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시간이 맞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었어요.
이번엔 그릇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다가...
82식구들도 보고싶고...
특히 저에게 쪽지를 보내신적이 있는 자스민님도 꼭 뵙고 싶었어요.
( 쟈스민님이 절 미워하나 싶어서..ㅎㅎㅎ)
쌤도 보고싶고....
근데 가서 아는분 안계시면 얼마나 황당할까 싶어서...
시어머니 간병하고 있는 친구를 불러서 같이 갔었죠.
회원아닌 친구를 데리고 가서 나중에 보니 미안한 마음도 들었어요...
막상 가서 보니 새봄님도 계시고...
경빈마마님 엘리사벹님도 뵈어서 마음이 좀 편해졌답니다.
그래도 더 많은 분과 인사하고 싶었는데....
제가 이리 못났답니다 ^^*
그릇들을 고르다가 혜경샘께 인사도 했는데...
워낙 많은 분들과 인사하시느라... 저 기억 못하시죠?
근데요.
제가 그릇만지다보니 먼지가 많아 손을 씻고는 선생님과 악수를 했는데 그만
물기가 있는채로......
샘~!
깨끗한 물이었어요.
혹시 께름직하게 생각하지 않으실까 걱정되어서...
찰스 디킨스의 데이비드 커퍼필드에 나오는 유라이아 히프의 손처럼
불쾌한 기억을 갖고 계실까봐 맘이 쓰입니다. ㅎㅎㅎ
그날 사온 그릇을 꺼내어 오늘 담아 봤어요.
보여드릴려구요.
감자와 고구마, 호박을 쪄서 샐러드를 담아 보았어요.
접시가 파스텔 톤이라 딸기 요구르트로 드레싱도 만들고. ㅎㅎㅎ

녹차를 넣은 파스타예요.

아! 그리고 삶은 감자를 으깨어 우유와 크림을 넣고 만든 감자스프입니다.

이건 파스타 담는 접시인데 과일을 담아 보았어요

그 밖에 요런것도 샀어요
4개에 7000원!

사실은 그날이 남편 양력 생일인데 마눌님이 노느라 바빠서 ㅎㅎㅎ
퇴근하던길에 아파트 마당에서 주웠다며 짠~!
내미는데 예쁜 단풍잎이 ㅠ.ㅠ

전에 생일상 차려 먹은 적은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케잌만 사다 촛불 끄고...
내일 생일선물로 제가 제주도 여행 쏘기로 하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