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허리가 휘겠구나.. 탕수육이놈아..
그래서 레시피 뽑아놓구~~ 내일 아침에 만들어야지 하면서 있는데
오빠가 뭘먹지 하는거예요. 아빠랑 엄마가 외출하셨거든요
오빠의 그 말한마디를 듣는순간 시간이 8시임에도 불구하고
" 탕수육 만들어줄까? 헤헤"
했답니다~~
오빠두 기끼어만들어 달라내요~~
그러면서 요즘은 왜 빵 않만드냐면서~~ 만들어 달래요 ㅋㅋㅋ
암튼~~
돼지고기가 얼리지 않는 놈으로다가 냉장고에 있었어요~~
그래서 후딱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주방으로 향했죠~~
재료 꺼내고 고기 자르고..
녹말물은 하루 동안 놔두고 가라앉은 앙금으로만 사용한다 했으나!!!! 전 걍 어쩔수 없이 고기 재워놓고 야채 손질하는동안에 그 짧은 시간동안 이라도 가라앉은 앙금을 사용하려 녹말을 물에 섞어두었어요.
내일 파인애플통조림도 사구 감자전분(집에 있던게 시기도 딱 맞게 떨어져서 옥수수녹말만 있었어요)이랑 사서 만드려고 했었는데..
어쩔수 없죠뭐~~~
** 고기튀길때: 조금이라도 가라앉은 ①옥수수전분물 앙금에 계란 흰자+옥수수전분가루를 섞었어요.
양은 섞을때마다 전분을 첨가해서 측정불가능!!
근데 이게 고기에 튀김옷이 정말 않뭍었어요..
그래서 정말로 고생해가면서 전분옷을 겨우 뭍혀서 튀기다가 전분이 뭍지 않은 부분도 있
어서 2/3 쯤 튀기다가, ②튀김가루+옥수수전분+찬물을 반죽해서 튀김옷을 만들었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①->정상적인 탕수육고기와 ,②->오징어튀김같은 탕수육고기튀김 이렇
게 두가지가 생겼어요~
**소스만들때: 여름님의 자세한 레시피를 중심으로 각시풀님~ 러브체인님~나나님~ 의 레시피들을 살을
붙여서~~소스를 만들었죠.
ㅋㅋㅋㅋ 저 이 소스 여름님의 레피로 만들었는데 여름님~~ 저 똑같은 소스 3번만들었어
요.(저의 이 어이없는 요리법을 넘 한심해 말구 읽어주세요 ㅡㅡ;;)
①->물 +설탕 +정종 + 식초 +간장 +굴소스 +소금 약간을 넣고 한꺼번에 끓이다가
농도조절은 마지막 전분물로 한다는걸 많이 봐왔는지라... 전분가루를 소스가 끓
기 시작하니까 넣었죠!
ㅋㅋㅋㅋ저말고 누가 또 이러겠습니까..
전분가루가 자기네들끼리 덩어리 져서 떠다녀요~
(몸소 체험함: 농도 조절을 녹말물을 마지막에 넣어서 하는구나.. 녹말가루가 아니
라~~)
②->위의 실수를 만회코자 또 절대미각께서 젓수시는것이라~ 다시 소스를 만들기시작했
죠! <물 +설탕 +정종 + 식초 +간장 +굴소스 +소금 약간>을 넣고 끓이다가 전분가루에
약간 섞여있는 이 소스국물을 조금 넣고 녹말물을 만들어서 소스에 섞으며 걸죽하게
끓였어요~ 걸~~~쭉한 농도가 나오자 내심 흡족해하며 맛을 봤는데...
여름님~~ 전 정종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레시피대로 했는데...)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전 다시.. 도닦는 심정으로 소스를 만들기 시작했죠 ㅠㅠ
③->정종을 빼고 <물 +설탕 +식초 +간장 +굴소스 +소금 약간>을 끓이며 물 녹말을 만들어
농도 조절하고~(물도 계량컵으로 하고.. 이 물녹말도 레시피의 녹말가루에 계량된
물을 넣으며 하나하나 손떨리게 무지 소심버전으로 소스만들었어요... 한심팅이~)
준비해논 야채들(당근,양파,피망,오이,사과) 넣고~~완성!!!
이렇게 해서 야심한 저녁에 뒷정리까지 끝낸게 2시간이 걸린 수국의 첫 탕수육이 태어났지요.
