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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추부각..해봤어요..

| 조회수 : 3,623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10-13 12:04:48
얼마전 엘리사벳님께서 올려주셨던 고추부각...
밑반찬류를 즐기지 않는 남편이 유일하게 찾는게 이 고추부각인데..이걸 만들어 본다는 생각을 꿈에도 해보지않은 저는 너무나 신기하게 생각되었답니다.
반찬가게에서 늘상 사다 먹었어요..바삭바삭 맛있는 것도 있지만.. 질깃질깃 씹히지 않는것도 있구, 쩔은기름 냄새는 어쩔수 없다 그냥 통과..^^;;;, 다 부스러져두  원래 이렇게 만들어 지는구나 하구 나름만족하며 즐겨 이용했는데..이걸 만들수도 있다니..
워낙 의심이 많은 저는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풋고추 10개로 고추부각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엘리사벳님께서 워낙 자세히 과정을 올려주셔서 간단히 사진설명만 합니다.
1. 고추를 반갈라 씨를 제거하고..
2. 끓는물에 소금조금넣어 데쳐내어 한 이틀쯤 찬물에 담가 매운기를 빼고
3. 물에서 건져서 바로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히고 찜기에 올려 10분정도 찜니다.
4. 채반에 고루 펴서 하루이틀정도 바짝 말려
5. 기름에 노릇노릇 튀겨냅니다.
6. 기름빼는동안 소금과 설탕을 솔솔뿌려내면 바샤샥한 고추부각 완성!!!

정말 깔끔하고 바샥~한 고추부각이 되었답니다.
풋고추 한보따리 사다 만들어서 두고두고 먹어야겠습니다..
엘리사벳님..좋은레시피 감사합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테리
    '04.10.13 12:34 PM

    음...이제 고추에도 손을 대야 겠군요...^^
    울따랑님이 밑반찬을 좋아하구 전 별로 안좋아하구...해서 밑반찬! 하면 눈이 번쩍 뜨입니다...
    깔끔, 깨끗 그 자체 입니다...^^

  • 2. 앙팡
    '04.10.13 1:10 PM

    앗 미스테리님께 일등 뺐겼다.. ㅎㅎ
    언제봐도 정말 정갈하게 만드세요..
    부러 부러~
    재료가 간단해서 좋은데,, 도구가 복잡한 요리네요.
    (저같은 자취생에게는, 재료가 복잡한 요리보다
    도구가 복잡한 요리가 더 어렵다는거 아시남요?? ^^)
    그래도 멕가이버 정신을 발휘해서, 이 앙팡 꼭 따라해 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요!!

    펜션에 오시지 않았던 그 특별한 분,, (보는 순간 "혹시 나??" 라고 착각했습니다..)께서
    지성조아님 음식을 함 맛보시면,, 바로 와락 안아버리실텐데요.. ^^
    (=> 저 스토커 맞습니다요.. ㅎㅎ)

  • 3. 이희경
    '04.10.13 1:15 PM

    제가 밑반찬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유독 이 고추부각만은
    아주 잘 먹습니다. 결혼전 친정집에서는 시골에 사시는 이모님이
    부쳐주는 걸 엄마가 어쩌가 손님이 오실적에만 튀겨 주셨지요...

    시고모님이 농사지어서 주신 고추가 있는데 시들기전에 한번 해
    봐야겠네요

    방금점심을 먹어 배가 부른데도 한조가 아삭 베어먹습니다...

  • 4. 달개비
    '04.10.13 1:23 PM

    지성조아님! 찌찌뽕.
    저도 고추부각 만들었지요.
    울신랑도 이것 참 좋아해서요.
    저는 이번에 풋고추가 많이 생겨서 주변에 나눠 드리고,
    삭히고, 말리고....흐뭇하답니다.
    그런데 재빠르기도 하셔라.
    벌써 튀기셨다구요?
    튀김가루 묻히나요? 저는 밀가루 묻혔는데...
    그래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제껀 제대로 옷이 입혀지지 않았네요.
    고추부각,감자부각,깨송이부각...기타 등등의 온갖부각들.
    어렸을때 엄마가 잘 해주시던것들이랍니다.
    저도 언젠가는 다 해볼래요.
    엄마냄새 맡으며....

  • 5. 엘리사벳
    '04.10.13 2:01 PM

    반갑네요, 제가 올렸던 음식을 실습해보신 분이 계시다니.......
    감사하기 까지 합니다.

    헌데, 올해는 세번 만들었고, 어젯밤에 또 두관정도를 삶아서 담가 두고
    출근했어요. 덕분에 전 요즘 토끼마냥 눈이 충혈 될정도 입니다,
    여러번 하다 보니 생긴 노하우 알려 드릴께요.

    달개비님, 밀가루 보다는 튀김가루가 훨나아요, 간도 되어있고...
    그리고 튀김가루 묻힐때는 가루를 넉넉하게 넣어 많이 묻혀 주어야 합니다,
    서로 붙지않고 습기를 가루가 다 먹어 뽀송뽀송할정도로....

