8:51 AM

    어중간한 와이프님.
    내 말이 ~

  • 3. tazo
    '04.11.5 9:21 AM

    저희남편 조지클루니 비스므리하게 안생겼는디요
    (그럼ㅎㅎ좋게요^^;;=3=3=3)

  • 4. 미스테리
    '04.11.5 9:52 AM

    에궁...따조님 콩깍지가 벗겨 지셨네요...^^;
    고소할듯 싶은데 여기에도 옥수수가루를 파는지 알아봐야겠네요^^
    생선 좋아하는 울짝지를 위해....^^

    글구 kidult님....아~그러게요^^

  • 5. 헤스티아
    '04.11.5 10:18 AM

    앗 옥수수 가루와 피칸을 구입해야 한단 말입니까.. 그냥 전분가루나, 일반 밀가루로 하면 안 되겠죠..? 피칸 대신 땅콩갈면 안될까여...--;;; (요래 재료 사다 살림 거덜나고 있는 관계로--;;)
    남편이 워낙 익힌 해산물을 싫어해서(회만 좋아함) 먹이느라 골치인데, 이리 해 주면 잘 먹을 거 같네요--;;
    옥수수 가루나 피칸, 코스코에서 팔까요?? 퇴근길에 들를까나.

  • 6. 미스테리
    '04.11.5 10:57 AM

    헤스티아님...밀가루요?...ㅋㅋㅋ
    하지만 따조님이 된다면 전 쬐꼼 업그레이드 시켜서 찹쌀가루나 부침가루로....^^;;;
    전 피칸 많은데...ㅋ
    코스트코에 피칸 팔아요...그건 꼭 사셔요..울나라 호두보다 맛있고 그나저나 베둘레햄클럽에
    들어가시려면 많이 드셔요...파이해서...ㅎㅎ

    그나저나 옥수수가루를 구할수 없담 뭘로 대체해야 좋을까요...따조님

  • 7. 김혜경
    '04.11.5 11:01 AM

    ㅋㅋ...'스프만으로 살 수 없어'..ㅋㅋ, tazo님이야말로 할 줄 아는 요리가 너무 많으실 것 같아요...이 담에 책내셔야할 것 같아요...

  • 8. 선화공주
    '04.11.5 12:46 PM

    사골꼬리곰탕...시래기국...사골떡국...이게 다 전채요리라구요?????
    하하하하..스프만으론 살수 없다니....이게 바로 문화의 충격이겠지요?....ㅎㅎㅎ

  • 9. 달려라하니
    '04.11.5 1:21 PM

    10년후의 소망...
    따조같은 며느리 만나고 싶네...^^
    그나저나 미루가 아직 어리던데 어찌그리 솜씨가 좋으신지..늘 감탄!

  • 10. 로로빈
    '04.11.5 5:13 PM

    따조님,,저는 궁금해요.
    캐나다에서는 어느집이든 다 따조님 댁처럼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서 항상 드시는지..
    아님 나가서 사 먹기도 하고 중국음식 사다 먹기도 하고 하는지...

    따조님이 그 곳에선 애버리지인지...아님 특별하게 요리를 잘 해 드시는건지 ..고게
    궁금하다면 제가 주책일까요? ㅋㅋㅋ

    여기 기준으로 보면 따조님은 대단하신 분. 한식과 양식을 두루 통달하신 분인데요...
    왜, 우리는 밥하기 귀찮으면 짜파게티나 라면 끓여 한 끼 때우기도 하고 그렇쟎아요.
    군만두도 냉동실에서 꺼내 튀기고... 거긴 그런 거 먹으면 생각없는 사람으로 몰리나요?

    이상 질문 끝입니다. 제가 워낙 외국인들의 생활에 괜히 관심이 많거든요. 캐나다는
    어떤가 궁금해져서요.

    벨기에에 사는 제 친구는 정확하게 오후 다섯시가 되면 스테이크건, 치킨이건, 스튜건
    조리시작한답니다. 사이드 메뉴는 언제나 감자튀김, 아님 찐감자..아님 으깬감자..
    그리고 생야채나 찐야채... 그리고 고기를 준비하면 다섯 시 반 땡이 되면 정확한 시간에
    남편이 현관을 들어선대요. 그리고는 식사를 한대요. 벨기에에서는 외식은 특별한
    날 (결혼기념일이나 생일같은) 거하게 나가먹는 것 이외에 사소한 외식은 안 한대요.
    첨에는 자기를 위한 한국음식을 따로 해서 먹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포기했대요.
    하는 게 더 귀찮아서.. 대신 한국오면 감자 한 입도 안 먹더라구요. 감자의 '감' 자만
    들어도 두드러기 날 것 같다고. 그저 밥에 김치만 먹더구만요. ㅋㅋㅋ

    이태리도 들어보니 끝내준다 하더군요. 모든 걸 집에서 만들어먹고 집집마다 지하저장소에 토마토소스 만들어놓은 병들이 그득그득하다고요. 외식 거의 안 한대요. 한국보다 시댁
    더 자주 가구요. 우습죠? 이태리시집에서 시어머니랑 며느리들과 딸들이 파스타 밀어가며
    들어먹는 게 눈에 보이는 듯 해요.

    캐나다도 혹시 그런 거는 아니겠지요? ^^

  • 11. 런던폐인
    '04.11.5 6:49 PM

    로로빈님 말씀 들어보니 영국하고 많이 틀리네요.
    영국은 외식문화가 발달되어 있어요.
    (엄청 비싼데도..ㅠ.ㅠ..후즐근한 식당에서 메인만 먹어도
    일인당 최소 2만원은 잡아야 하니까요)
    슈퍼에 가도 레디푸드가 많아서 전자렌지에 데우기만 하면 땡이구...
    그런게 오죽 심했으면 그런 생활문화를 경고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도 많다죠.
    동네에 있는 레스토랑이라도 저녁쯤되면 사람들로 꽉 차 있답니다.
    주말은 더 심하구요.
    단 일요일은 집에서 요리 좀 하는것 같아요.
    썬데이 로스트라고 치킨이나 비프등을 로스트해서 먹는건데..
    이건 가족들과 꼭 함께 한다더군요.
    물론 집집마다 분위기는 좀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이래요.^^

    같은 유럽인데 분위기가 참 많이 다르네요..^^

    타조님..요리는 정말 잘 보고 있었어요.
    눈팅만 하다가
    로로빈님 말씀에 살짝 껴들었네요.^^
    그린빈에 망고쳐트니 올려서 먹음 정말 맛나겠어요.^^
    항상 참기름에 소금쳐서 먹는게 다였는데..
    업그레드 좀 시켜야겠어요...훗^^*

  • 12. 이론의 여왕
    '04.11.5 7:07 PM

    미루 아빠는 빌리 밥 손튼처럼 생기셨던데... ㅋㅋ

  • 13. tazo
    '04.11.6 3:21 AM

    모가 빌리 밥 손튼이냐고~~(한순간 그럼난 안젤리나 졸려?)
    아녀아녀유.....암튼 여기서 백인들이 맨날 하는얘기가 있어요. 모든아시안은 분간 못하게 똑같이 생겼다고.그럼 저는 그러죠 모든 백인도 그얼굴이 그얼굴이야 첨보믄..이 이론이겠지요 저희남편얼굴이 백인 배우덜 처럼보이는게.그래도 제가 좋아하고 잘난 배우덜에게만 비교해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당.^_______^
    암튼간에 로로빈님 캐나다의 먹는얘기는 할말이 많은게로 줌인 줌아웃에 올리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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