아까 튀겨진 고기버전이 2개 였었죠 정상적인(?) 전분+계란흰자 섞인 ①에 소스 부어서 오빠에게 주었어요~ 소스에서 시간에 느무 늦어져서 사진찍을 겨를도 없이 오빠에게 주었어요~
제가 주기전에 이래저래해서 ~~ 이렇게 됬다며 사족을 곁들이며 담을 위해서 냉정한 맛 평가를 해달라했어요~ 한입 먹더니 하는말
************" 먹을만 하네"**************
으~~ 이걸 제가 어떻게 받아들어야하는건지~~ㅡㅡa
이렇게 혼자서만 알고지나치기엔 넘 우낀 탕수육 후기라 사진과 함께 82에 남기고자~~ 챙피함을 무릅쓰고 그냥 먹으려고했던 튀겨진 고기 ②에 소스를 뿌려 이렇게 배짱좋게 글을 남기고 있어요~~^^
고기가 튀김옷을 심하게 입고 있는 모습이 눈이 거슬리시더라도 부디 너그럽게 넘어가주시와요~~
싱크대며 음식물 통까지 비우고 오니까 "파리의 연인" 이 시작하면서 사과문을 낭독했답니다~
타이밍 죽여주죠^^
이글 적고 있는데 우리나라 유도 금메달 땄다는 말이 들리고~~ 1시쯤인가요?? 축구하죠?
낼 주말 마지막날이고 ㅠㅠ
정말 잠들기 싫은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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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뽀로리~
'04.8.15 12:34 AM우와~ 정말 맛있어보여요~~~
2. yuni
'04.8.15 12:35 AM수국님 너무 착한 동생이에요.
전 오라버니 아니라 오라버니 할애비가 젓수시고 싶다고 하셔도 이밤에 탕슉 안합니다.
우리딸 불러 보여줘야하나??
오라버니께 이렇게 정성을 들이라고???
눈을 하얗게 뜨고 보지않으면 다행...
아무튼.. 수국님 어머님은 너무 참한딸을 두셨어요 오홍홍.... *^^*3. 여름
'04.8.15 12:46 AM하하. 고생 많으셨네요.
담에 하실때 물녹말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고기에 밑간하셔서 그냥 녹말가루 뭍혀 좀 두었다 튀기세요.
그리고 제 소스 레써피는 녹말까지 다 섞어 두었다가 그냥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실패 없는 간단 레써핀뎅....
정종 냄새에 예민하신가보네요.
그리고 북창동에서 파는 전분이 질도 좋고 값도 싼데요.
구하기 힘드시다면 감자전분 쓰세요.
옥수수전분은 튀김에 쓰기엔 바삭하고 괜찮지만 소스에 넣는 건 적당치 않아요.
잘 아시겠지만...
원래 절대미각은 맛있단 말을 안하죠.
"먹을만 하네" 이거 맛있단 말입니당. (위로버젼 ^^)4. 솜사탕
'04.8.15 12:46 AM수국님 오빠는 진짜 진짜 좋겠따!!! 전 울 오빠에게 뭐 해준게 별로 없었는데.. ^^;;;
나중에 수국님 남편은 무쟈게 행운아.시겠어요.!!!
전 탕수육 한번도 안만들어 봤어요. 달아서 원래 좋아하지 않거든요. 근데, 수국님 글 보니까.. ㅎㅎ 저두 만들어 보고 싶어요. 안달게 만들면 되겠죠? ㅋㅋㅋ 그러다 탕수육 넘 좋아하게 되면 어쩌나... ^^;;5. 치즈
'04.8.15 12:51 AM크하하....다음엔 한 큐에 성공하시길..
한 참 웃고 가요.^^6. 싸랏
'04.8.15 1:07 AM오오~~~~ 탕슉 먹으면서 빠리의 연인!!! 오오~~~
제가 이동건을 좀 이뻐해주고 있꺼든요~....
오오~~~~~ 맛나보이는 저 탕슉! 울 덩거니 한접씨 주고싶어라~^^;7. 수국
'04.8.15 7:46 AM뽀로리님~~ 밤새 사진을 내리려는 맘을 품었더래요~
말씀만이라도 용기 충전입니다
yuni 님~~ ㅋㅋ 착한동생요??
기꺼이 마루타가 되어주는 울 오빠가 천사지 전 뿔달린 악마예용^^
ㅋㅋㅋㅋ 따님 부르지 않으시길 잘하셨어요~~
저두 아마 엄마가 오빠 뭐 만들어주라는말 평생 한번만이라도 들어봤다면 저 당연히 이런짓(?) 절대 하지않았을꺼예요~~
그리구 저희 오빤 요리를 저보다 휠씬 전부터 좋아해서 그동안 오빠가 많이 만들어줬어요. 전 작년까지는 명절때 전부치는것만빼고 정말 하나도 만든적없거든
요~엄마 아빠가 시골가시거나하면 당연히 오빠가 제 밥을 챙기구~ 엄마도 오빠한테 제밥 챙기라고하시구요~~
yuni님의 참한딸이란말에 무지하게 찔립니다!!!