    그리고 찔때는 10까지 찌면 가루가 모두 익어 널때 일일이 하나씩 떼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요. 4분정도? 물론 양에 따라 틀리지만... 암튼 마른 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정도만
    쪄야 널기도 쉽고 빠르게 말라요. 혹이라도 너무 쪄졌다 싶으면 찜기에서 쏟아 마른 튀김가루
    를 솔솔 뿌려 훌훌 털어 널으세요. 이렇게 했더니 선풍기 앞에서 채 이틀이 되기 전에
    모두 말라 버렸어여.

    참 달개비님, 옷이 잘 안입혀지는 이유는 고추 표면의 물이 말라서 일겁니다,
    옷을 입히기전에 물에 잠겨 있는 바구니로 건져 흐르는 물기만 빼고 옷을 입혀야 잘 입어요

    그리고 옷을 덜 입은 부각은 맛이 덜해요.

    그리고 지성 조아님. 조금 덜 튀겨 보세요. 기름에 넣어 부풀면 바로 꺼내세요,
    그럼 아주 하얗고 맛이 더 좋아요, 노릇하게 튀기려고 하면 자칫 너무 튀겨지기 쉽고
    맛도 덜해요, 저는 한줌 넣고 젓가락으로 한번 휘 저어주어 하얗게 부풀면 바로 꺼내 거든요.

    제가 올렸던 사진은 밤에 찍어서 잘 안나왔고, 간장 시럽을 묻혀 낸 거라 색이 노릿하답니다.

  • 6. 민트조아
    '04.10.13 2:09 PM

    와.. 나도 이 반찬 좋아해요.
    엄마가 이맘때면 한봉지씩 말려서 가져다 주셨는데..
    딸이 무슨 벼슬이라고 엄마가 집에서 해오면 맛이 없어진다고
    부득 우리집에서 손수 튀겨주고 가셨어요. ㅠㅠ
    엄마 생각나서 또.. 눈물이 나네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집은 매운것을 좋아하는데 꼭 찬물에 담가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매운맛을 우려내는 목적 하나라면 생략해도 가능할까요?

  • 7. 램프레이디
    '04.10.13 2:22 PM

    남편이 좋아하는데, 저도 한 번 만들어 볼께요. 사진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워요.ㅎㅎ

  • 8. 마농
    '04.10.13 2:35 PM

    민트조아님이 한 질문을 적으려고 하던 참인데....
    민트조아님 찌찌뿡^^..저도 그게 궁금해요.

  • 9. 달개비
    '04.10.13 2:51 PM

    엘리사벳님!!!
    고맙습니다.
    아직 풋고추 좀더 있는데 이번엔 튀김가루로 해봐야겠어요.
    옷입히는 방법도 염두에 두겠습니다.

  • 10. 엘리사벳
    '04.10.13 3:17 PM

    램프 레이디님, 마농님, 물에 담그는 이유는
    매웃맛을 물에 씻어 내는 겁니다,
    하지만 매운맛도 부각으로 만들면 더 심해져요.
    하루정도만 담갔다가 만들면 칼칼한 맛이 나올겁니다,

    지성 조아님 죽치고 앉아 답글달기 바쁘네요.
    미안합니다, 원글이 내것도 아아닌데...

  • 11. 지성조아
    '04.10.13 3:35 PM

    앙팡님...ㅋㅋ 귀여운스토커 맞네요... 펜션의 일을 알고 계시다니..
    하얗게 밤을 지새운것도 아시겠죠..흑흑.. '와락~'이쯤에서 저 쓰러졌습니다..감격해서..ㅎㅎ

    엘리사벳님..빠짐없는 노하우까지...너무 감사합니다.. 이번엔 완전히 실험용이었구 제대로 많은양을 할때 잘 참고해서 하겠습니다. 엘리사벳님께서 직접 답해주시니 전 너무 좋아요..

  • 12. 경연맘
    '04.10.13 4:26 PM

    저도 부각만들려고 벼르고 있어요..
    그저 벼르기만 ㅠㅠ

  • 13. 열쩡
    '04.10.13 4:58 PM

    고추를 데치는 과정을 생략하면 안될까요?
    그냥 물에 담갔다가 가루를 묻히면 잘 안묻으려나...

  • 14. 똥그리
    '04.10.13 5:35 PM

    저는 벼르고만 있는데 지성조아님 역쉬~ ^^
    아~~~ 넘 맛있겠어요.
    이달이 다 가기전에 꼬옥 해봐야할텐데~ ^^

  • 15. 엘리사벳
    '04.10.13 8:05 PM

    열쩡님!!
    제가 만드는 부각은 어떤걸 먹어도 맛이 똑같아요.

    데쳐서 물에 담그는 과정이 모든 고추의 맛을 일정하게
    만들어 주거든요.
    데치지 않고 그냥 하면 매운건 무쟈게 매울꺼고, 안매운것도
    있을거구....

  • 16. 뚱쪽파
    '04.10.13 10:06 PM

    저도 그제 밤부터 준비해서 오늘 낮에 튀겨 먹어 보았는데 정말 감탄의 연속이었답니다.
    평소 사 먹을 때는 얼마나 더러운 기름에 튀겼을까 걱정을 하면서도
    감히 도전해 볼 생각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네요. 맛도 당근 좋고요.
    엘리사벳님,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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