여름님~여름니~~임~~~어제 여름님 아니였으면 저 탕수육에 "ㅌ"자도 꿈꾸지못했을꺼예요~
ㅋㅋ 전 농도조절은 항상 마지막에 녹말을 넣어야하는줄 알고이제껏 살아온거죠.
그래서 레시피보면서도 녹말가루인지 녹말물인지 나름대로는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ㅋㅋ
3번정도 해보니 소스에 녹말가루까지 섞여서 그냥 끓이기만 하는 레시피인거 몸소 강하게
느꼈답니다~~ ㅋㅋ 체험학습했다 위안삼을래요 ㅋㅋㅋ
감자와 옥수수전분의 차이 고마워요~~^^
절대미각 어제 탕수육 큰접시에(사진은 작은접시임~)있는거 다먹고 함께 파리의 연인을 감상했답니다~~^^
ㅋㅋ 전 여름임의 위로버젼만 믿을래요~~
솜이님~~제가 이렇게 뭘 만든게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오빠가 먹는게 좋아서인지 헷갈리지만~
아마 둘다인거 같아요~
집에 뭐라고 있으면 지나가다가 하나씩 집어먹게되잖아요~
그래서 식구들이 주식을 만느는 동안이나 그냥 심심할때 하나씩 먹는게 전 너무 좋더라구요~
ㅋㅋ 어제 오빠가 요즘은 왜 빵 않만드냐면서 만들어달라는말에 저 아직가지 헤버쭉 입벌리고있어요~~^^
엄마한테만 오빠가 이런말 했다는거 전해들었지 직접은 첨 들었거든요~~
헉~ 탕수육~~ 전분앙금+계란희자 인 튀김옷에 어떻게 돼지고기를 뭍혀서 튀겨야한지 당최 감이 잡히질 않아요..
정말 탕수육 고기 잘 튀기신분 엄지손을 치켜세웁니다!!
치즈님~~ ㅋㅋㅋㅋ
어느누가 저처럼 녹말가루를 뜨겁게 끓고있는데다 넣을까요 ㅋㅋ
다음엔 돼지고기 튀긴것까지 한큐에 승리의v를 날릴께요~~^^
싸랏님~~어제 이동건 이 더운 여름날씨에 가죽이라뇨 ㅋㅋㅋ
울 오빠랑 아무리 광도도 좋지만 넘 심했다하며 봤는데~~
으흐~~ 이동건을 흉본게 아니구요~^^8. 나나
'04.8.15 8:27 AM한번에 성공 할줄 알았건만..ㅋㅋㅋ
담에는 성공하세욧.
전분 앙금 단시간에 만들수도 있어요.
전분 잔뜩 담아 놓고 물을 자작하다 싶게 부어 놓으면
몇분만 지나도 석고마냥 굳기 시작해서 꾸득하니 앙금 덩어리가 생기거든요.
앙금 반죽에 계란 흰자랑 섞을 때는 맛사지 크림 얼굴에 듬뿍 바른다는 느낌으로만 해도 충분해요.
전분으로 앙금 만들 때 탕슉 같은 종류는 대부분 고기 부피랑 가루 부피랑 눈대중으로 비슷한 양으로 잡아서 재료 준비 하심 편안해요.9. 수국
'04.8.15 9:17 AM나나님~ 어제 만들기전에 조금이라도 앙금을 내보자 해서 재료준비하는동안에 한 30분동안 물녹말을 놔두었더니 완전히 물과 분리되는 앙금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전 가라앉은 앙금과 계란 흰자만 섞어야 되는줄 알고 맨 밑의 앙금만 쓰고 거의 버렸다죠..ㅠㅠ
그러지 않아되 됬던거야요~~
전 어제 "" 맛사지 크림 얼굴에 듬뿍 바른다는 느낌으로만 "" 이 느낌을 몰랐었어요 ㅠㅠ
하루만 일찍 이 느낌 전해주시징~~
다음엔 꼭 성공하리라~~10. 경빈마마
'04.8.15 11:53 AM해 보신다는것에 한 표...대견스럽네요.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한 단계. 지름길이 아니다 이거죠...
해봐야 안다 이겁니다요.
아가씨예요? 착하기도 해라....11. 나나
'04.8.15 12:22 PM수국님 가라 앉은 앙금만 쓰는게 정석이구요.
가루에 물 뿌려서 꾸덕하게 쓰는건 야매랍니다..ㅋㅋ12. 수국
'04.8.15 1:06 PM경빈마마님~ 해보니까 다음엔 뭘 하지말아야할지 ㅋㅋ^^ 알겠어요~~
아가씨 맞구요^^ 과찬에 몸둘바를 ...
나나님~~ 그럼 전 어제 30%의 정석 반죽과 야매 둘다 했네요 ㅋㅋㅋ13. 김혜경
'04.8.15 7:58 PM수국님 오빤 웬 복이 그리 많대요...이리 참한 여동생을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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